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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길을] 걷다 (펜 끝 타고 떠난 해피로드 산티아고)
마음 [길을] 걷다 (펜 끝 타고 떠난 해피로드 산티아고)
저자 : 김수연
출판사 : 큰나무
출판년 : 2012
ISBN : 9788978912709

책소개

스페인 북서부의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향해 걷는 800km의 순례길. 언젠가 꼭 가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수없이 되풀이했으나 선뜻 길을 나서지 못하고 몇 해를 허비하던 시간이 흐른 2010년 4월의 어느 날, 저자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사람처럼 밤늦도록 짐을 꾸린다. 떠날 준비가 되어야 나설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길은 그저 마음이 향한다면, 간절하다면 그것으로 족한 일이었다.



<마음 길을 걷다>는 카미노를 걸으며 그곳을 그리고, 그곳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하루하루가 일상이 되어 넘어가버리는 것이 아닌 뜻깊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곳, 카미노. 그곳은 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몸도 맘도 두둥실 떠오르는 달나라다. 그 길에서 저자는 무중력 공간을 여행하는 달팽이가 되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며,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가 되어보기도 한다.



카미노 길 위에서 스스로의 상처를 보듬고 안으며 삶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저자의 진솔한 그림과 글이 담겨 있는 책이다. "내게는 약속과 다짐의 시간이 필요했고 마음의 온전한 기울임으로 따뜻한 가능성을 찾아야 했다. 용기만큼 희망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길로 나섰다."는 저자의 말처럼 그 길의 끝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카미노를 걸으며 알았다. 내 영혼이 스러지지 않았다는걸…."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Camino Frances-Muxia 920km 마음 [길을] 걷다



계획대로 술술 풀리는 것처럼 축복된 일이 세상 또 있을까? 그러나 꼼꼼히 준비해도 삶은 변수투성이었다. 모든 것

정리되고 맘 편히 떠나면 좋겠지만, 안 그래도 좋다.

어리숙한 시간과 야무진 타협을 하고 낯선 체온의

시간을 손잡아 보는 것이다. 여행은 우연한 발걸음이다.

열 번의 짐작보다 한 번 떠나보는 것이다.

삶이 그러한 것처럼…….



길이 있다

스페인 북서부의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향해 걷는 800km의 순례길. 길은 스페인의 문화와 함께 예루살렘, 로마와 함께 기독교 3대 성지순례의 길이 되었다. 예수의 열두 제자 중 야고보(스페인어로 산티아고)의 유해가 있다고 알려진 이 길은 9세기 이후 종교적 성찰의 순례의 목적지가 되었다.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은 다양한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길이 프랑스 길이다. 사람들은 순례길의 이정표 가리비 조개와 노란 화살표를 따라 걷는다. 각자 길을 걷는 목적도 속도도 다르지만 출발 지점에서 발급받은 순례자 여권 크레덴시알에 매일 지나게 되는 도시와 마을의 성당,

알베르게 등에서 스탬프를 찍게 된다. 이 스탬프는 최후 도착지인 산티아고에서 순례 증명서 콤포스텔라를 발급받을 수 있는 준비 과정으로 개개인이 걸어온 순례의 흔적을 알 수 있다. 걷기는 최소 100km, 자전거는 200km를 완주 후 산티아고에 도착하면 콤포스텔라를 받게 된다.



나는 달나라 광광단에 당첨된 운 좋은 달팽이!

이제 달 보고 소원하는 일은 없을 거야. 난 지금… 달나라에 와 있거든!



오래도록 품어온 꿈, 카미노. 언젠가 꼭 가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수없이 되풀이했으나 선뜻

길을 나서지 못하고 몇 해를 허비하던 시간이 흐른 2010년 4월의 어느 날, 저자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사람처럼 밤늦도록 짐을 꾸린다. 떠날 준비가 되어야 나설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길은 그저 마음이 향한다면, 간절하다면 그것으로 족한 일이었다.

《마음 [길을] 걷다》는 카미노를 걸으며 그곳을 그리고, 그곳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하루하루가 일상이 되어 넘어가버리는 것이 아닌 뜻깊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곳, 카미노.

그곳은 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몸도 맘도 두둥실 떠오르는 달나라다! 그 길에서 저자는 무중력 공간을 여행하는 달팽이가 되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며,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가 되어보기도 한다. 카미노 길 위에서 스스로의 상처를 보듬고 안으며 삶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저자의 진솔한 그림과 글을 보고 있자면 따뜻한 봄날의 한가운데 서 있는 듯 마음 한편에 평온함이 차오른다. “내게는 약속과 다짐의 시간이 필요했고 마음의 온전한 기울임으로 따뜻한 가능성을 찾아야 했다. 용기만큼 희망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길로 나섰다.”는 저자의 말처럼 그 길의 끝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카미노를 걸으며 알았다. 내 영혼이 스러지지 않았다는걸….”



꿈속을 걷는 사람들



단지 넉넉한 시간과 길 끝까지 죽어도 걸어 보겠다는 생각 말고는 딱히 정한 것 없이 저자는 무작정 산티아고 순례길로 나선다. “지금 내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고 가지 못할 이유도 딱히 없었다. 살다보면 삶이 나를 택하는 순간이 있기에 그렇게 내게 손짓하는 그때, 나는 오늘 그 시간 속으로 걸어간다. ”첫날부터 예정이 틀어져 기차에서 숙박을 하며 집 떠난 설움을 바짝 실감하지만 오래전 꿈꿔온 길이 눈앞에 있기에 들뜨고 설렘 가득하다.



때로 혼자 걷는 길은 외롭지만 그러나 살면서 이런 호흡을 얼마나 마주하고 설 수 있을까. 길 위에서는 나무 하나의 추억과 하늘에 그려지는 그리운 얼굴들까지 가장 인간다운 감성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나는 지금 일상의 시간에서 벗어나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다. 그런 생각을 하자니 풋 웃음이 터지고 허무감이 밀려든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날 내 삶에도 나는 없었다. 부재 된 삶. 그저 세상에 존재하기 위한 모양새를 꿰맞추려 분주했다.” 그리고 지금 여기 “언젠가는 가겠지. 막연한 꿈. 그 속에 내가 와 있다.”



그들과 함께 한 깊은 봄 -길 위의 가족



“흔히 사람에게 상처받은 시간은 사람으로부터 치유된다 말하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것을 잃고 조심스럽게 얻은 길의 치유는 내게 큰 행운이었다.” 사과 향 가득한 티백 몇 개, 기운을 북돋우라며 내주는 따뜻한 핫초콜릿 한 잔, 지친 걸음을 마치고 길 위에서 고생할 것을 염려해 선뜻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훌리오 선생님. 이들의 작은 나눔에 감사함과 따뜻함, 행복이 차오른다. 길 위에서의 이야기는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과 만나 그들과 어울리며 이루어지는 것이다. 때론 속속들이 나를 아는 사람보다 무작정 대화가 편한 사람쳀 있다. 온전히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마음을 나눠주는 이들과 함께 하기에 하루하루가 풍요롭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새 길 위의 가족이 된다.



마음 길을 걷다



길 위의 인연, 안젤라는 사람들이 왜 카미노를 걷게 되었는지 물을 때가 가장 난감하다 말한다. 나름의 깊은 사연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자신은 별다른 이유 없이 떠나온 길이라고, 아무래도 순례자를 위해 근사한 답을 만들어 놓아야겠다며 그녀가 웃는다.



900km의 걸음, 쉽지 않았던 여정이고, 누구나 쉽게 떠날 수는 없는 길이다. 그렇기에 또 다른 사람이 물을 것이다. 왜 그 길을 걷게 되었느냐고. 그들에게 설명할 분명한 이유가 있든 없든, 목적이 있든 없든 그것은 중요치 않다. 단지 그 길을 걸었고 지금 여기에는 그 후의 내가 있다. 저자는 길의 끝에서 이렇게 말한다. “길은 끝나지 않았다. 수평선은 새로운 시작점이 되어 지금처럼 걸어가자 말한다. 그동안 내가 만나고 싶은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나로부터 시작된 내 안으로의 여행에서 이제 만났다. 그 길 위에 더디게 참고 견디며 한없이 나를 위로하던 굳건한 내가 있었다는걸….”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Prologue… 망설이는 꿈으로 남겨둘 것이 아니다

El Camino de Santiago

그날 이야기



#1 설렘에 기대어… St. jeanpiedport-Burgos 294.7km

어긋난 여정 -파리

내가 여기에 -생장피드포르

올라,에스파냐! -론세스바예스 25km

날개 달다 -수비리 23km

팜플로나와 헤밍웨이 -팜플로나 20.5km

바람 속을 걷다 -푸엔테라레이나 25km

일상을 벗어놓은 시간, 삶이 가볍다 -로르카 13km

세상엔 공짜가 없다 -비야마요르데몬하르딘 18.4km

기도하라, 지극히 염원을 담아 -토레스델리오 20.5km

따뜻함이 그리운, 비요일 -로그로뇨 20.5km

하루의 약속 -나바레테 13km

꿈속을 걷는 사람들 -아소프라 24km

다락방 만찬 -그라뇬 22km

오후의 수다 -비야암비스티아 23.1km

나름의 길을 가다 -아타푸에르카 24.1km

메세타, 그 오랜 기다림 -부르고스 23km



#2 길에 기대어… Burgos-SantiagodeCompostela 508.8km

삶의 모범 답안 -오르니요스델카미노 21.5km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고 -카스트로헤리스 21km

마음 울다 -프로미스타 25.5km

때론 불편한 인연들 -카리온데로스콘데스 19.5km

처음처럼, 새날처럼 -레디고스 23.5km

길을 택하다 -베르시아노스델레알카미노 28.5km

그들과 함께 한 깊은 봄 -만시야데라스물라스 27km

영원히 끝나지 않을 메세타여, 안녕 -레온 19.5km

마음으로 나누는 대화 -비야단고스델파라모 21.8km

길 위의 믿음 -아스토르가 24.5km

제대로 넘어지다 -라바날델카미노 23.5km

설렘이 세상을 살게 한다 -엘아세보 17km

남을 위한 성실한 배려 -폰페라다 15.5km

즐거운 나의 집 -비야프란카델비에르소 23.5km

예상된 시나리오 -오세브레이로 32km

앞선 이의 그림자를 따라가 -트리아카스텔라 22km

더 많은 시간을 아프게 추억하다 -사리아 24.5km

갈리시아의 맑은 날 -포르토마린 22.5km

왕의 궁전 마을에 낯설게 머물다 -팔라스데레이 25.5km

뿔뽀! 뿔뽀! -아르수아 30.5km

그들은 어디서 오고… 갔을까 -페드로우소아르카 19.5km

나는 참 멀리 왔다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20.5km



#3 그리움에 기대어… SantoagodeCompostela-Fisterra-Muxia 120km

마음 길을 걷다 -산티아고-피스테라-무시아 120km

Epilogue… 이제 삶에 기대어

오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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