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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벌 (1659년 5월 4일의 비밀)
북벌 (1659년 5월 4일의 비밀)
저자 : 오세영
출판사 : 시아
출판년 : 2011
ISBN : 9788981443269

책소개

이야기꾼 오세영이 재구성한 역사, 북벌!

의 작가 오세영이 선보이는 새로운 역사소설 『북벌』. 역사에 그늘에 묻혔던 사건들을 발굴해온 작가가 이번에는 조선 후기의 가장 큰 과제였던 '북벌'의 역사적 의미를 들여다본다. 효종의 즉위 이후 훈련대장 이완의 지휘 아래 치밀하게 준비된 조선의 북벌 계획. 그러나 1659년 5월, 효종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북벌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북벌을 독려하던 효종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작가의 의문에서 출발한 이 소설은 그날의 긴박했던 순간들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독살이 의심되는 효종, 허둥대며 입궐하는 신료들, 궁궐을 포위하며 변란에 대비한 훈련도감의 군사들 등 그날 궁에서 벌어졌던 일들과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나간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밀리언셀러 『베니스의 개성상인』의 저자 오세영 2011년 최신작!

역사소설 『북벌』은 독살로 의심되는 효종의 갑작스런 죽음과 일찍이 연암 박지원이 『허생전』에서 폭로했던 북벌의 허구성을 파헤치는 데서 출발한다. -저자의 말 중에서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정교한 결합으로 한국 역사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가 오세영. 그가 신작 『북벌 : 1659년 5월 4일의 비밀』을 통해 독자들에게 ‘북벌’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지금까지 『베니스의 개성상인』, 『원행』, 『구텐베르크의 조선』 등의 작품에서 역사의 그늘에 묻혔던 사건들을 발굴하고, 잊혀진 인물에 생명력을 불러 넣었던 저자는 소설 『북벌』에서 조선 후기 시대의 가장 큰 과제였던 ‘북벌’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고찰한다.
저자가 후기에서 밝힌 것처럼 역사소설 『북벌』은 효종의 갑작스런 죽음에서 출발한다. 『효종실록』 10년(1659)년 5월 4일의 기록에는 그날의 긴박했던 순간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독살이 의심되는 효종과 허둥대며 입궐하는 신료들. 이완 대장이 지휘하는 훈련도감의 군사들은 황급히 궁궐을 포위하며 변란에 대비했다. 도대체 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효종은 정말로 독살을 당한 것일까? 독살이라면 누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이야기꾼 오세영은 그렇게 가능성에 소구해 기록되지 않은 역사를 이야기로 꾸민다. 조각난 사료들을 모아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꿰매어진 이 소설은 독자들로 하여금 ‘북벌’이 화두였던 당시 시대적 상황을 생생하게 알려주고, 지금 시대를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는 역사소설이란 역사를 소재로 한 소설이 아니라 소설 기법으로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이라 강조한다. 팩트와 픽션의 물리적인 결합이 아닌 둘의 관계에서 ‘행간’을 읽는 작가에게 과연 ‘북벌’은 어떻게 다가왔을까?, 그때로부터 350여 년이 지난 지금 현대 사회에 ‘북벌’은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을까?

미완성으로 끝난 북벌에 숨겨진 역사의 비밀!
서인들은 말로만 북벌을 외쳤다. 그들은 북벌을 두려워했다. 효종은 북벌에 대해 송시열과 독대를 하고 나서 한 달 뒤에 의문사했다. 독살당한 것이다. -역사학자 이덕일

1637년 1월 인조는 조선을 침략한 청 태종에게 이른바 삼전도의 굴욕을 겪었다. 그 후 효종은 즉위 후 서인의 영수인 송시열, 훈련대장 이완 등과 함께 군사를 정비하고 세제를 개편하는 등 안으로 국력을 축적하고 대외적으로는 나선정벌을 행하는 등 줄기차게 북벌의 꿈을 끼웠다. 그러나 1659년 5월 갑작스러운 효종의 죽음으로 북벌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상이 우리가 흔히 아는 북벌에 대한 대체적인 서술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였을까? 효종은 왜 대국인 청을 상대로 무모하리만치 북벌 정책을 강행해야 했으며, 끊임없이 북벌을 부르짖던 송시열 등 서인들은 왜 정작 실행에는 반대했을까? 그리고 지금의 많은 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정말 북벌은 불가능한 것이었을까?
소설 『북벌』에는 당시의 강력한 패러다임이었던 북벌을 둘러싼 사회 주체들의 역사적 상황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세자에게 강화된 왕권을 물려주고 싶은 효종, 권력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송시열, 어려움 속에서도 효종을 보필하며 북벌의 꿈을 꾸는 이완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실재 인물들과 『허생전』에서 양반 사대부의 위선을 통렬히 꾸짖고 사라진 허생, 훈련도감의 유능한 종사관이자 오른팔인 윤헌, 아름답고 지혜로운 기녀 선원원, 소현세자를 추모하는 거상 성명욱 등 가공의 인물들이 당시 복잡하게 얽혀 있던 관계 속에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이상을 추구하며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싸우기도 하고 손을 잡기도 한다.
저자 오세영은 저자 후기에서 제 분수도 모른 체 무작정 싸우려는 것은 만용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조선에게 ‘북벌’은 결코 만용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청일전쟁의 패전으로 청나라 세력이 물러갈 때까지 결과적으로 청과 이렇다 할 마찰 없이 잘 지냈기 때문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실제로 출정한 것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 역시 역사에 대한 섣부른 단정은 내리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다른 해석이 있을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나머지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놓고 있다.

[줄거리]
효종 즉위 이래 훈련대장 이완의 지휘 하에 치밀하게 준비된 조선의 북벌 계획은 효종 9년(1658)에 있었던 나선정벌로 그간의 준비가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한다.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혁혁한 공훈을 세우고 돌아온 훈련도감 종사관 윤헌은 북벌에 대비해 총포병들을 조련시키고 하멜 등 외국인의 도움을 받아 신형 무기 제작을 독려하던 중 어느 날 이완의 호출을 받는다. 조선의 청나라 공격에 남몰래 협조를 하던 명나라 출신의 거상 왕유정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이다. 이완의 명령으로 사건을 조사하던 윤헌은 거상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사가 아닌 치밀한 살인임을 알아낸다. 왕유정은 당시 청나라에 반기를 들고 전쟁을 벌이던 남명에서 보낸 밀서(출병 요청서)를 효종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효종에 반대하는 소현세자파 성명욱에 의해 독살을 당한 것이었다. 소현세자를 청에서 모셨던 성명욱은 효종을 몰아내고 소현세자의 숨겨놓은 아들을 왕위에 올리는 것을 자기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아차린 윤헌은 북벌에 꼭 필요한 밀서를 찾기 위해 성명욱을 대상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한편 북벌을 반대하는 것은 당시 권력을 쥐고 있던 서인도 마찬가지였다. 효종이 봉림대군이던 시절의 스승이기도 한 송시열은 효종이 병자호란의 치욕을 되갚기 위해 북벌을 주장할 때마다 갖가지 이유를 들며 연기시켰다. 송시열을 비롯한 서인들에게는 입으로만 북벌을 외쳐도 충분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서인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밀서를 찾던 윤헌은 성명욱이 보낸 자객에게 피습을 당하지만 아름다운 여인 선원원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게 된다.
그렇게 각각의 이익을 둘러싼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고 있을 때, 다시 한 번 조선군의 출병을 요청하러 온 청나라 사신의 도착을 계기로, 출병을 강행하려는 효종과 이완 등 북벌파와 송시열을 중심으로 북벌에 반대하는 서인 그리고 성명욱 등의 소현세자파의 갈등은 극에 달하게 되는데….

[등장인물 소개]
윤헌(尹憲)

훈련도감 종사관. 서북 출생이나 훈련대장 이완의 총애를 받아 나선정벌 등에서 무공을 세웠다. 북벌의 실무를 맡은 핵심 인물로 서인과 부청배의 음모에 맞서 싸운다.

선원원(鮮圓圓)
해어화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향교방 기방의 기녀. 외모뿐 아니라 의학과 가무에도 능통하며 지혜롭다. 자신의 생명을 걸고 윤헌을 돕는다.

이완(李完)
훈련도감을 이끄는 훈련대장. 효종의 북벌 정책을 보필하여 국방체계를 정비하고 군비와 병력 증강에 최선을 다한다.

효종(孝宗)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서 8년간의 볼모 생활을 한다. 즉위 이후 청나라에 설욕하기 위해 은밀히 북벌을 계획하게 되며 군제를 개편하고 군사 훈련 강화 등에 힘쓴다.

허생(許生)
대동법 시행 이후 거상으로 변신한 양반 출신의 상인. 기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완 대장의 부탁으로 일본에서 화약을 마련한다.

규저(圭姐)
명나라 숭정제의 황후인 주황후를 모시던 궁녀. 명나라 멸망 후 소현세자의 궁녀를 거쳐 조선에 정착한다. 향교방에 기방을 차리고 투화명인을 규합해 멸청복명을 주도한다.

풍모룡(馮毛龍)
청나라에 저항해 명나라 부흥운동을 벌이는 정성공의 모사. 조선과의 연계를 위해 급히 한양으로 급파된다.

하멜(Hamel)
배가 난파되어 조선에 머물게 된 네덜란드인. 귀향을 조건으로 훈련도감에서 신형 홍이포 등 무기를 만들어 북벌을 돕는다.

송시열(宋時烈)
당시 집권 세력이었던 노론의 영수. 북벌의 중심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효종이 계획하는 북벌을 반대하여 효종과 대립각을 세운다.

성명욱(成命旭)
중국을 드나드는 거상으로 소현세자의 인품에 감읍해 그의 오른팔이 되었다. 조선의 친청세력을 이끌고 있으며 박석주를 왕위에 올리려고 한다.

양현수(楊鉉壽)
성명욱이 이끄는 상단의 행수. 성명욱의 가장 믿음직한 심복.

연정재(延禎宰)
명나라의 비밀 사찰기구인 금의위 출신의 자객. 뛰어난 무예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음지에서 성명욱을 돕는다.

이한매(李寒梅)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성명욱의 손에서 자란 차가운 외모의 여인. 의술에 능통하며 성명욱에 충성을 다한다.

묘선(妙先)
소주방에 소속된 나인. 과거 소현세자의 후궁 양제 최씨를 모셨으며 소현세자의 명으로 박석주를 몰래 빼돌린다.

박석주(朴錫柱)
소현세자와 후궁 양제 최씨의 소생. 기구한 운명 탓에 자신의 신분도 모르는 채 허드렛일을 하며 자라게 된다.

파부내(巴斧乃)
나선정벌을 요청하러 조선에 온 청나라 칙사. 아둔하고 오만방자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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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나선정벌羅禪征伐
삭풍朔風
암운暗雲
황천荒天
격류激流
벽력霹靂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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