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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조레스 그의 삶 (프랑스 사회주의 통합의 지도자)
장 조레스 그의 삶 (프랑스 사회주의 통합의 지도자)
저자 : 막스 갈로
출판사 : 당대
출판년 : 2009
ISBN : 9788981631482

책소개

장 조레스에게서 프랑스 사회주의의 진정한 얼굴을 발견하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사회주의자 장 조레스의 삶을 소개하는 『장 조레스 그의 삶』. 이 책은 , 의 저자 막스 갈로가 장 조레스에 관한 기록과 증언에 기초하여 역사소설의 형식으로 쓴 장 조레스의 일대기다.

프랑스 남부 시골뜨기 출신인 조레스는 26살에 의원이 되었고, 30년 동안 6선 의원으로 의회에서 활동했다. 처음 의정활동은 공화파 의원으로 시작했으나 노동자들의 파업에 개입하며 사회주의 의원으로 활동하게 되고, 암살되는 그날까지 사회주의 의원으로 남는다.

또한 그는 수많은 서평과 저술에서 본인의 근본적인 사상적 원천이 ‘인본주의’에 있음을 밝혔다. 실제로 그런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엄청난 정치적 손해를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 당시, 대부분의 사회주의자들이 ‘부르주아 내부의 일’로 규정짓고 무관심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홀로 의회 연단에 서서 드레퓌스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양장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들의 모든 불행과 우리들이 저질렀거나 또는 겪었던 불의를 관통하여 진실로 남아 있는 것은 인간성에 폭넓은 신뢰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위대함에 대한 느낌 그리고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거룩한 운명에 대한 예감이 없다면 그것은 스스로 인간을 이해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 1903년, 고등학생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1차 세계대전을 촉발시킨 두 암살


1914년 6월 28일 일요일, 당시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를 방문한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세르비아계 민족주의 비밀결사 소속 청년이 권총으로 암살한 사건이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흔히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암살 한 달 뒤에 일어난 또 다른 암살이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사실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1914년 7월 31일 국가주의에 사로잡힌 라울 빌랭이라는 프랑스 청년이 쏜 권총에 암살되는 그 사람이 숨겨진 장본인이다.
유럽대륙에 드리워진 짙은 전운을 온 몸으로 막아서다 암살당한 그는, 장 조레스(Jean Jores)다.
프랑스 통합 사회당의 지도자이자 유명한 일간지 『뤼마니테』의 창간인인 그가 암살당하자 유럽대륙에서 반전의 목소리는 자취를 감춰버린다. 제1차 세계대전의 고삐가 풀려버린 것이다.

지식인이자 정치가, 인본주의자이자 사회주의자

이 책은 프랑스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이자 진보적인 역사학자로서, 국내에는『나폴레옹』,『로자 룩셈부르크 평전』을 통해 소개된 막스 갈로(Max Gallo)가 역사소설의 형식으로 쓴 장 조레스의 일대기다. 역사소설의 형식을 빌었지만, 이 책의 대부분은 기록과 증언에 기초한다.

이 기록과 증언에 기초해서 보면, 그는 지식인이었다.
프랑스 남부 시골뜨기 출신인 그는 대학입학자격시험에서 후에 유명한 철학자가 된 앙리 베르그송을 제치고 수석으로 입학한다. 졸업성적은 베르그송이 2등, 조레스가 3등이지만. 그가 평생 남긴 저술이 400쪽 분량의 책으로 80~90권에 이르고 보면 그가 한시도 지식을 쌓고 연구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정치가였다.
그는 26살에 의원이 되었고, 암살당한 55살 당시에도 의원이었다. 30년 동안 6선의원으로 의회에서 활동했다. 처음 의정활동은 공화파 의원으로 시작했으나 노동자들의 파업에 개입하며 사회주의 의원으로 활동하게 되고, 암살되는 그날까지 사회주의 의원으로 남는다.
그를 다섯 번이나 의원으로 뽑아 준 ‘카르모’ 지역 노동자들은 그들의 파업에서 자신의 편이었던 조레스에게 말한다.
“ 우리는 당신, 조레스 시민과 싸웠다. 그러나 다수가 당신과 함께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당신의 입후보에 찬성한다. 당신만 바르게 나간다면, 당신은 우리보다 더 충실하고 더 헌신적인 친구를 보지 못할 것이다.” (165쪽)
그리고 조레스는 바르게 나아갔다.

그는 인본주의자였다.
그는 수많은 서평과 저술에서 본인의 근본적인 사상적 원천이 인본주의에 있음을 밝혔고, 실제로 그런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엄청난 정치적 손해와 입지에 타격을 받을 것이 뻔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 당시, 대부분의 사회주의자들이 ‘부르조아 내부의 일’로 규정짓고 무관심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홀로 의회 연단에 서서 드레퓌스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다. 후에 레옹 블룸은 이를 프랑스 사회주의에 “새로운 도덕적 원대함”을 불어넣었다고 평한다.

그리고 그는, 사회주의자였다.
그러나 그의 사회주의는 레닌이나 로자 룩셈부르크, 혹은 완고한 사회주의자인 게드와는 달랐다. 그는 언제나 이견을 청취해서 ‘통합하고 종합’했다. 그에게 ‘개인주의’ 위에 군림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사회주의는 개인주의의 논리적 확장이었다.
그리고 그에게 ‘사회주의는 평화’였다. 그는 암살당하기 두 시간 전 사회주의자를 대표해서 국무차관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당신들에게 맹세합니다. 만약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당신들이 우리를 전쟁으로 끌고 가면 우리는 봉기를 일으킬 것이며 민중에게 진실을 외칠 것입니다.”

이 말을 마친 후 단골 카페 크루와상에 들러 딸기 파이를 먹으며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머리에 총을 맞고 암살된다. 1914년 7월 31일 금요일 오후 9시 40분이었다.

21세기의 조레스를 기다리며

조레스는 ‘인민의 호민관’이라는 영예로운 묘비명으로 팡테옹에 안치되어 있다. 사후 90년이 지난 지금도 선거에 나오는 대부분의 정치가들이 공공연히 존경을 표하는 정치가이다. 충분히 고민하고, 잘 조직하며, 민중의 고통스런 삶에 대한 연민이 가득한 정치인, 사회주의자 조레스.. 누군들 존경하지 않을까.
오늘 이 땅에서도 조레스와 닮은 정치인을 바라는 민중은 여전히 많은데, 우리는 왜 이리 헤멜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프롤로그│조레스를 기억하다 9

Ⅰ. 어떻게 어른이 되어가는가
01 고향에서 어린 시절과 중학시절 22
02 파리 고등사범, 지식에 탐닉하다 36
03 남쪽 땅 강단에서 의회로 52

II. 자아의 발견
04 기성의 정치, 공화파 의원 82
05 사상의 시절, 철학과 사회주의 120
06 카르모에서 부르다 156

III. 충만한 직업
07 사회전쟁의 막이 오르고 174
08 노동자들, 자유의 요람을 건설하다 227
09 권력, 당신들은 결코 우리에게 내놓지 않을 것이다 252
10 거짓과 비열의 시대 284

IV. 정의와 역사에 봉사하다
11 정의의 불을 환히 밝혀라! 312
12 칼침을 맞은 듯이 349
13 나는 누구에게나 인간애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397

V. 통합을 향해
14 조레스 왕 424
15 게드 동지, 조레스 동지! 460
16 나는 침을 뒤집어쓴 심정이다 485
17 눈먼 낙관주의도 맥빠진 비관주의도 아니다 503

VI. 우리 노동계급의 수호자들
18 당신의 교리인 절대적 개인주의 546
19 이제 장막은 갈가리 찢겼다 557
20 자기 드라마의 배우 571
21 단번의 공격도 안 되고 다수의 공격도 안 된다 591
22 내각의 막중한 고객, 프랑스 611

VII. 나는 산 자를 부른다. 나는 죽은 자를 호곡한다. 나는 천둥벽력을 깨뜨릴 것이다.
23 삶이 결국 악몽이라면 626
24 조레스 만세! 프랑스공화국 만세! 650
25 그것은 볼모정책이다 657
26 이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669
27 프랑스가 말하니 조레스 씨 입을 다무시오! 697

VIII. 그리고 지금 불이 붙고 있다
28 도살장 가축의 피에 도살자의 피가 섞일 것이다 726
29 시민 여러분, 절망감으로 이 말을 합니다 738
30 피 흘린 자의 피가 가장 깨끗하다 762

에필로그│우리는 죽은 자들을 깨우리라 775

연표 782

참고문헌 788

찾아보기 792

옮기고 나서 815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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