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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혜성 이야기 (역사 속의 혜성, 혜성의 과학사)
우리 혜성 이야기 (역사 속의 혜성, 혜성의 과학사)
저자 : 안상현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출판년 : 2013
ISBN : 9788983716385

책소개

혜성으로 다시 보는 천문학의 역사!

역사 속의 혜성, 혜성의 과학사『우리 혜성 이야기』. 현재 한국천문연구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천문학자 겸 과학사학자 안상현이 옛 문헌 속에 잠자고 있던 혜성에 얽힌 이야기들을 찾아내 2000년 전부터 오늘날까지 숨겨져 있던 혜성의 비밀을 밝혀낸 책이다. 총 5장으로 구성하여, 혜성이란 무엇인지부터 한국사의 혜성 이야기,《성변측후단자》속의 핼리 혜성 등에 대해 살펴본다. 천문학자와 아마추어 천문 관측인, 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혜성의 역사와 역사 속의 혜성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길잡이를 제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아이손 혜성

2013년 말 밤하늘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아이손 혜성의 접근은 지상 최대의 우주쇼였다.
혜성이란 무엇인가? 혜성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헬리 혜성과 슈메이커-레비 혜성, 그리고 아이손 혜성까지, 밤하늘에 긴 꼬리를 끌며 나타나는 혜성에 인류는 오래전부터 매료되어 왔다. 재앙의 전조이자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혜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많은 이들을 사로잡으며 정치에 이용되기도 하고 문학과 과학을 발전시키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혜성 관측 기록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승정원일기』와 『조선왕조실록』를 비롯한 다양한 옛 문헌 속에서 발견된다. 혜성의 비밀은 천문학이 발달하고 관측법이 널리 퍼지면서 비로소 벗겨졌다. 『우리 혜성 이야기』는 옛 문헌 속에 잠자고 있던 혜성에 얽힌 이야기들을 찾아내 2000년 전부터 오늘까지의 하늘을 펼쳐 보인다. 천문학자와 아마추어 천문 관측인, 그리고 별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혜성의 역사와 역사 속의 혜성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핼리 혜성을 환영함」

“내 나이 여섯 살 때, 나는 어머니를 따라 언덕으로 올라가서 밤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혜성을 보았다.” 이 멋진 천체에 매료되어, 케플러는 한 평생 천문학을 사랑하게 되었다.―본문에서

핼리 혜성은 약 76년마다 돌아오는 주기혜성이다. 그래서 일생동안 핼리 혜성을 한 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는 행운아일 것이다.―본문에서

혜성으로 다시 보는 천문학의 역사
「성변측후단자」 속 옛사람들의 하늘


신라 박혁거세 9년(기원전 49년) 혜성이 왕량성에 나타났다. ? 『삼국사기』, 「신라본기」

고려 성종 8년(989년)
혜성이 나타나자 사면령을 내리고 왕이 스스로 반성하고 선정을 베풀었더니 혜성은 재앙이 되지 않았다. ? 『고려사』

고려 충숙왕 후 6년(1337년)
5월 병인일 혜성이 나타났다. 길이가 한 길 남짓이었다. 혜성은 천선으로부터 북쪽으로 왕량과 각도까지 뻗었다. ? 『고려사』

조선 세종 31년(1449년)
12월 21일에 꼬리가 대여섯 자에 이르는 혜성이 천시에 나타나자 이순지와 김담에게 명하여 관측하게 하였다. ? 『조선왕조실록』

조선 세조 14년(1468년)
권감 등이 간의대에 올라가서 바라보니 밤 3고에 서남쪽에 홀연히 검은 기운이 있었고, 또 만 마리의 말이 떼를 지어 달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있었으며, 조금 있다가 우레와 번개가 치고, 비가 오다가 그쳤다. ? 『조선왕조실록』

조선 선조 18년(1598년)
9월 28일 밤 1경에 혜성이 천창성 구역에 나타났는데, 입수도는 벽수 7도였고 거극도는 101.5도였다. 꼬리는 북동쪽을 가리켰고, 그 길이는 한 자쯤 되었으며, 그 빛깔은 창백색이었다. ? 『조선왕조실록』

조선 순조 11년(1811년)
혜성은 처음에는 북두칠성의 손잡이 부분의 서쪽에 있다가 점차 동쪽으로 향하더니, 지금은 북두칠성의 손잡이에서 동쪽으로 5~6도 정도에 있네. 이것은 땅이 움직인다는 명백한 증거일세. 그렇지 않다면 화대의 현상인 혜성이 왜 움직여 돌아갔겠는가? ? 정약전, 『손암서독』

조선 고종 44년(1907년)
1861년 6월 30일에 지구가 대혜성의 꼬리 속을 통과하여도 하등의 변고가 일어나지 않았음과 기타 실측으로 인해 큰 관계가 없음을 증명함으로 이것도 또한 얼음 녹듯 이해되니 이로부터 삼척동자까지라도 혜성으로 인해 이변이 일어나지 않을 줄 아는 바라. ? 최남선, 「혜성설」, 《대한유학생회학보》

성변측후단자란
관상감
조선 말


혜성도 행성과 같이 해를 에워 돌아가되 그 궤도는 행성의 궤도보다 매우 다르니, 행성의 궤도는 다 타원이로되 거의 동그란 고로 망원경으로 보지 못할 것이라. ……그런 고로 저 무리의 위치를 계산하기가 어렵되, 근래 천문가에서는 여러 혜성을 헤아려 천문경으로도 볼 수 없는 위치를 계산하여, 제 궤도가 어디 있을 것과 언제 돌아올 것을 아느니라. 서기 1844년에 보던 혜성은 10만 년 후에 돌아올 듯하고, 1744년에 왔던 혜성은 120939년에 다시 돌아올 듯하다 하느니라. ?『천문략해』

아이손 혜성은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떠나갔다. 그러나 앞으로도 수많은 혜성들이 지구인을 찾아올 것이다. 혜성은 역사적으로 불운의 조짐으로 여겨져 왔지만, 근대 과학의 기원이 되는 뉴턴의 만유인력을 검증해 준 천체이기도 하고, 우리 몸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물과, 생명체를 이루는 기본 물질인 아미노산과 같은 유기물을 지구로 가져다준 고마운 존재이다. 무엇보다도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넓디넓은 우주 공간을 수십만 년 동안 날아와서 우리에게 인사를 건네는 아름다운 천체인 것이다. 본문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 5
프롤로그: 혜성이란 무엇인가? 11
1장 한국사의 혜성 이야기 35
2장 혜성에 사로잡히다 71
3장 『천변등록』을 찾아서 93
4장 「성변측후단자」 속 핼리 혜성 165
5장 핼리 혜성을 환영함 199
에필로그: 내 인생의 혜성들 261
부록: 앞으로 찾아올 주기 혜성들 295
후주 305
찾아보기 312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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