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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제동크
내 이름은 제동크
저자 : 한지아
출판사 : 풀과바람
출판년 : 2014
ISBN : 9788983895295

책소개

≪내 이름은 제동크≫는 얼룩말(zebra) 아빠와 당나귀(donkey) 엄마 사이에서 탄생한 제동크(zedonk) 가족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풀어냈습니다. 이 책은 귀여운 제동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다름’에 대한 편견을 말합니다. 서로 다른 점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른’ 것이지요.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연다면 누구나 친구 또는 가족이 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엄마는 당나귀, 아빠는 얼룩말, 나는 제동크.
엄마와 아빠를 반반씩 빼닮은 제동크.
달라서 더욱 아름다운 ‘다름’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

○ 기획 의도


≪내 이름은 제동크≫는 갈색 몸통에 다리에만 까만 줄무늬를 가지고 태어난 ‘제동크’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얼룩말(zebra) 아빠와 당나귀(donkey) 엄마 사이에서 탄생한 제동크(zedonk). 한지아 작가는 종(種)을 뛰어넘는 사랑에 감동을 받아, 제동크 가족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풀어냈습니다.
제동크는 할머니에게서 엄마와 아빠의 사랑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들판에서 처음 만난 엄마와 아빠는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요. 때와 장소와 상관없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그러나 어떤 무리에도 속할 수 없었죠. 함께 살기 위해서는 꼭 같아야만 할까요?
이 책은 귀여운 제동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다름’에 대한 편견을 말합니다. 서로 다른 점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른’ 것이지요.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연다면 누구나 친구 또는 가족이 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제각각 서로 다르지만, 함께하기에 더 행복한 제동크 가족. 그 따스한 이야기 속으로 어린이들을 초대합니다.

○ 도서 소개

* ‘다름’을 공유하는 공감 그림책

구릿빛 몸통에 큰 귀를 가진 당나귀, 흰 몸에 검은 가로 줄무늬를 가진 얼룩말. 동물은 저마다 특색이 있지만, 같은 종(種)이라도 모두 다 똑같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도 인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나, 어느 한 사람 똑같지 않습니다. 모두 다 다른 외모와 성격을 갖고 있지요. 그러니 인종과 성별, 종교와 국적 등으로 차별하는 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일까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다름’에 대한 편견 없이 세상을 넓은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서로 다른 모습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사는 일이 얼마나 따스하고 행복한 일인지 간결한 글과 따스한 그림으로 집약해 보여줍니다. 공감하기 쉬워 어린이는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행복 그림책
사랑에 빠진 당나귀와 얼룩말은 함께 살 방법을 고민합니다. 운명처럼 당나귀는 얼룩말로 변장하고, 얼룩말은 당나귀로 변장해 서로를 찾아 헤맵니다. 다시 만난 당나귀와 얼룩말은 서로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걸 깨닫지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사랑을 지킨 엄마와 아빠가 있었기에 제동크가 태어날 수 있었어요. 당나귀와 얼룩말이 짝을 짓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경우는 더 드문 일입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제동크는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이런 따스한 메시지를 통해 어린이들도 스스로 특별한 존재임을 깨닫고, 자신을 달리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 가족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그림책
“엄마는 당나귀, 아빠는 얼룩말, 나는 제동크.” 제동크 가족은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같이 있어 행복한 가족입니다. 요즘 아이들에 눈에 비친 가족의 형태나 살아가는 모습들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족이 가지는 공통적 특징이 있습니다. 결혼, 출산, 입양 등 어떤 형태로 형성되더라도 가족은 서로를 아끼고 사랑으로 보살피는 공동체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에게 사회의 첫 인간관계가 되는 가족의 소중함과 특별함을 알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서로 보기만 해도 기쁘고 웃음이 절로 나는 제동크 가족을 보며 어린이들은 가족의 의미를 저절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 정감과 공감과 색감이 살아 있는 그림책
≪내 이름은 제동크≫는 간결한 문장과 풍부한 색감의 감성적 그림이 어우러져 아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림과 어울리는 리듬감 있는 글줄이 눈에 쏙쏙 잘 들어와 글을 두려워하는 아이도 그림의 흐름을 보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간신히 글을 읽기 시작한 아이나 책에 재미를 붙인 아이는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읽으며 그림과 딱 맞아 떨어지는 글 읽는 재미에 푹 빠질 것입니다.

○ 도서 평론

우쭐해도 될 우리 그림책, ≪내 이름은 제동크≫

김현숙(아동문학 평론가)


표지 그림은 제동크가 무엇인지 후딱 설명한다. 제동크는 얼룩말 제브라와 당나귀 동키의 교배 동물이다. 제동크를 굳이 우리말로 다듬는다면 얼나귀 정도가 될 듯. 암튼, 제동크를 놓고 이 그림책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내 이름은 제동크≫의 서사는 세 가지 포인트로 압축된다. 얼룩말과 당나귀의 사랑의 결실로서 제동크가 태어남, 이종이라고 배척되지 않고 대자연 속에서 뛰노는 제동크, 구성원들 모두가 다른 종이어도 행복한 제동크의 가족. 물 흐르듯 이어지는 세 포인트를 지나는 동안 독자는 ‘다른 것’을 자연스럽게 수긍하게 된다.
다른 것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우리 사회이기에, 많은 그림책이 다양성에 대한 이해 넓히기에 도전했다. 성공을 거둔 책이 적지 않지만, 이 책은 각별하게 마음에 안긴다. 서사의 굽이마다, 달라서 문제가 아니라 달라도 사랑하고 어울리고 보듬는 일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다른 것을 인정하자는 설득적 논조 대신에, 사랑하면서 사는 일이 발산하는 따듯하고 밝은 감성에 기대어 서사를 진행시킨 것이다. 이 따듯한 감성은 논리가 주지 못하는 강력한 설득력을 동반했다. 교배종 제동크를 통해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주제를 간결하게 얽어맨 작가 한지아의 손끝이 야무지다.
한국 그림책은 비약적 성장을 기록하는 중이다. 한 사람이 글·그림을 동시에 작업하는 경우도 많이 늘었다. 이미 영국에서도 자기 그림책을 펴냈던 한지아는, 부단히 자신을 훈련시킨 그림책 전공자로 꼽힌다. ≪내 이름은 제동크≫의 그림은 그 훈련의 결과물이다. 그는 상상력을 동원하거나, 유머러스한 장면 처리로 독자를 즐겁게 할 줄 안다. 얼룩말과 당나귀의 다름을 드러내되 이 둘이 공유한 상황을 후면에 넉넉히 깔아두는 화면 구성은, 주제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높인다. 정감 어린 주변부 묘사와 보드라운 색감으로 독자는 사랑의 기쁨을 풍성하게 맛볼 수 있었다.
≪내 이름은 제동크≫는 무리와 달라도 행복한 까닭을 제시한 그림책이다. 간결함과 따듯한 정서로 주제의 집중성을 높인 글과, 재치 있고 정감 넘치는 그림이 세련되게 교합한 그림책이다. 이 책을 놓고서, 우리는 세계 유명 그림책들 앞에서 우쭐해 볼 수 있다. 우리에게 또 하나의 뛰어난 그림책과 작가가 생겼다는 사실은 더 즐겁고!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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