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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정원
철학정원
저자 : 김용석
출판사 : 한겨레출판
출판년 : 2007
ISBN : 9788984312425

책소개

철학의 정원에 핀 다양한 고전의 꽃을 만나다

〈철학 정원〉은 '고전으로 철학하기'를 통해 새로운 사유의 길을 여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전으로, 또는 흔히 고전으로 취급해오지 않던 작품들을 고전으로 삼아 철학적 사고를 전개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다르게 읽히면서도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온 고전 텍스트와, 단어만 생각해도 어렵다고 느껴지는 철학을 연계해서 살펴본다.

이 책은 동화, 문학, 영화, 철학, 정치ㆍ사회ㆍ문화 사상, 과학이라는 6부에 걸쳐 55편의 고전을 심도 있게 재해석하며, 새로운 사고와 논리를 통해 철학하기의 즐거움을 전해준다. 고전이 제공하는 다양한 생각거리들을 철학적으로 다루면서 사유의 씨앗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철학하기를 넘어, 21세기의 시대적 화두이자 시대적 과제를 살펴본다.

저자는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동화, 영화, 대중적 문학작품에서 철학적 사고를 시작하여, 지식 창출을 위한 고전 독법을 소개한다. 사물과 인간, 세상에 대한 흥미진진한 접근을 통해 깊이 있는 분석이 가능한 '생각주머니'들을 제시하고 있다. 새롭게 발견한 고전의 영역을 활용하여 철학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철학적 사고를 즐기는 벗들을 위한 초대
55송이 ‘고전의 꽃’과 나누는 경쾌한 사유의 몸짓

대중문화와 철학, 자연과학과 인문학, 인간론과 문화학을 연계하는 작업에 몰두하는 ‘개념의 예술가’ 김용석. 김용석은 《철학 정원》에서 오늘날 우리가 ‘고전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섬뜩하게 묻고는, 고전으로 철학하면서 새로운 사유의 길을 여는 방법을 경쾌하게 보여준다. 생각은 머리가 아니라 온몸으로 해야 한다고 믿는 저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전’으로 또는 흔히 고전으로 취급해오지 않은 작품들을 고전 삼아 ‘철학’적 사고를 전개한다. 시대에 따라 다르게 읽히면서도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온 ‘고전’ 텍스트. 단어만 생각해도 어렵다고 느껴지는 ‘철학’. 이 둘을 연계해서, 고전 텍스트를 어떻게 읽을 것이며, 그 텍스트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어떻게 의미를 천착해서 추출해내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고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모》, 《로미오와 줄리엣》, 《드라큘라》, 〈서커스〉, 〈로마의 휴일〉, 《향연》, 《수상록》, 《유토피아》, 《뉴 아틀란티스》, 《호모 루덴스》, 《과학혁명의 구조》, 《이기적 유전자》,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저자는 동화, 문학, 영화, 철학, 정치?사회?문화 사상, 과학 6부에 걸쳐 55편의 다양한 고전을 심도 있게 재해석하면서 새로운 사고와 논리를 계발하여 ‘철학하기’를 창조적 즐거움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고전이 제공하는 생각거리들을 철학적으로 잡아 뜯기도 하고, 늘려보기도 하고, 휙 뒤집어보면서 사유의 씨앗을 제공하는 것이다. 고전이라는 도구로 다양한 지식 분야를 연계하고 있는 저자의 글에서 독자는 ‘지혜롭기 위한 연습이자 창조적 실천을 위한 훈련인 철학’을 만나고 또한 고전과 지식의 세계를 탐험하는 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김용석의 작업은 고전 ‘읽기’와 그로부터 자극받은 신선한 사유로 ‘글쓰기’를 한다는 점에서 몽테뉴의 〈엣세〉를 상기시킨다. 그러나 수세기를 흐르면서 시대가 변한 만큼 그의 작업 반경은 동화와 문학 고전에 담긴 ‘옛날 이야기’에서 문화 사상 고전과 과학 고전에 담긴 ‘첨단 사회에 대한 매우 현실성 있는 상상’에 이르기까지 광활하다. 그러면서도 그들 사이는 조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그럼으로써 그가 다루는 55편의 고전은 ‘철학 연습’을 넘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제시하는 55개의 시대적 화두이자 시대적 과제가 된다. 《철학 정원》을 거닐던 독자는 어느덧 우리 시대의 문제에 대한 또한 미래 전망에 대한 철학자 고유의 사상이 전개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며 그 안으로 흥미진진하게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식 창출을 위한 고전 독법’을 제시하는 《철학 정원》은 단순히 어렵다는 철학을 쉽게 전달하는 책이 아니다. 물론 이 책은 청소년들도 용이하게 접할 수 있는 동화, 영화, 대중적 문학작품에서 철학적 사고를 시작한다. 즉 ‘새롭게 발견한 고전의 영역’을 활용해서 철학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흥미진진한 접근으로 깊이 있는 분석이 가능한 ‘생각주머니’들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사물과 인간 그리고 세상을 보는 시각의 변화를 통해 고정관념의 무게를 덜어낸 생각의 나래를 폄으로써, 색다른 세계와 만날 수 있게 한다. 그것은 변화하고 있는 세계이자 앞으로 변화할 세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으면서, 고전의 문장들을 비판적으로 새겨 읽을 수도 있고,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성찰할 수도 있으며, 또한 저자와 다른 독자 나름의 독창적 사유를 시험해 볼 수도 있다. 그럼으로써 심오한 철학의 진지함과 철학적 놀이의 재미를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6개 분야에서 다양하고 재미난 고전 텍스트를 철학의 세계로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1부에서는 몸의 크기 변화를 통해 자아 정체성의 문제를 보여주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닫힌 사회와 그 친구들’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미운 오리새끼》, 인간 욕망의 판타지와 이에 역설적으로 얽혀 있는 참담한 현실을 은유하는 《피터 팬》, ‘시간 이야기’가 역설적으로 ‘공간의 의미’를 전한다는 《모모》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로 철학하기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합리적인 관점에서 비극을 바라보는 것이 가능한가를 묻는 《오이디푸스 왕》, 자연사의 은유 속에 인간성의 심연과 소통하는 사건들을 펼쳐 보이는 《변신》, 모호성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 같은 《돈키호테》, 영원성과 영생이라는 주제를 성찰하게 하는 《드라큘라》 등 문학으로 철학하기를 만날 수 있다.
3부에서는 선(善)의 장엄한 비극적 서사를 보여주는 〈스타 워즈〉, ‘소외 없는 자아는 얼마나 가능한가’를 묻는 〈서커스〉, 우리 인생에 수없이 깔려 있는 신비로운 길들을 이야기하는 〈길〉, ‘인간 중심주의에서 결정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등의 영화로 다양한 사유의 갈래들을 제공한다.
4부에서는 법의 차원을 넘어서야 이해할 수 있는 《크리톤》, ‘이야기 철학’의 문을 연 《시학》, 읽기와 쓰기의 관계가 철학적 사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주제를 던지는 《수상록》 등을 통해 철학으로 소통하기를 엿볼 수 있다.
5부에서는 근대적 합리주의의 문제로 부각한 ‘도구적 이성’의 고대편을 보여주는 《갈리아 전기》, 인간의 욕망과 ‘과학적 동반작용’의 관계를 파악하는 《뉴 아틀란티스》, 수평적 넓이뿐만 아니라 수직적 깊이로도 작동한다는 놀이에 대한 생각 《호모 루덴스》, 매클루언의 ‘횡설수설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미디어의 이해: 인간의 확장》 등 다양한 정치?사회?문화 사상을 주제로 한 고전에서 새로운 지식의 단초들을 뽑아내고 있다.
6부에서는 ‘지구인 중심주의’로부터 탈피한 과학적 전환을 담은 《대화》, ‘새로운 타자’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안겨주는 《생명이란 무엇인가?》, ‘종교와 신화의 창으로 본 과학’을 내용으로 하는 《과학의 한계》, 불확실한 시대와 지혜롭게 공생하는 실마리를 잡게 해주는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등 ‘과학 고전으로 철학하기’를 시도하면서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이 책은 고전의 소개도 아니고, 고전의 해설도 아닙니다. ‘고전으로 철학하기’는 소개하고 해설하는 글이 아닙니다. ‘사유의 몸짓’입니다. 생각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해야 한다고 믿으면서, 몸소 그 시범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전을 자상하게 소개하지도 않고, 떠먹이는 밥처럼 친절하게 해설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고전의 교훈으로 오늘의 현실을 야단치려 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물음표 붙은 생각거리들을 잔뜩 남겨둡니다. 나는 독자들과 함께 고전으로 생각을 하려고 합니다. 좀 더 좁혀서 말하면 고전으로 철학적 사고를 연습하려고 합니다. 그와 함께 창의성을 훈련하려고 합니다. 우리에겐 지식기반사회의 ‘경쾌한 불안’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지식을 얻기만 하는 사람은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없겠지요. 그것은 지식을 창출하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철학 정원》은 바로 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철학의 정원에는 다양한 ‘고전의 꽃’들이 있습니다. 그들 사이를 생각의 날개를 단 꿀벌들이 날아다니며, 온몸에 묻힌 화분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겁니다. 여러분도 그런 꿀벌 가운데 하나가 되는 겁니다. - '여는 말' 중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여는 말 - 사유를 즐기는 젊은 벗

제1부 동화
지금의 나는 누구일까? -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음만 껴안는 '열림'은 '닫힘' 아닐까? - 안데르센 〈미운 오리새끼〉
로봇에도 인권이 있을까? - 콜로디 〈피노키오의 모험〉
행복과 행복 '사이'엔 무엇이 있을까? - 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왕자〉
욕망의 판타지 vs 현실의 그림자 - 제임스 배리 〈피터팬〉
자연과 문명은 어떻게 서로 겹칠까? - 그레이엄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원죄 의식'은 삶을 역동적으로 만들까? - 케스트너 〈에밀과 탐정들〉
진정한 '길들이기'란 무엇일까? -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공간의 의미'는 어떻게 얻어지는가? - 엔데 〈모모〉

제2부 문학
죄와 벌의 사슬, 어떻게 끊을 것인가? - 아이스킬로스 〈오레스테이아〉
'합리적 비극'은 가능한가? -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내 죽음을 누구에게 팔까? - 〈에우리피데스 〈알케스티스〉
우리는 왜 '불변의 극단'을 사유하는가? - 오비디우스 〈변신〉
운명인가, 인간이 놓은 덫인가? -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이분법에 술래 잡힌다면? - 셰익스피어 〈햄릿〉
'슬픈 얼굴의 기사'가 보내는 신호는? -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이름 없음'에서 탄생하는 비극 - 메리 셀리 〈프랑켄슈타인〉
'나' 자신은 몇일까? - 스티븐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자기노출과 타자성의 함수 관계는? - 웰스 〈투명인간〉
영생은 반생명적 욕구인가? - 브램 스토커 〈드라큘라〉

제3부 영화
영화는 어떤 현실인가〉 - 뤼미에르 〈기차의 도착〉 이
악에게 무엇을 담보 잡힐 것인가? - 루커스 〈스타 워즈〉
'함께' 또 '따로'인 인간의 조건 - 예인젠시테인 〈전함 포템킨〉
아웃사이더의 희극은 왜 슬픈가? - 채플린 〈서커스〉
형이상학은 우리를 '살아가게' 해준다 - 오선 웰스 〈시민 케인〉
신비로운 인생, 한없이 갈라지는 길들 - 펠리니 〈길〉
사랑은 계산을 초월하는가? - 와일러 〈로마의 휴일〉
지적 생명체의 진실을 찾아서 - 큐브릭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제4부 철학
소크라테스는 법질서를 위해서 죽었을까? - 플라톤 〈크리톤〉
'필로소피아'란 진정 무엇인가? - 플라톤 〈향연〉
'최고의 소피스트'는 누구인가? - 플라톤 〈프로타고라스〉
철학은 '이야기 짓기'에 어떻게 참여하는가? -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우정은 친구 사이의 문제일 뿐인가? - 키케로 〈우정론〉
사람들은 왜 여전히 불행한가? - 세네카 〈행복한 삶에 관하여〉
바른 통치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 - 몽테뉴 〈수상록〉
말로 살지 말고, 일로 살라! - 볼테르 〈캉디드〉

제5부 정시, 사회, 문화 사상
왜 '정치적 동물'에 이성적 언어가 필요한가? -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정쟁은 이성과 문명의 산물이다 - 카이사르 〈갈리아 전기〉
국민이여, 그대들은 군주를 원하는가? - 마키아밸리 〈군주론〉
공동체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과학적 낙관주의는 왜 낙관의 덫에 걸릴까? - 베이컨 〈뉴 아틀란티스〉
사형은 과연 유용하고 필요한 형벌인가? - 베키리아 〈범죄와 형벌〉
우리는 얼마나 놀 줄 아는가? - 하위징아 〈호모 루덴스〉
누가 '횡설수설의 철학'을 두려워하는가? - 매클루언 〈미디어의 이해: 인간의 확장〉

제6부 과학
관찰과 도구가 왜 중요한가? - 갈릴레오 〈시데레우스 눈치우스〉
'지구인 중심주의'에서 벗어나다 - 갈릴레오 〈대화〉
인간도 물질처럼 탐구할 수 있는가? - 슈뢰딩거 〈생명이란 무엇인가?
자연의 그림 안에 자유의 여백은 있는가? - 로렌츠 〈솔로몬의 반지〉
'관계의 철학'은 어떤 사고의 전환을 가져왔는가? - 하이젠베르크 〈물리학과 철학〉
지팡이의 다른 족 끝을 집어 올린다면? -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어처구니없는 일'에도 의미가 있는가? - 바이츠제커 〈과학의 한계〉
인간이 왜 우주를 탐구하는가? - 와인버그 〈최초의 3분〉
무엇이 인간과 자연의 현실을 직시하는 일인가? -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어떻게 '불확실성'과 공생할 것인가? - 프리고진.스텐저스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덧붙이는 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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