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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요 졸려요 아기 사자
졸려요 졸려요 아기 사자
저자 :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출판사 : 북뱅크
출판년 : 2009
ISBN : 9788989863830

책소개

동물 사진의 선구자 일라의 사진에 널리 알려진 그림책 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이 이야기를 붙인 진귀한 사진 그림책. 너무 어려 시도 때도 없이 졸리는 아기 사자가 바깥세상으로 첫 모험을 떠난다.



강아지를 만나고 고양이도 만나고 아이들도 만나고 토끼도 만나지만 너무나 졸린 아기 사자는 번번히 그냥 잠이 들어 버리는데……. 눈꺼풀에 가득 졸음기가 매달린 아기 사자의 다양한 모습들에는 직접 기르면서 찍은 사람이 아니고는 포착해낼 수 있는 생생한 표정들이 담겨 있다.



동물 사진으로 이야기를 만든 순수 창작 그림책으로, 는 유명한 그림책 작가였던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이 일라 사진에 글을 만들어 붙인 책이고 은 일라가 자신의 사진에 직접 이야기를 붙인 책이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여성 동물 사진가 일라의 사진 그림책 2권 동시 출간!

- 엄마가 말려도 듣지 않고 혼자 모험을 떠나보지만,
얼마 가지 않아 금세 졸음이 쏟아져 내리는 아기 사자.
과연 엄마에게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


◈ 책 소개
너무 어려 시도 때도 없이 졸리는 아기 사자가 바깥세상으로 첫 모험을 떠난다. 강아지를 만나고 고양이도 만나고 아이들도 만나고 토끼도 만나지만 너무나 졸린 아기 사자는 번번이 그냥 잠이 들어 버리는데……. 눈꺼풀에 가득 졸음기가 매달린 아기 사자의 다양한 모습들에는 직접 기르면서 찍은 사람이 아니고는 포착해낼 수 있는 생생한 표정들이 담겨 있다. 동물 사진의 선구자 일라의 사진에 널리 알려진 그림책 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이 이야기를 붙인 진귀한 사진 그림책.


◈ 옮긴이의 글
일라는 191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습니다. 헝가리 인 아버지와 유고슬라비아 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원래는 조각가가 되려고 미술을 공부하였으나, 아직 사진이 생소하던 시대에 과감하게 동물 전문 사진가의 길을 택한 여성 사진가입니다.
동물들이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 표정을 찍기 위해 일라는 때론 한 달 이상이나 한 동물과 붙어 지낸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진 속 동물들은 모두 가족이나 친구들 앞에서만 보일 수 있는 스스럼없는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일라는 1940년 미국으로 이민하였고, 뉴욕에 동물 전문 사진 스튜디오를 세웁니다. 그리고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뉴욕의 아파트에서 실제로 아기 사자와 아기 곰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일라에게 어떤 동물이 가장 좋으냐고 물었더니 “지금 찍고 있는 동물이 가장 좋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일라는 빈, 부다페스트, 베오그라드, 파리, 뉴욕 등 세계 각지에서 생활하였고, 나아가 야생동물을 촬영하기 위하여 인도와 아프리카까지 다니며 대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을 접했습니다.
그 후 일라는 스튜디오에서가 아니라 가능한 한 자연에 가까운 상태에서 야생동물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합니다. 그녀가 찍은 동물들의 깊은 눈빛을 보고 있으면 그녀의 인격이나 인생도 사진에 뒤지지 않을 만큼 매력적일 것이라는 걸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1955년, 일라는 인도에서 소들이 끄는 우차 경기를 촬영하던 중 지프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고 맙니다. 44세 때의 일입니다.

[졸려요 졸려요 아기 사자]는 원래 있던 일라의 사진에, 어린이 책 편집자이며 [잘자요 달님]을 시작으로 많은 그림책을 만든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이 이야기를 붙인 것입니다.

이 그림책을 우리나라에 소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일라의 생생하고도 유쾌한 사진의 세계를 깊이 맛보시기 바랍니다.

- 이향순


◈ 편집자 서평

-일라의 동물 사진 그림책 2권을 출간하면서…

‘이 한 편의 이야기가 태어나기까지 작가는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었을까’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입니다. 고작 32페이지의 얄팍한 그림책이지만 한 페이지와 다음 페이지 사이에 들어 있는 수많은 사진들이 그야말로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으로 지나갔습니다.
그러면서 2004년에 작고한 프랑스의 사진작가 까르띠에 브레송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카메라는 나에게 스케치북이며 영감과 즉흥성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이고, 사진 촬영은 사물과 자기 자신에 대한 상당한 존경심을 필요로 한다.”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냥 바라보기만 해야 한다. 바라본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배우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시간도 무한정 든다. 더욱 중요한 건 바라보는 작업을 진지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로 인물 사진에 치중한 까르띠에 브레송과 달리 동물 사진가의 길을 택한 일라는 서로 대상은 달랐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만은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동물 사진의 선구자로 알려진 일라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1930~40년대는 까르띠에 브레송(Cartier Bresson 1908~2004)이 활동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라는 1955년 44세의 나이로 사진을 찍다가 세상을 떠납니다. 만일 일라가 까르띠에 브레송처럼 오래 살았다면 더 많은 동물 사진을 우리에게 남겨 주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일라가 남긴 많은 동물 사진 그림책 중 두 권을 골라 세상에 내놓기로 하였습니다. 역자가 보내온 낡고 색 바랜 페이퍼백 원서를 보면서, 어쩌면 그대로 그냥 묻혀버리고 말았을지도 모를 이 그림책을 우리나라 아이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짝이는 새 그림책을 소개하는 일도 기쁘지만, 이렇게 오래된 그림책을 찾아 내어놓을 때의 기쁨은 그것과 견줄 수 없을 만큼 큽니다.

동물 사진으로 엮은 생태 그림책이나 다큐멘터리 그림책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동물 사진으로 이야기를 만든 순수 창작 그림책이라는 점이 다른 사진 그림책들과는 뚜렷이 차별화된 그림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마리 아기 곰]은 일라가 자신의 사진에 직접 이야기를 붙인 것이고, [졸려요 졸려요 아기 사자]는 당시 유명한 그림책 작가였던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이 일라 사진에 글을 만들어 붙인 것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졸려요 졸려요 아기 사자]는 프랑스의 유명한 시인 자끄 프레베르가 글을 붙인 다른 판본도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사진을 가지고 다른 두 작가가 어떻게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을지 비교해볼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두 그림책의 동물들은 모두 다 너무도 생생하여 볼 때마다 마치 곁에 있기라도 하듯 만지고 싶어집니다. 두 마리 아기 곰을 볼 때면 함께 풀밭을 뒹굴며 씨름도 하고 싶어졌고, 졸린 사자를 볼 때면 열 번이면 열 번 다 아기 사자와 함께 하품을 했습니다.
[두 마리 아기 곰]은 아이들이 활발하게 노는 낮에 읽어 주기 좋은 그림책이라고 한다면, [졸려요 졸려요 아기 사자]는 낮잠 잘 때나 밤에 잠자리에 들었을 때 읽어주기에 좋은 ‘자장자장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디 아이와 함께 이 그림책 속 곰과 사자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말고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며 행복해한다면 일라도 무척 행복하겠지요…….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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