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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사춘기
엄마는 사춘기
저자 : 김희경
출판사 : 마고북스
출판년 : 2009
ISBN : 9788990496478

책소개

유쾌하고 앙큼한 제주도 할머니를 만나다!

일상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내려간 에세이 『엄마는 사춘기』. 직업군인인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시작으로 퇴직한 남편과 함께 내려간 제주도에서의 생활까지 숨겨뒀던 인생 9단 엄마의 삶이 펼쳐진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딴지일보 노매드관광청에 슈리슈바라는 필명으로 연재 했던 유머감각 넘치는 작품을 엮었다.

새벽에 노루를 스치듯 보고 온 손자는 손녀에게 소설을 쓰듯 노루를 만난 이야기를 지어낸다. 그런데 그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얼마 후 실제로 일어난다. 이 책은 제주도의 자연을 닮은 순수함과 언제나 내면에 사춘기의 감성을 잃지 않는 저자의 가족애 가득한 이야기를 담았다.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애정, 딸과의 우정, 제주도 적응기 등 담담한 일상을 유머 있게 풀어간다.

저자는 제주도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평범한 아주머니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문학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키워온 당찬 여성이다. 2주일에 한 번씩 '제주비안나이트'를 통해 이웃 이야기, 자신의 삶, 가족 이야기 등을 연재해 왔다. 이 책은 신선하고 진정성 배어나오는 '제주비안나이트'의 연재된 글들을 모아 묶은 책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엄마가 돌아왔다. 엄마라는 꼬리표를 떼고 보면 그녀도 여린 소녀였고 앙큼한 여자였으며 지금도 파릇파릇한 감성과 뜨거운 욕망을 지닌 개체. 그러나 숙성도만큼은 별 다섯인 인생 9단 엄마가 세상에 내놓는 해학과 눈물 가득한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 이야기.”

펑퍼짐한 아줌마의 일상 뒤에 숨겨진 싱싱한 욕망
부모가 신세대 아이들의 출현에 당혹감을 느끼듯 자식 세대도 새로운 부모의 등장에 당혹해 한다. 오로지 가족이라는 관계망 속에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엄마가 펑퍼짐한 아줌마의 일상 뒤에 내밀하고 풋풋한 자신만의 욕망을 품고 있음을 눈치 챘을 때, 자식들은 놀라고 낯설어하다가 이윽고 엄마를 새롭게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슈리슈바 아줌마는 한국의 보통 엄마다. 직업군인인 남편을 따라 서른네 번 이사를 하며 두 딸을 키우는 동안 목청은 커지고 몸매는 넉넉하게 퍼진 전형적인 아줌마가 되었다. 그러나 조개의 상처가 진주가 되듯이 어린 소녀가 주름 자글자글한 아줌마가 되는 세월 동안 수없이 건너왔던 인생의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은 젊어 한때 문학을 꿈꾸었던 그의 가슴에 알록달록 오색 빛깔 이야기의 씨앗을 뿌려놓았다.

왕팬 독자들을 웃기고 울린 이야기꾼의 힘
차곡차곡 쟁여져 있던 씨앗이 뒤늦게 꽃을 피우게 된 공간은 인터넷이었다. 남편의 퇴직 후 생면부지의 제주에 여생을 보낼 보금자리를 새로 꾸미고 펜션을 연 그가 ‘딴지일보 노매드 관광청’ 게시판에 슈리슈바라는 이름으로 제주 소개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었다.
제주에서 만나 마음을 나눈 해녀 친구, 조부모 밑에서 자라는 외로운 섬소년 이야기 등 이웃을 향한 따뜻한 시선에서 시작된 그의 글은 유년 시절 홀어머니에게 품었던 원망과 회한, 뜨거웠던 연애, 부부 관계, 중년의 허망함과 내밀한 욕망, ‘군인 사모님’ 시절의 포복절도할 에피소드 등으로 젊은 독자들을 종횡무진 끌고 다녔다.

엄마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
자식뻘이고 조카뻘인 독자들은 타고난 이야기꾼인 그의 글이 재미있어 열광했고 가슴을 들쑤시는 울림이 있어 사랑했다. 젊은이 뺨치는 감각에 허를 찌르는 솔직함, 연륜이 빚어내는 시선의 깊이가 그들을 웃게 하고 울게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들의 가슴 깊숙한 곳을 건드린 것은 있는 듯 없는 듯 가족에 묻혀 살았던 ‘우리들 엄마’의 재발견이 아니었을까. 엄마라는 꼬리표를 떼고 보면 그녀도 여린 소녀였고 앙큼한 여자였으며 지금도 파릇한 감성과 뜨거운 욕망을 지닌 개체라는 깨달음! 그의 글은 유년 시절부터 청년기, 중년, 현재에 이르는 삶의 여정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우리에게 엄마를 새롭게 이해하게 하는 눈을 선물하고 있는 것이다.
봄이 되면 고목에도 어김없이 여린 새싹이 돋아나듯 자신만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끊임없이 가슴앓이를 하는 모든 존재는 그래서 언제나 내면에 ‘사춘기’를 품고 있는지도 모른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추천의 글
머리말

1장 슈리슈바, 젊음의 묘약을 삼키다
다섯 살 승상이, ET를 만나다|산골 소년 봉달이|오늘 밤만 지나면 다 아줌마|섬에 뿌리내리기|
슈리슈바, 젊음의 묘약을 삼키다|고사리 환상곡

2장 지금도 그 마음이 유효한가요?
내 새끼가 새끼를 낳았네|오냐, 이 에미가 지금 간다|지금도 그 마음이 유효한가요?|
군인과 시인 사이|엄마, 미안해

3장 니들은 뭐하고 노니?
니들은 뭐하고 노니?|얘야, 변호사 비용이 얼마냐?|연재 작가의 화려한 외출|
나의 점(占)집 순례기|눈 멀고, 귀 먹고, 술도 못 먹고……|엄마도 여자

4장 원 스타 남편, 투 스타 싸모님
백골, 백골, 지금 아기가 나온다|원 스타 남편, 투 스타 싸모님|아낙들의 전우애|
허리엔 권총, 등에는 아기|땅콩땅콩 부대 앞의 백화야!

5장 죽도록 개를 미워한 여자
죽도록 개를 미워한 여자|달콤쌉쌀 로또 이야기|백만인의 조 오빠|
배추집 딸 애숙이의 못다 이룬 소원|노총각 진규 씨, 마침내 깨를 볶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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