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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예술철학
헤겔 예술철학
저자 : 게오르크빌헬름프리드리히헤겔
출판사 : 미술문화
출판년 : 2008
ISBN : 9788991847378

책소개

헤겔의 철학이 예술과 만나면? 헤겔의 사유와 언설을 가감없이 접할 수 있는『헤겔 예술철학』!

『헤겔 예술철학』은 헤겔이 1823년 베를린 대학에서 실시한 '예술철학' 강의를 직접 받아쓴 필기록으로, 헤겔 사유의 흐름과 발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예술미를 시작으로 일반적, 상징적, 고전적, 낭만적 예술형식으로 나누어 예술전반에 대한 헤겔의 강의가 이어진다. 그런 다음 건축, 조각, 회화, 음악, 시 등 특수 예술분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예술에 대한 헤겔의 정신철학적 및 역사철학적 입장을 분명히 보여주며 '역사 속에서 스스로 발전해가는 정신 내지 이념의 구체적인 형태와 의미 파악'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예술에서는 사유가 중요하고, 그러므로 더욱 예술철학이 필요하다는 헤겔 예술사유의 핵심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양장본]

☞이 책의 독서 포인트!
그 동안 주로『헤겔 미학』이 일반인들 사이에 알려졌었다. 이는 헤겔 사후에 제자인 하인리히 구스타프 호토(『헤겔 예술철학』의 강의 수록자)가 편찬한 것으로 스승의 미학을 변증법적 체계에 따른 완결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많은 부분을 변형시켜 헤겔이 전하고자 했던 내용이 달리 다루어지거나 간과되었다.

그러나『헤겔 예술철학』은 헤겔의 사유와 언설을 가감 없이 담고 있는 본래의 헤겔 예술철학의 번역본이기 때문에, 헤겔이 예술 속에서 무엇을 찾고자 했는지, 예술의 역할과 의미를 어떻게 찾아갔는지 그 과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앞부분에 헤겔의 예술철학에 대한 편집자의 해제가 더해져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갖추고 독서를 해 나갈 수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2008년 연두에 우리는 비로소 헤겔의 사유와 언설을 가감 없이 담고 있는 ‘본래’의 헤겔 예술철학을 국역본으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헤겔이 1823년 베를린 대학에서 실시한 “예술철학” 강의를 직접 받아쓴 필기록으로 헤겔의 사유와 숨결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헤겔 미학>과 <헤겔 예술철학>의 차이

헤겔의 예술철학은 “미학 혹은 예술철학”, “미학”, “예술철학”이라는 여러 학기의 강좌제목으로 인해 ‘미학’으로도 통용되는데 이제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헤겔 미학>은 헤겔 사후에 그의 제자인 하인리히 구스타프 호토가 편찬한 것이었다. 호토는 1835년과 1842년에 <헤겔 미학> 제1, 2판을 출간했는데, 이후에 출간된 여러 독일어 판본들과 영문판들은 모두 호토의 편집본을 기초로 한 것이다. 따라서 80년대 중반까지 헤겔 미학에 관한 연구들은 예외 없이 호토의 편집본을 텍스트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헤겔이 베를린 대학에서 여러 학기 실시한 예술철학 강의의 원자료(강의 필기록)들이 이후 계속 발굴되어 새로운 연구가 가능해졌고 이 연구들에서 밝혀진 결과, 호토의 편집본은 편집자의 자의적인 첨삭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헤겔 미학>의 편집자 호토는 스승의 ‘미학을 변증법적 체계에 따른 완결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많은 부분을 의도적으로 변형시켰고, 이로 인해 헤겔이 강의에서 강조했던 점이나 예술에 대한 그의 근본적인 규정들이 본래의 맥락과 달리 다루어지거나 혹은 간과되었던 것이다. 호토는 한편으로 헤겔 예술철학에서 역사성을 내포한 주요 개념인 “이념상(das Ideal)”을 그리스 고전 예술에서 보이는 ‘미’의 이상에 한정하여 파악함으로써 이후의 연구에서 헤겔 미학이 ‘고전주의’라는 비판과 이에 따른 ‘예술의 과거성’ 문제를 낳게 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변증법적 체계에 맞추기 위해 그 시대의 낭만적 예술형식에서 예술이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것으로 미학강의 편집을 마무리함으로써 헤겔 미학의 ‘폐쇄적 구조’에 대한 문제를 야기시켰다. 이와 같은 호토의 첨삭작업 자체가 안고 있는 모순과 체계에 맞추기 위해 삽입된 내용의 중복성은 헤겔 미학의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헤겔 미학이 난해하다는 인상을 각인시켜 왔다.



필기록의 중요성

헤겔 예술철학의 원자료인 강의 필기록들은 헤겔 사유의 흐름과 발전을 파악하게 할 뿐 아니라, 예술에 대한 헤겔의 근본적인 입장, 즉 정신철학적 및 역사철학적인 입장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헤겔이 예술철학 강의에서 중요시한 것은 역사 속에서 스스로 발전해가는 정신 내지 이념의 구체적인 형태와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즉 헤겔은 예술을 역사적으로 고찰하면서 각 시대 정신의 발전태를 그 시대의 예술에서 찾고자 했으며, 무엇보다 그 시대에 가능했던 예술의 역할을 밝혀내고자 했던 것이다. 강의 필기록들을 살펴보면 호토의 편집본에서와는 달리 헤겔은 예술의 역사적, 진리매개 기능을 고전적 예술형식에서만 찾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 예술형식에서도 고전 시대와 ‘구조적으로’ 동일한 예술의 역할과 의미를 찾고 있다. 특히 낭만적 예술형식에 관한 서술에서는 ‘보편적 진리’를 매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최고의 진리매개 기능을 수행한 고전 시대 이후 근대에서 가능한 예술의 의미와 역할을 숙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그의 숙고에는 이념 구현의 ‘파편성’, 내용과 형식의 ‘어긋남’, ‘더 이상 아름답지 않음’ 등의 현대 예술의 근본적인 특성에 해당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예술에 대한 현대적 사유와의 연속성을 보여준다.



헤겔이 1820/21, 1823, 1826, 1828/29년에 실시한 예술철학 혹은 미학 강의의 필기록들 가운데 1820/21년 강의의 정서록(아쉐베르크 수고)과 1826년 강의의 필기록 두 편(켈러와 폰 데어 포르텐 수고)도 독일어판으로 출간되었지만 이제 우리에게 국역본으로 선 보이는 <헤겔 예술철학>(Hamburg: Felix Meiner 1998)은 기존의 <헤겔 미학>을 편찬한 호토가 직접 받아쓴 필기록이어서 편집본과 헤겔의 직접적 사유들을 서지학적으로 비교분석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며, 무엇보다 헤겔 예술철학의 주요 개념인 “이상/이념상”, “가상”에 대한 규정들과 헤겔 예술사유의 핵심을 어느 강의에서보다 명료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앞으로 국내외 헤겔 미학연구에서 반드시 원전으로 읽혀져야 할 것이다.



‘예술의 철학화’를 예비한 헤겔의 예술철학

헤겔이 이 책의 전반부와 말미에서 거듭 이야기하고 있는 바는 이 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킨다. 즉 헤겔은 오늘날 우리는 예술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지 않으며, 역사 속에서 발전해 가는 정신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를 요구하고 있으나, 예술에서 감각적 형태는 질료적 한정성을 떨칠 수 없으므로 오늘날 예술에서는 사유가 중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욱 예술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헤겔의 생각은 예술은 이제 더 이상 “예배의 대상”이 아니고 “전시의 대상”이라고 선포한 W. 벤야민의 사유와 오늘날 예술의 본질은 “이론적 의존성” 즉 “해석”이며, “예술의 철학화”라고 현대 예술을 진단한 A. 단토의 사유를 선취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헤겔의 예술철학은 세기 반을 훌쩍 넘어서도 우리에게 예술에 대한 성찰의 향방과 지침을 주고 있다. 헤겔 예술철학의 현재성은 무엇보다 예술에 대한 사유의 고정된 ‘내용’이 아니라, 사유의 ‘틀’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왜냐하면 그가 말하는 예술의 내용으로서 ‘진리’는 초역사적으로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 각 민족의 삶 속에 살아 생동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시대의 예술은 진리에 대한 그 시대의 표상을 구현하는 것이며, 그 시대에 구체적인 형태로 구현된 진리, 정신적 내용의 “현 존재”가 곧 헤겔이 의미하는 “예술미”이고, “이념상”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 시대의 진리를 사유해야 하며, 이에 대한 표상을 그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로 직관적으로 표현해야 함을 <헤겔 예술철학>이 깨우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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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호토의 난외주석에 따른 분류

참고도판



편집자 해제

헤겔의 예술철학 - H. G. 호토가 받아 쓴 1823년 베를린 예술철학 강의 노트의 편집에 관하여 : 안네마리 게트만-지페르트



들어가는 말



일반부분

미 일반

예술미 혹은 이념상

이념상의 현실성

일반적 예술형식

상징적 예술형식

고전적 예술형식

낭만적 예술형식

1) 종교적 영역

2) 세속적 영역

3) 주관성의 형식주의



특수부분

건축

1) 자립적 혹는 상징적 건축

2) 고전적 건축술

3) 고딕적 혹은 낭만적 건축술

조각

회화

음악



1) 서사시

2) 서정적인 것

3) 극시(劇詩)



부록

언급되는 책

편집자와 역자의 주

용어해설

역자해설

필자소개

사항색인

인명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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