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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풍경
무중풍경
저자 : 다이진화
출판사 : 산지니
출판년 : 2007
ISBN : 9788992235181

책소개

현대 중국 영화사와 영화비평에 관한 저서 〈무중풍경〉. 중국 영화의 정체성에 대한 연구를 담은 책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중국 영화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서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문화와 영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현실적 요구를 반영하여, 1978년부터 1998년까지 20년간의 중국 영화의 변천을 묘사하고 깊이 있는 작품 분석을 제시한다.

이 책은 중국 영화의 변천을 통해 격변하는 중국 사회를 살펴본다. 1978년, 즉 문화대혁명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딛고 중국이 개혁 개방으로 모든 정책을 전환하면서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게 된 시기부터 1998년 글로벌리즘에 처하게 된 시기까지를 그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전무후무한 역사적 격변 혹은 폭력의 경험 이후 관변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틀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영화가 어떻게 자신들이 경험한 역사를 표현하고 때로는 비판하는지 분석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중국 현대 영화사와 영화비평에 관한 고전
이 책은 현대 중국 영화사와 영화비평에 관한 저서이다. 다이진화(戴錦華)가 쓴 이 책은 중국 영화의 정체성에 대한 연구로 이미 작은 고전이 된 책이다. 이 책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중국 영화와 문화를 이해하는 도서로 평가받아 소개된 바 있다. 중국 내에서는 젊은 문학, 문화, 영화계 종사자들의 필독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도 중국 문학이나 중국 영화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중요한 텍스트로 많이 알려져 있고, 저자 역시 오늘날 중국 현대문학이나 문화를 연구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주요 비평가다.
저자 다이진화는 문화비평, 그중 영화비평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이진화의 글은 여타 영화사 혹은 비평서와는 다르다. 영화에 대한 그녀의 시각은 문화 전반에 관한 깊이 있는 이해에서 비롯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론을 끊임없이 실제 비평으로 옮기려는 노력이, 그리고 그것의 타당성이 그녀의 이론과 비평에 무게감을 더해준다.
저자의 글쟁이 생애 중 가장 아끼는 책이라는 『무중풍경』은 저자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10년, 그리고 중국 사회의 격변하던 10년의 결과물이다. 책에 담긴 논문들을 통해 저자는 신시기 20년간의 중국 영화의 변천을 묘사하고 분석하고자 했다.

중국 문화와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로 쓴 책
중국 영화에 관해 국내 소개된 대표적 저서로는 『영화로 읽는 중국』(동녘, 2006), 슈테판 크라머가 쓴 『중국영화사』(이산, 2000년) 등이 있다. 현대 중국 영화의 폭넓은 범주를 포괄하고 있거나, 개괄적 소개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책은 이점을 지닌다. 그러나 현실은 중국에 대한 개괄적 소개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단절됐던 교류가 다시 시작되면서 중국에 대한 관심은 이제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며 서로의 생존을 위해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다이진화의 『무중풍경』은 중국 문화와 영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현실적 요구에 적합한 저서라 할 수 있다.

1978년∼1998년까지 중국 현대 영화사를 다룸
이 책은 1978년 즉 문화대혁명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딛고, 중국이 개혁 개방으로 모든 정책을 전환하면서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게 된 때부터 1998년 글로벌리즘에 처하게 된 때를 그 연구 대상 시기로 잡고 있다. 중국 영화계에 있어 이 시기는 4세대, 5세대, 그리고 6세대가 등장하여 활동한 시기이기도 하다. 문화대혁명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적 격변 혹은 폭력의 경험 이후 관변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틀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영화가 어떻게 자신들이 경험한 역사를 표현하고 때로는 비판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4세대 감독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기부터 최근인 1998년까지의 중국 영화를 소개 분석하고 있는 이 저서는 깊이 있는 작품 분석을 특징으로 한다.

단순한 줄거리 소개에서 벗어난 깊이 있는 작품 분석
다이진화는 영화 작품을 분석하는 데 있어 줄거리 소개로 마치지 않는다. 다이진화는 중국 문화의 변화와 함께 나타난 중국 영화의 변화를 우리에게 읽어준다.
역사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역사와 정치적 현실에서 발을 뗄 수 없어서 기울어진 탑이라 형상화되는 4세대, 문화대혁명이 낳은 아들로 끊임없이 자신과 민족의 뿌리라는 역사에 집착해야 했던, 역사의 아들이라 일컬어진 5세대, 글로벌리즘과 미래가 불투명한 현실 속에서 방황하고 반항하는 안개 속 풍경(霧中風景) 속의 6세대. 이처럼 다이진화는 세대로 나누어진 중국 영화의 20여 년을 매우 적절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 흐름 속에서 다이진화는 중국 영화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들을 파헤친다.
그런 다이진화가 쥐고 있는 방법론은 매우 다양하다.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탈식민주의, 마르크시즘, 라깡의 욕망 이론 등등의 칼날을 휘두르며 작품을 분석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작품 분석이 이론의 늪을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감독들이 어떠한 현실 문화적 배경에서 영화를 찍었으며, 그들 영화는 무엇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지를 설명하고자 할 뿐이다.

여타 도서와의 차이와 의의
『무중풍경』은 여타 영화사에 관한 저서와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측면에서 차이와 의의를 지닌다.
첫째, 중국 영화사에 대한 저서가 대부분 작품 제목과 줄거리 소개의 흐름을 따르고 있는 반면, 이 책은 어떠한 문화적 변동 속에서 영화가 창작되는지, 그리고 그 영화는 문화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세밀하게 소개하고 있다.
둘째, 중국인이 쓴 중국 영화사는 대체적으로 너무 개괄적이고 간략하다. 분석이라 할 만한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무중풍경』은 중국 영화에 대한 심려와 애정으로 그리고 날카로운 분석력을 바탕으로 저술됐다. 중국 영화에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이진화의 작품 분석을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셋째, 우리에게 익숙한 중국 영화를 색다른 시각에서 이해하게 해준다. 『무중풍경』의 영화 소개와 분석은 매우 세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일반적 중국 영화와 문화의 특성을 접하는 것과 동시에 그동안 접하지 못한 중국 영화를 새롭게 읽는 방법을 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저서는 학술적 의미도 큰 저서이다. 다이진화는 학문이 뜬구름 잡는 소리가 되지 않도록 한다. 당대 중국을 이해하고자 그리고 현실을 참된 의미에서 나은 삶으로 이끌고자 자신의 학문을 이용하고 있다. 영화를 분석하고 감독의 사유를 이해하면서 그들을 객관적으로 비평한다. 이를 통해 중국 영화와 문화가 그녀가 바라는 이상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를 기도한다.

이런 의의는 우리에게도 몇 가지 시사점을 던져준다. 영화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이 아닌 타인의 삶도 이해하게 된다. 좋은 영화를 보는 것이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좋은 영화를 좋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가이드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무중풍경』은 그런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중국 영화를 더 폭넓게 이해하도록 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한국 독자들에게
무중풍경을 번역하며

제1부 기울어진 탑에서 바라보다
기울어진 탑(斜塔)-4세대를 다시 읽다
끊어진 다리-아들 세대의 예술
타자他者와 만나다-제3세계 비평 독서기록
성별과 서사-당대當代 중국 영화 속의 여성
『인간·귀신·사랑』-한 여인의 곤경
고요한 소란-도시의 표상 아래에서
『마음의 향기(心香)』-의의, 무대 그리고 서사

제2부 막이 내리고 막이 열리다
열곡-포스트 89 예술영화의 휘황과 몰락
역사의 아들- ‘5세대’를 다시 읽다
『패왕별희』-플랫이 된 역사와 거울 속의 여인
『붉은 가마』-파괴된 의식과 문화적 양난兩難
『붉은 폭죽, 푸른 폭죽』-유형類型·고택古宅과 여인

제3부 거울성의 한 귀퉁이
장마철-1993~1994년의 중국 영화와 문화
『얼모』-현대 우언의 공간
안개 속 풍경-‘6세대’를 처음 읽다
카니발의 꽃종이-1995 중국 영화 비망록
빙해, 배를 집어삼키다-중국영화 1998년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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