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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록 연구 (일본 다도의 원리와 미학)
남방록 연구 (일본 다도의 원리와 미학)
저자 : 박전열
출판사 : 이른아침
출판년 : 2012
ISBN : 9788993255973

책소개

『남방록 연구』는 일본 다도의 형식적ㆍ미학적 기틀을 마련한 센 리큐의 제자, 난보 소케이가 스승을 가까이에서 모시며 보고 듣고 익힌 바를 기록한 을 중앙대 일어일문학과의 박전열 교수가 해설한 것이다. 주요 다도 용어에 대해 따로 자세히 설명하는 별면을 첨부하고 각주 270여 개를 다는 등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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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일본 최초의 전방위 예술 감독’이라 일컬어지는 다도 명인 센 리큐

그의 독특한 미의식을 담아낸 ‘일본 다도의 바이블’ 『남방록』 깊이 읽기

이 책 『남방록 연구』는…



일본 다도(茶道)의 형식적·미학적 기틀을 마련한 센 리큐(千利休, 1522~1591)의 제자, 난보 소케이(南方宗啓)가 스승을 가까이에서 모시며 보고 듣고 익힌 바를 기록한 『남방록(南方錄)』을 해설한 책이다. 센 리큐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제자가 그에게서 전수받은 비전(秘傳)을 기록했다는 점이 특징인 『남방록』은 ‘다도의 성서(聖書)’라고도 일컬어지며, 일본 다도의 미의식과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텍스트로서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일본 다도의 대성자(大成者), 센 리큐

보통 ‘일본 다도’ 하면 고요한 다실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엄격한 법식에 따라 말차(抹茶)를 우려서 내고, 손님은 이를 정중히 받아 마시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휴식을 취하며 가볍게 차 한 잔을 마신다기보다는 딱딱하고 어려운 절차를 거쳐야만 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일본 다도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낸 미의식을 바탕으로 형성되고 발전해왔다. 이 미의식을 정립하여 오늘날 일본 다도의 기틀을 만든 이가 바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다두(茶頭, 다도 관련 업무의 책임자)로 활약했던 명인, 센 리큐이다.



센 리큐가 집대성한 와비 다도의 결정체, 『남방록』

불교의 선(禪) 사상과 당시의 미의식을 결합시켜서 소박과 절제의 미를 중시하는 와비 다도를 제창한 센 리큐는 문화와 정치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센 리큐의 전기가 수천 종이 넘고, 그의 삶과 독특한 미학을 다룬 야마모토 겐이치(山本兼一)의 소설 『리큐에게 물어라(利休にたずねよ)』가 2009년 140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는 등 일본에서 센 리큐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일본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반드시 언급될 정도로 일본문화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인물인 만큼, 센 리큐를 빼놓고서는 일본 다도의 정신, 나아가 일본 특유의 미의식과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 그의 다도 철학은 물론, 다회의 진행 순서, 다실의 구성과 다도구의 조합에 대한 미적 감각 등을 엿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남방록』이다.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더욱 자세하고 치밀해진 『남방록』 해설

일본 공연문화와 더불어 다도문화 연구에 줄곧 매진해온 중앙대 일어일문학과의 박전열 교수는 『남방록』 관련 연구 결과를 1993년에 처음 발표했고, 이후로도 보완과 수정을 거듭한 끝에 이 책을 펴냈다. 주요 다도 용어에 대해 따로 자세히 설명하는 별면을 첨부하고 각주 270여 개를 다는 등 한국 독자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남방록』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일본 다도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들뿐만 아니라 일본 특유의 미의식과 예술 사상을 파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이 책은 이해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남방록 연구』의 ‘머리말’ 중에서…



다도에 관한 여러 가지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닥치는 대로 모으고 읽노라니, ‘『남방록』에 이르기를…’이라는 구절을 만나고 또 만났다. 신부님이나 목사님의 설교 내용이 결국 바이블로 돌아가곤 하는 것처럼, 일본 다도 연구는 『남방록』을 떼어놓고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말이다.

『남방록』 원문을 직접 읽기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 『남방록』은 센 리큐(千利休)의 다도를 그의 제자가 기록한 글이라고 한다. 센 리큐는 산발적으로 전해지던 다도를 집대성하고 형식을 제도화하여 기틀을 잡은 문화 영웅의 한 사람으로서, 일본 고등학교 역사책에 반드시 등장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로 평가된다.

센 리큐는 유복한 상인 집안 출신으로 절에 들어가 수양을 쌓기도 했고, 미술품 감정가나 다도의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동안 탁월한 미의식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다인으로서 명성이 높아지자, 당대의 최고 권력가인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다도 사범으로 발탁되어 활동하면서 그의 다도가 일본 다도 방식의 표준으로 여겨지기에 이르렀다. 오늘날에도 센 리큐의 다도 방식은 일본 다도의 중핵을 이루고 있다.

센 리큐의 다도 정신과 점다 방식은 『남방록』에 극명하게 드러난다. 센 리큐는 불교의 선(禪) 사상과 당시의 미의식을 결합시킨 독특한 정신세계를 구축하여, 단순한 음료 마시기가 아니라 도를 깨치는 과정이자 방법으로서의 다도를 제창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깊은 신뢰를 얻고 있던 센 리큐였지만, 정국의 변화와 더불어 여러 가지 죄목을 이유로 사형을 당한다. 마치 다도의 순교자처럼. 그러나 센 리큐의 다도를 추종하는 사람은 그가 죽은 후에도 끊이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다도는 이상화·전설화되면서 센 리큐는 일본 다도를 창시한 절대자이자 성인(聖人)으로 추앙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그를 ‘일본 다도의 다성(茶聖)’이라고 한다.

이 『남방록』은 센 리큐의 제자가 쓴 책이라고는 하지만, 100퍼센트 팩트의 기록이라고 하기보다 창작된 부분이 상당할 것이라는 점은 학계에서 이미 정설화되어 있다.

그런 취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방록』은 이후 일본 다도의 나침반이 되어 오늘날에도 메인 텍스트로서 강력하게 기능한다. 일본 다도에 대한 연구자는 물론 일본인의 미의식이나 예술 사상 연구자에게 『남방록』은 정신사(精神史)와 사상사 연구의 텍스트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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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머리말

[남방록]의 성립과 의의

Ⅰ. 서론

Ⅱ. 예도로서의 다도
⑴ 예능과 예도
⑵ [남방록]의 성립 배경

Ⅲ. [남방록]의 구성
⑴ [남방록]의 성립과 내용
⑵ 기술 양식과 의식

Ⅳ. [남방록]의 의의

[남방록] 본문

제1권 각서(覺書)
제2권 다회(茶會)
제3권 찻장[棚]
제4권 서원(書院)
제5권 대자(臺子)
제6권 먹칠[墨引]
제7권 멸후(滅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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