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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린포체의 세상을 보는 지혜
티베트 린포체의 세상을 보는 지혜
저자 :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출판사 : 문학의숲
출판년 : 2012
ISBN : 9788993838190

책소개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안내서!

티베트 린포체의 마음을 이해하는 참고서 『세상을 보는 지혜』. 나 자신과 세상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지혜를 전해주는 책이다. 마음에 대한 오랜 지혜를 현대 언어로 풀어내 자아에 대한 무조건적 집착 등으로부터 벗어나 삶의 기쁨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즐거운 지혜에 이르는 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티베트 스승들에게 배운 명상 수련법과 서양 과학자들에게 들은 현대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명상의 작용과 효과를 뇌 과학을 통해 소개한다. 어려울 수도 있는 이론들을 많은 예화들과 구체적인 기초 명상법들을 통해 접근하기 쉽게 만든다. 더불어 저자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모든 독자들이 개인적인 고통과 불안감, 그리고 삶의 바탕에 깔린 절망감의 미로에서 벗어나는 자신만의 길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자기 자신이라고 여기는 나의 마음, 나의 몸, 나의 자아는 실제로는 생각, 감정, 지각 작용의 끊임없는 흐름이 만들어 내는 하나의 환상일 뿐이다. 마음은 독립적인 실체가 아닌, 끊임없이 펼쳐지는 경험이다. 마음의 색깔은 매일 혹은 매 순간 달라진다. 머리 위로 지나가는 생각들과 감정들을 비추면서. 하지만 바다와 마찬가지로 마음 그 자체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엇을 비추고 있든 상관없이 언제나 깨끗하고 맑다. ―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1.

마음이라는 이 ‘신비한’ 물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왜 자신의 주인을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하는가.

티베트 린포체의 ‘마음을 이해하는 참고서’



낡고 오래된 오두막에 매우 가난한 남자가 살고 있다. 그는 자기 집 벽에 박힌 수백 개 보석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많은 보석을 소유하고 있지만 그 가치에 무지했기에, 배고픔과 혹독한 추위로 고통받으며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왜 그렇게 가난뱅이처럼 살고 있는가? 자네는 가난하지 않아. 아주 부자야.”라고 말했지만, 친구가 하는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후 그 남자는 호기심에 벽에 박힌 작은 보석 하나를 떼어 팔아 보았다. 믿을 수 없게도, 상당한 금액을 받았고, 그 돈으로 새 집을 구했으며, 나머지 보석도 빠짐없이 새 집으로 옮겼다. 새 옷을 사고, 부엌을 음식으로 채우고, 안락한 삶을 살기 시작했다.

누가 더 부자인가? 전혀 가치를 알지 못하는 보석들에 둘러싸여 낡은 집에서 사는 남자인가, 아니면 소유한 것의 가치를 알고서 안락하게 사는 사람인가? 티베트 불교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는 ‘둘 다’라고 말한다. 두 사람 모두 엄청난 부를 소유하고 있었다. 유일한 차이는 한 사람의 경우 자신이 소유한 것을 수년 동안 깨닫지 못했다는 것.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우리 모두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본성을 깨닫지 못하는 한 우리는 고통받습니다. 본성을 깨달을 때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당신이 그것을 깨닫든 깨닫지 못하든 본성의 질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자신 안에서 그것을 깨닫기 시작할 때 당신은 변화하며, 삶의 질도 따라서 변화합니다. 가능하리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80쪽)

위대한 스승들은 말한다. “당신은 자비의 화신이며, 완전히 깨어 있는 사람이고, 당신 자신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 존재를 위해 최상의 선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라고. 그런데 정작 우리들 자신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린포체는 자신의 명상 수행과 전세계 최고의 신경과학 전문가들과의 오랜 대화를 통해 이 같은 문제는 습관적으로 형성된, 뉴런이 만들어 낸 이미지를 자신의 진정한 모습으로 착각하는 데서 온다고 말한다. 이 이미지는 자신과 타인, 고통과 즐거움, 가짐과 못 가짐, 매력과 혐오처럼 이원론적 용어로 표현되는데, 마음이 이원론적 관점에 물들면 기쁨과 행복의 순간들조차도 불행 속에 갇혀 버린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늘 ‘하지만’이 잠복해 있다.

“새 집이 좋긴 하지만 친구의 집이 더 크고 훨씬 화려해.” “오늘 행사는 멋졌어. 하지만 케이크가 더 컸다면 좋았을 거야.” “지금 하는 일이 나와 맞지 않아. 하지만 과연 내가 이 업계에서 다른 일을 찾을 수 있을까.”

린포체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이 같은 한계의 느낌을 극복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한계, 불안, 두려움 같은 느낌은 그저 뉴런들의 수다일 뿐이라는 것을, 본질적으로 그것은 습관일 뿐이고, 습관은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불교 명상과 현대 과학의 사례를 함께 사용하며 설득력 있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린포체는 말한다.

“마음의 본질은 흔히 고통스럽게 여겨지는 불쾌한 생각들이나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마음의 본질은 본래 평화롭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본성을 깨닫지 못하는 한 우리는 고통을 받게 됩니다. 본성을 깨달을 때 우리는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당신이 그것을 깨닫든 깨닫지 못하든 본성의 질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자신 안에서 그것을 깨닫기 시작할 때 당신은 변화하며, 삶의 질도 따라서 변화하게 됩니다.”

뉴욕타임스와 아마존닷컴 종교·명상 분야 베스트셀러 1위의 책이자 스테디셀러인 이 책에서 린포체는 마음의 본성을 발견하는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단계별 상황별로 다양한 강연과 명상 경험을 토대로 설명한다.



2.

티베트 불교의 신비와 현대 과학의 놀라운 발견들을 하나로 잇는 특별한 능력.

달라이 라마 이후 티베트 불교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떠오르는 별,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알려 주는 온전한 기쁨을 발견하는 법.



최근 ‘마음의 과학’을 따르는 불교 수행자들과 현대 과학자들 사이에 활발한 대화가 이루어지면서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공동 연구는 달라이 라마가 주도하는 마음생명협회가 촉매 역할을 해 왔다. 이 협회에서는 지난 여러 해 동안 불교도들과 불교 학자들이 현대 과학자들과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영적 수행이 뇌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를 밝히기 위해 불교 분야 마음 과학 전문가들이 뇌신경 학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는 이 상호 연구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수행자로, 위스콘신 대학의 와이즈먼 뇌 시각화 및 행동 연구소 소장 리처드 데이비드슨과 함께 일했다. 이 연구는 체계적인 명상 수행이 여러 해 동안 꾸준히 이어질 경우, 뇌 활동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정도가 현대 인지과학에서 꿈조차 꾸지 못한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놀라운 결과를 내놓았다. 지금까지의 가장 경이로운 결과는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그를 포함한 몇몇 뛰어난 명상 수행자들에 대한 연구에서 나온 결과이다. 그들이 자비 명상을 하고 있는 동안 행복의 감정을 담당하는 뇌 중심부의 신경 활동이 무려 800퍼센트까지 증가했다. 이제 막 명상을 배우기 시작한 일반인의 경우는 같은 부위의 신경 활동이 단지 10에서 15퍼센트 정도만 증가했다. 이 명상 수행자들의 훈련은 올림픽 육상 선수의 훈련 수준과 맞먹는다고 한다.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는 이 점에서 독보적이다. 어렸을 때부터 그는 아버지 툴쿠 우르겐 린포체 밑에서 진지한 명상 지도를 받았다. 툴쿠 우르겐은 중국의 침략이 있기 직전 티베트를 탈출한 매우 이름난 스승들 중 한 명이다. 현대 과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밍규르 린포체는 남다르다. 그는 수차례 열린 마음생명협회 모임의 적극적인 참가자였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 대해 더 많은 설명을 들려줄 서구 과학자들과 일대일로 만날 기회를 가졌다. 이런 대화들을 통해 심리학뿐 아니라 양자물리학의 새로운 발견들로 얻어진 우주 이론들까지, 불교와 현대 과학의 주요 핵심들이 놀라울 만큼 일치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 대화들의 핵심이 이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는 약간 어려울 수도 있는 이 이론들을 많은 예화들과 구체적인 기초 명상법들을 통해 접근하기 쉽게 만든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안내서이다. 작은 체구에 안경을 쓴 환생한 라마승 밍규르 린포체는 누가 보더라도 한눈에 유쾌한 사람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얼굴 가득 웃음을 띠고 있다. 그의 가르침이나 강연을 들은 이들은 그가 매력적인 유머 감각과 겸손함을 지녔다고 말한다. 인간적으로 스스로를 희화하는 유머와 스스럼없는 솔직함, 따뜻하고 격의 없는 미소, 육체의 나이를 가늠키 어려운 깊은 이해와 지혜의 아우라를 지닌 이 티베트 명상 스승은 인도, 네팔, 북미,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명상 강의를 이어 가고 있다.



3.

세찬 물살 위를 떠가는 나뭇가지들을 관찰하듯

자신의 마음에 흘러가는 것들을 그저 찬찬히 바라보라.



새 왕궁을 짓도록 명령을 내린 왕이 있었다. 마침내 건물이 완성되자 왕은 자신의 보물 전부를 새 왕궁으로 비밀리에 옮겨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하지만 보물을 한 개도 훔치지 않고 그 일을 수행할 믿음직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한 충직한 장군을 알고 있었고, 그 일을 해낼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왕은 그를 불러 보물 옮기는 임무를 맡기고 싶다고, 아무도 모르게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하루 안에 끝마쳐야 하는 일이라고, 임무를 완수하면 여생을 편히 보낼 넓은 농지와 저택, 보석을 수여하겠노라 약속했다. 장군은 기꺼이 받아들였고, 단 하루 일로 대대로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부를 모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장군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에 착수했다. 보물이 든 무거운 상자들을 들고 비밀 통로를 쉼 없이 뛰어다녔으며, 점심시간에 잠깐 허리를 폈을 뿐이었다. 마침내 그는 태양이 막 지기 시작했을 때 임무를 완수했노라 보고할 수 있었다. 왕은 기뻐하며 약속했던 보답을 하였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장군은 뜨거운 물로 목욕한 뒤,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푹신한 소파에 몸을 누이고 깊은숨을 내쉬었다. 온몸은 탈진한 상태였지만 말할 수 없이 버거웠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사실에 완벽한 성취감을 느끼며 모든 걸 내려놓고 정확히 그 순간에 머무는 존재의 자유를 경험했다.

이처럼 완벽하게 노력이 사라진 휴식의 상태가 곧 자연스러운 평화의 의미라고, 마음을 단지 있는 그대로 편히 쉬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근본적인 본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고 린포체는 말한다. 그리고 어떤 순간이 주어지든지, 마음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그것들을 다만 지켜보는 것이 곧 명상이며, 그때 우리는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명상이 일상에서 늘 일어나는 생각이나 기분과 다른 유일한 차이는, 생각들을 쫓아가지 않고 마음을 단지 있는 그대로 휴식하는 그 단순하고 순수한 자각에 있다고 설명한다. 린포체는 말한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당신이 경험하는 것이 당신의 참본성의 자연스러운 표현임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막으려고 하지 않고 단지 그것을 관찰한다면, 결국에는 마음이 아주 편안해지고 마음 안에서 무한한 열림을 느끼기 시작할 것입니다.”(86~87쪽)

명상은 티베트어로 ‘곰’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친해지다’란 의미이다. 명상 수행은 세찬 물살 위를 떠가는 나뭇가지들을 관찰하듯 자신의 마음에 흘러가는 것들을 찬찬히 바라보는 행위이다. 화려한 이력과 달리 현재의 마음 상태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밍규르 린포체는 자신이 고군분투한 과정을 여러 측면에서 단계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일반인도 부담 없이 명상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해 준다.



4.

마음의 괴로움은 적이 아니다. 그것은 친구이다.

문제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온전히 자유에 이르는 마음 훈련법



옛 티베트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서둘러 걸으면 라사에 도착할 수 없다. 천천히 걸으면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다.’ 이 속담은 티베트 동부에 사는 사람들이 중부에 있는 수도 라사로 성지 순례를 가던 시절에 생겨난 속담이다. 빨리 도착하길 바라는 순례자들은 최대한 빨리 걸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정한 속도 때문에 지치거나 혹은 병에 걸려 결국 집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편안한 걸음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밤에 야영도 하고 동행자들과 즐겁게 지내면서 계속 가다 보면 어느새 생각보다 더 빨리 라사에 도착해 있다는 것이다.(66쪽)

우리는 음식을 먹는 동안에도 온전히 그 맛을 음미하며 먹기보다 그 다음의 일을 생각하느라 그 순간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지 못한다.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여행지에서도 온전히 그 자연을 감상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무엇을 보았는지조차 전혀 기억하지 못하면서 삶을 소비하곤 한다. 매순간을 그대로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뉴런들의 수다와 그릇된 습관들에 의해 이렇게 조종당하면서 삶을 소모해 버린다. 어떻게 그 같은 뉴런들의 습관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린포체는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우리의 생각, 느낌, 지각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하는 일이라고 충고한다. 거부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말고, 다만 그 경험을 인정하고 바라보라는 것이다. 이것을 계속하면, 마침내 한때 우리가 고통스럽고 무섭고 슬프다고 여겼던 상황들까지도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생각은 마음의 자연스러운 활동입니다. 명상은 생각을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명상은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마음을 휴식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명상은 생각, 감정, 기분이 일면 그것을 자연스럽게 자각하고 그것에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마음은 마치 강과 같으며, 강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흐름을 멈추려고 애쓰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마음의 괴로움은 적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친구입니다. 이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진실입니다.”(251쪽)



[자료 1] 모든 것을 에워싸는 자비심을 키울 때의 좋은 점-옛 티베트의 전설 하나

산을 걸어 다니며 나날을 보내는 한 유목민이 거친 가시투성이 땅으로 인해 끊임없이 고통받았습니다. 신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행하는 동안 그는 죽은 동물의 가죽을 모아 산길을 따라 그것을 뿌리며 돌과 가시를 덮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겨우 수백 제곱미터의 면적밖에 덮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그에게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작은 가죽 몇 개만을 이용해서 자신을 위해 신발을 만들면, 아무 고통 없이 수천 킬로미터를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순히 자신의 발을 가죽으로 덮음으로써 그는 온 지구를 가죽으로 덮은 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어나는 모든 갈등과 모든 감정과 모든 부정적인 생각을 해결하려고 하면 당신은 온 세상을 가죽으로 덮으려고 애쓰는 그 유목민과도 같습니다. 그 대신 사랑으로 가득한 평화로운 마음을 키우려고 노력한다면 삶의 모든 문제에 대해 똑같은 해결책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290쪽)



[자료 2] 참본성의 발견과 깨어남 - 빛줄기를 발견하는 일

창문이 하나밖에 없는 작은 방에서 일생을 보낸다고 상상해 봅시다. 그 창문은 잠겨 있고, 너무 더러워서 좀처럼 빛이 스며들지 않습니다. 아마 당신은 이 세상이 무척이나 어둡고 음산한 곳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방 밖을 스쳐 지나가면서 그 더러운 창문에 기괴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이상하게 생긴 생명체들로 가득한 곳이라고. 그런데 어느 날 실수로 창문에 물을 조금 쏟았거나 폭풍우가 쳐서 빗방울 몇 개가 안으로 스며들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당신은 걸레나 소매 깃을 이용해 물기를 닦아 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창문에 쌓여 있던 먼지가 일부 떨어져 나갑니다. 갑자기 창문을 통해 몇 줄기 빛이 들어옵니다. 궁금해진 당신은 창문을 좀 더 세게 문지르고, 먼지가 없어질수록 더 많은 빛이 흘러듭니다. 당신은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 세상은 그렇게 어둡고 음산하지 않은지도 몰라. 어쩌면 그건 창문 때문이었는지도 몰라.’

당신은 싱크대로 가서 물이나 걸레를 더 가져 와 먼지와 더께가 전체 표면에서 없어질 때까지 창문을 문지르고 또 문지릅니다. 빛은 방 안으로 다만 쏟아지고 있고 당신은 아마 처음으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지나갈 때마다 당신을 놀라게 하던 그 이상하게 생긴 그림자들이 모두 당신과 똑같은 사람이었음을. 그 자각의 깊은 곳으로부터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 본능적인 충동이 샘솟습니다. 바깥 거리로 나가서 그들과 다만 함께 있고 싶은 충동이.

사실 당신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습니다. 세상과 빛과 사람들은 언제나 그곳에 있었습니다. 시야가 흐렸기 때문에 그것들을 볼 수 없었던 것뿐입니다. 그러나 이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 낼지 상상해 보십시오! 불교 전통에서는 이것을 자비의 밝아짐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사람이 겪는 일에 동질감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이 깨어나는 것입니다.(160쪽)



[자료 3] 명상의 핵심-순수한 자각 상태에서 다만 휴식하라

‘좋은’ 생각이나 ‘나쁜’ 생각이란 없다. 명상의 진정한 핵심은 어떤 일이 일어나든 일어나지 않든 순수한 자각 상태에서 휴식하는 것이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다만 마음을 열고 그 일에 깨어 있고 그리고 그 일을 놓아 주라. 만약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거나 혹은 당신이 알아차리기도 전에 생각 등이 사라져 버리면 그 자연스럽고 투명한 상태에서 다만 휴식하라.

당신이 영원한 평화와 만족의 기분을 진정으로 발견하고 싶다면 마음을 휴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마음을 쉬게 할 때만이 그것이 본래 지닌 성질이 드러날 것이다. 진흙과 다른 침전물로 흐려진 물을 맑게 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잠잠해질 때까지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마음을 쉬게 하면 무지, 집착, 분노, 그 밖의 모든 번뇌가 점차 진정되고, 마음속 자비와 밝음이 드러나며, 마음의 진정한 본성이 무한히 확장되어 나타날 것이다.(192~193쪽)



[자료 4] 마음이 만들어내는 드라마

마음은 마치 무대에 선 마술사와 같다. 마음은 우리로 하여금 실제로는 없는 것들을 보게 만든다. 우리 대부분은 마음이 만들어 내는 허상에 사로잡히며, 실제로 우리는 우리 자신이 더 많은 공상들을 만들어 내도록 부추긴다. 이 완전한 드라마는 중독성이 있으며, 이것은 우리를 혹은 우리의 문제들을 실제보다 더 크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그렇게 만드는 상황이 무서운데도.(152쪽)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 추구의 시작
2 마음이란 무엇인가
3 마음을 넘어, 뇌를 넘어
4 실체 속의 실체
5 거친 꿈들 너머
6 마음의 진정한 힘
7 모든 살아 있는 것들과의 연결
8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은가
9 자신에게 자유를 허락하라
10 대상 없는 명상
11 대상에 집중하기
12 생각과 느낌 다루기
13 마음 깊은 곳을 열기
14 삶 속에서 깨어 있기
15 끊임없는 변화와 진정한 평화
16 고통의 감옥으로부터 탈출하기
17 행복의 생물학
18 삶은 선택의 결과

옮긴이의 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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