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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이황과 16세기 유학
퇴계이황과 16세기 유학
저자 : 정도원
출판사 : 문사철
출판년 : 2010
ISBN : 9788993958096

책소개

『퇴계이황과 16세기 유학』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6세기 유학사의 과제와 퇴계의 문제의식부터퇴계 철학의 사상사적 의의와 영향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퇴계 이황(1501~1570)은 율곡 이이(1536~1584)와 더불어 16세기 조선 주자학을 대표하는 사상가로 일컬어진다. 그는 정암 조광조(1482~1519) 이래의 도학파의 역사의식을 계승하고, 당시까지의 주자학사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정리하였다. 조선 주자학의 큰 틀을 제시하였으며, 명(明) 초 이래의 여러 탈주자학적 경향들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고봉 기대승(1527~1572)과의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 양명학(陽明學)과 같은 탈주자학적인 사조에 대한 비판 등으로 나타났고, 우계 성혼(1535~1598)과 이이의 논변으로 이어졌다. 이후 조선 주자학은 이 논쟁들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특색을 가진 주자학으로 발전하였는데, 이는 조선 유학사에서 퇴계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16세기 명대 주자학은 주륙화회론(朱陸和會論)과 심학(心學)의 등장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정황은 조선에도 그대로 유입되고 있었다. 당시 중국 주자학계에서는 나흠순(羅欽順:1465~1547)을 대표로 많은 대응 성과를 내놓았지만, 결국 양명학을 정점으로 하는 탈주자학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다. 반면 조선 유학은 16세기 이후 이황을 기점으로 다양한 논의가 주자학으로 모이고 이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면서 학파가 성립되고 안정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이황은 이 시기에 주자학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정리하여 주자학에 대한 인식과 논의 수준을 심화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주자학에서 벗어나는 사조를 변척하였고, 기존의 논의를 주자학 중심의 논의로 전환시켰다. 이는 상정학(尙正學), 배이교(排異敎)라는 이황의 도학자로서의 실천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 이황이 조선 주자학의 안정과 발전에 미친 영향은 결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퇴계에 관한 연구저서들은 수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러나 국회도서관에 공식 등록된 자료 가운데 이황의 철학사상만을 전문적으로 다룬 박사학위논문은 20여 편 정도에 불과하다. 이 중 이기(理氣), 심성(心性)에 관한 논문이 2편, 학문 전반에 대한 논문이 2편, 다른 사상가와의 비교한 논문이 3편, 기타가 2편 정도인데, 심학(心學) 또는 인간학(人間學)에 관련된 논문이 대략 7편 정도로 가장 많다. 분류기준이나 관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이황의 철학만을 순수하게 다룬 논문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내용적으로도 70년대에 발표된 초기 연구 성과들이 제시한 범위를 크게 벗어나고 있지도 못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논의가 이기론(理氣論) 및 심성론(心性論)을 근거로 한 형이상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연구성과는 많다고 해도 전문적인 것은 드물고 그나마 내용이나 방법 역시 그리 다양한 편이 못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전반적인 퇴계철학에 대해 집대성한 연구서이다. 보다 퇴계에 대한 깊은 이해의 방법으로 당시(16세기)의 철학적 배경을 통해 퇴계에 접근한 노력이 돋보인다. 이 책은 퇴계를 공부하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돌아갈 수도 없다는 필자의 절박한 심정으로 공부한 결과물이다. 퇴계를, 한국철학을 아니 동양철학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Ⅰ서론
Ⅱ16세기 유학사의 과제와 퇴계의 문제의식
Ⅲ이 의 동정과 심통성정
Ⅳ본원의 함양과 인극의 확립
Ⅴ퇴계의 이 철학과 이단변척
Ⅵ결론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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