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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주식회사 (질병과 비만 빈곤 뒤에 숨은 식품산업의 비밀)
식품주식회사 (질병과 비만 빈곤 뒤에 숨은 식품산업의 비밀)
저자 : 에릭 슐로서
출판사 : 따비
출판년 : 2010
ISBN : 9788996417521

책소개

우리 먹을거리를 둘러싼 총체적인 문제와 새로운 미래를 위한 보고서!

이 책은 미국의 식품 생산과 유통, 소비에 이르는 시스템을 분석한 책이다. 2010년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다큐멘터리 영화 '식품주식회사'에서 제기한 여러 이슈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그에 관련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한쪽에서는 비만으로 인한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는 반면, 한쪽에서는 굶주림과 기아에 허덕이는 현실을 지적하고, 이러한 원인이 대규모 식품회사의 독점과 이에 따른 식품시스템의 구조 때문이라 설명한다. 그리고 식품시스템의 제어권을 두고 생산자와 소비자, 기업과 정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해관계의 대립과 갈등이 과학, 경제, 정치, 환경, 사회, 개인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전문가들의 글을 통해 살펴본다. 총 13개의 장으로 구성하였으며 미국에서 식품 및 건강과 관련된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는 저자와 단체들이 구체적인 자료와 행동지침을 제공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식품주식회사’, 우리가 먹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불편한 진실!

- 에릭 슐로서, 무하마드 유누스, 마이클 폴란 등이 전하는 ‘식품산업’에 대한 총체적인 보고서이자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제안서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식품주식회사》는 미국의 식품 생산과 유통, 소비에 이르는 시스템을 분석한 책이다. 《식품주식회사》는 2010년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다큐멘터리 영화 (원제는 FOOD, INC, 한국에서는 ‘푸드주식회사’로 알려져 있다)에서 제기한 여러 이슈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다큐멘터리 영화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여러 문제들을 더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이 식품이 풍부하게 생산되고 있는 오늘날, 사람들은 정작 더 가난해지고, 병들고, 비만에 시달리는 이유를 묻고 있다. 그리고 광우병이나 이콜리 감염 시금치 사태와 농장동물들의 비참한 상태, 옥수수에탄올에 대한 보조금과 전세계 기아, 유전자변형 작물을 둘러싼 소유권 분쟁, 아몬드를 수출하기 위해 완두콩을 수입하며 배출하는 온실가스, 대형 할인매장에 값싸게 공급하는 식품을 생산하느라 저임금과 농약 오염에 시달리는 농업노동자 같은 현실들을 이어주는 고리가 바로 식품시스템 ― 식품을 생산?가공하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 임을 밝힌다. 이 식품시스템의 제어권을 두고 생산자와 소비자, 기업과 정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해관계의 대립과 갈등이 과학, 경제, 정치, 환경, 사회 그리고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미국의 식품시스템은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분석하고 있는 현상들은 단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지구적인 문제, 즉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우리가 장을 봐 매일 밥상에 올리는 식품은, 단순히 끼니를 떼우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 모두를 위한 처방!

《식품주식회사》는 이런 시스템을 극복하기 위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을 선택할 권리, 즉 식품주권을 되찾을 처방도 함께 제시한다. 《잡식동물의 딜레마》의 저자 마이클 폴란과 친환경적 농법으로 폴리페이스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엘 샐러틴은 기존의 식품시스템이 아무리 거대하고 공고해 보여도, 우리가 지금 당장 몇 가지 행동을 함으로써 균열을 낼 수 있음을 역설한다. 바로 지역에서 나는 것을 먹고, 제철에 나는 것을 먹는 것 그리고 텃밭을 가꾸고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나아가 다음 세대의 건강과 바른 식생활을 위한 학교급식 개선 방안, 개인의 건강과 지역공동체의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는 직거래 사례 등을 제시하며, 산업화된 식품시스템에서 독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은 지속 가능한 농업과 식품 생산 그리고 유통과 소비만이 아이들에게 지구를 물려줄 수 있는 길이라고 역설한다.

- ‘또 다른 이야기’와 ‘우리 이야기’

《식품주식회사》는 3개의 부와 1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게리 허쉬버그, 애너 라페, 무하마드 유누스, 조엘 샐러틴 등 그 주제에 관한 전문가들이 글을 썼으며, 각 장마다 ‘또 다른 이야기’라는 꼭지가 붙어서 미국에서 식품 및 건강과 관련된 여러 영역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들이 보다 구체적인 자료와 행동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도서출판 따비는 이 책의 한국어판을 출간하면서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우리 이야기’라는 꼭지를 따로 붙였다.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주제에 대해 우리 독자들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덧붙이고, 한국에서 관련 이슈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으며, 어떤 실천을 할 수 있는지 밝힌 꼭지이다. ‘우리 이야기’의 필자는 글로벌 농식품체계, 로컬푸드, 학교급식, 식생활교육, 대안먹거리운동과 농민운동, 농촌사회의 변화 등 한국 농업과 식품생산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문가인 충남발전연구원의 허남혁 책임연구원이다.

장별 내용 요약

제1부 식품주식회사


1장 패스트푸드 네이션 개혁하기 ― 에릭 슐로서와 이야기하다
《패스트푸드의 제국》의 저자이자 영화 〈식품주식회사〉의 공동제작자 에릭 슐로서가 바라본 미국 식품시스템의 문제점과, 《패스트푸드의 제국》이 출간된 후 책 《식품주식회사》가 출간되기까지의 10년여 동안 미국 식품시스템에 일어난 변화를 살펴보는 인터뷰이다.
그는 패스트푸드와 같은 값싼 식품이 결코 싼 식품이 아님을 역설한다. 농장 및 도축노동자들의 비인간적인 노동 조건과 심장병, 당뇨병 같은 질병 및 이를 치료하기 위한 비용이 그 대가로 치러지는 값비싼 식품이라는 것이다. 이 식품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정부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거대 식품기업의 영향력으로, 슐로서는 이러한 악순환을 멈추기 위한 제안을 한다.

2장 영화 의 제작 이야기 ― 식품 뒤에 숨은 기업 권력을 탐색하다
영화 의 감독인 로버트 케너가 영화를 만들면서 느낀 것들을 전해준다. 케너가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과 만나지 못한 사람, 기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타이슨 사와 계약을 맺은 켄터키의 양계업자 빈스는 자신의 사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타이슨 사에서 사람들이 다녀간 후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이콜리 감염 햄버거를 먹고 목숨을 잃은 케빈의 어머니 바버라 코왈시크는 ‘야채모독법’ 때문에 아들의 죽음 이후 가족의 식단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말을 하지 못했다.
한편 전세계를 지배하는 거대 식품기업들 ― 스미스필드, 타이슨, 퍼듀, 펩시, 제너럴밀즈, 몬샌토 등 ― 의 문은 그의 카메라 앞에서 굳게 닫혀 있었다. 로버트 케너는 이것이 현재 식품시스템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일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고, 누구에게 손해를 끼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제2부 식품 전쟁 속으로

3장 유기농과 건강한 식품 ― 유기농 재료로 깨끗하게 식품 만들기

불과 80년 동안의 화학농법 사용으로 아메리카의 3분의 1만큼의 표토가 유실되고, 땅과 물이 오염되었으며, 지구온난화와 질병은 심각해졌다. 그러나 화학농법이 이러한 폐해를 일으킴에도 왜 유기농법은 그 대안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지 못하고 있을까?
유기농 요구르트 생산업체인 스토니필드 사의 CEO 게리 허시버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유기농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음으로써 유기농 재료로 식품을 만드는 회사 또한 충분히 이윤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그는 대기업들이 유기농법을 수용할 때 동기를 캐묻는 일을 그만두고 박수를 보냄으로써 식품산업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설득한다.

4장 누구를 위한 식품과학인가 ― 지구촌 기아를 해결하기 위한 식품과학의 도전
《뉴욕 타임스》 등에 과학칼럼을 기고해온 피터 프링글은, 10년 전 나팔수선화 유전자를 벼에 삽입하여 창조한 유전자변형 쌀이 ‘황금쌀’로 추앙받다가 ‘바보쌀’로 전락한 이야기로 글을 시작한다. 유전자변형(GM) 작물을 둘러싼 쟁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프랑켄푸즈(Frankenfoods)’라고 불리는 유전자변형 작물/식품의 안전성 문제이고, 둘째는 유전공학기술로 개발된 종자 소유권의 문제이다.
프링글은 문제는 유전공학 자체가 아니라 경제라고 강조한다. 기아 문제가 심각한 아프리카를 위해서는 아무도 돈을 쓰지 않고, 빅4(콩, 옥수수, 목화, 카놀라)처럼 돈이 되는 농작물에만 기술과 자본이 투자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이라는 도구를 필요한 사람의 손에 쥐어주는 더 민주적이고, 덜 독점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5장 에탄올 사기극 ― 음식을 불태워 자동차 연료를 만들다
에너지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 로버트 브라이스는 옥수수에탄올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한마디로 ‘에탄올 사기극’이라고 말한다. 옥수수에탄올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석유를 정제할 때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하며, 더 많은 물을 소모한다. 더 환경적이지도, 더 경제적이지도 않은 대체연료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옥수수에탄올 사업이 유지되는 것은 막대한 국가 보조금 때문인데, 이는 대통령 예비선거를 시작한다는 권력을 가진 아이오와 주를 중심으로 한 옥수수 생산업자 및 옥수수에탄올 생산회사의 로비 덕분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옥수수에탄올이 전세계 기아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1년 내내 먹을 옥수수를 한 번의 주유로 날리게 되기 때문이다. 로버트 브라이스는 대형 농업자본의 이익을 위해 식량을 옥수수를 연료로 소비하는 것이 과연 도덕적인 정책이냐고 질문한다.

6장 식품과 기후변화의 연결고리 ― 우리의 포크 끝에 매달린 기후 위기
애너 라페는 식품과 기후변화의 연결고리를 탐색한다. 흔히 사람들은 기후변화와 음식의 관계 하면 기후변화가 농사에 미치는 영향을 떠올리지만, 실은 식품시스템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고 심각하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온실가스의 배출에서 1/3 정도는 식품을 생산하고 분배하는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산업적 농업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식품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목초지 확대와 플랜테이션 확장에 따른 습지와 열대우림의 파괴로 인한 메탄가스 때문이다. 이는 결국 소규모 농가가 밀려나고 대규모 농업이 시행되면서 지구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애너 라페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축산업이다(가축이 온실가스 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18%로, 전세계의 비행기와 기차, 증기선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다 합쳐도 이보다 적다). 쇠고기 1파운드를 얻기 위해 곡물 20파운드를 소비하고, 사료용 곡물을 키우기 위해 엄청난 양의 비료와 토지의 형질변경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7장 값싼 식품의 대가 ― 노동자들이 값을 치르다
미주 농장노동자조합의 회장 아르튜로 로드리게스는 캘리포니아의 와인용 포도농장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17세 소녀 마리아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포도나무에는 관개수로를 통해 충분한 물이 주어지지만 정작 자신들은 35도가 넘는 뙤약볕 아래서 물도 없이 일을 해야 하는 농장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폭로한다.
이런 현실 뒤에는 1달러 99센트짜리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와인생산업체, 와인용 포도재배 농장 그리고 이주노동자들을 이들 농장에 공급하는 도급회사들의 커넥션이 있다. 로드리게스는 당장에는 소비자에게 득이 될 것처럼 보이는 이런 식품시스템이 농부와 농장노동자들의 빈곤을 부추긴다고 분석하며, 노동자들을 보호할 법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는 정부를 질타하고 있다.

8장 자본과 식량 ― 세계 금융 위기가 부추긴 최빈국의 기아
그라민은행을 창설하여 2006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하마드 유누스가 현재의 금융 위기와 세계 기아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2008년 미국 경제시스템의 붕괴로 대형 금융기관과 자동차회사 등이 파산하거나 구제금융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사태로 인해 고통을 받는 것은 경제시스템 붕괴에 책임이 있는 자본가들이 아니라 전세계 30억 명의 하층민이다.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2008년에만 78개국 7300만명이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금융 위기의 충격은 세계의 지도자와 미디어로 하여금 식량 위기의 심각성과 시급함에 대해 잊게 했을뿐더러, 석유가격, 식품가격을 상승시켰기 때문이다. 유누스는 복합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할 일이 많이 있지만, 그 투자는 지속 가능해야 하며 대상 국가의 식량 주권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3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9장 지금 당장 시작하기 ―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며 앞마당에서 할 일들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통해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마이클 폴란은 “왜 신경이 쓰일까?”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한다. 혼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빨래 건조기를 쓰지 않고,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 한들, 다른 곳에서 쇠고기의 소비량이 늘고, 화석연료를 소비하는 자동차가 늘어간다면 지구 환경의 파국을 막는 데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회의이다.
그러나 폴란은 이런 회의야말로 제도와 정책에만 기대어 개인으로 하여금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게 만드는 마인드라고 질타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먹을거리를 조금이라도 길러보는 작은 행동이 지구의 운명을 바꾸고, 삶의 양식 자체를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0장 당신의 독립 선언 ― 산업화된 식품시스템에서 자유로운 밥상을 위하여
KBS 스페셜 으로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폴리페이스 농장의 조엘 샐러틴은 ‘불참을 선언하라’고 외친다. 샐러틴은 정부와 대기업들이 만들어놓은 질서와 규정은 유전자조작, 과밀한 동물사육체계, 농약과 인공첨가물, 장거리 운송 등을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것으로 둔갑시키고, 지역의 생산자들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기른 농작물과 가축을 배제하는 독재의 도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캄필로박터, 리스테리아, 이콜리, 살모넬라, 광우병, 조류독감 같은 것들은 지금과 같은 중앙집중형 식품 생산과 가공시스템이 없을 때는 걱정할 필요도 없던 병들이다. 샐러틴은 생산자의 입장에서, 소비자들이 식품 선택의 권리를 되찾으려면 이런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으면 된다고 강조하는데, 그가 말하는 불참 전략은 의외로 소박하여 요리를 배우고, 지역에서 사고, 제철식품을 사고, 텃밭을 만드는 것이다.

11장 식품의 영양을 둘러싼 몇 가지 논쟁 ― 건강한 선택과 쉽게 먹기
매리언 네슬 박사는 식품의 영양을 둘러싼 논란들을 정리하며,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네슬 박사는 칼로리, 슈퍼마켓의 식품 마케팅, 유기농식품, 유제품과 칼슘, 육류, 생선과 심장병, 청량음료과 비만 등의 이슈에서 식품영양학계의 논란을 분석하며, 개별 영양소에 초점을 맞춘 영양학 연구가 가진 한계와 식품업계와 관련 있는 영양학 연구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네슬 박사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과일과 채소를 챙겨먹고, 도정하지 않은 완전곡물을 먹고, 정크푸드를 피하고,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건강한 식품 선택이라고 충고한다.

12장 어린이 영양의 개선 ― 부모와 시민을 위한 행동 지침
1971년에 설립되어 영양과 건강, 식품 안전 등의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온 공익과학센터에서 어린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모와 시민으로서 알아야 할 지식과 행동 지침을 제시하는 글이다. 심장병, 암, 뇌졸중, 당뇨 등 미국인 사망원인의 2/3를 차지하는 질병은 어린 시절에 주요 위험요소가 형성된다. 그리고 위험요소는 음식으로 인해 형성된다. 대다수의 어린이들이 칼로리 과다 섭취와 고농도의 설탕에 노출되며, 채소와 과일은 권장량보다 적게 먹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부모들이 가장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야 할 것이 바로 학교급식으로, 상업적인 급식회사에서 제공하는 패스트푸드, 정크푸드에 아이들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학교 내 자판기 없애기, 카페테리아에서 패스트푸드 등을 없애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13장 모두를 위한 처방 ― 개인의 몸에서 지역공동체까지 건강해지다
마지막 글은 소박하지만 강력한 성공 사례이다. 의료체인 카이저 퍼머넌트의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이스트베이 메디컬센터의 내과과장 프레스턴 마링 박사는 병원 내에 로컬푸드의 직거래장터를 유치한 뒤 생긴 놀라운 변화를 기록한다.
장터가 들어온 이후 환자들에게 레몬과 올리브오일이 들어간 채소 샐러드를 처방했더니 환자들이 패스트푸드를 끊고 장터에서 식품을 사기 시작했다. 환자뿐 아니라 지역민과 직원들도 병원 구내의 장터를 이용하게 된 후로 채소와 과일 섭취가 늘었다. 이런 결과는 오클랜드의 병원을 벗어나서 카이저 퍼머넌트 체인 전체로 퍼져,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를 유치하는 병원이 늘어났다. 마링 박사는 병원뿐 아니라 학교, 기업 같은 대량 구매자가 지역의 생산자와 연결될 때 지역 전체가 건강해질 수 있음을 역설한다. 환자와 병원 직원 같은 소비자, 지역의 생산자가 모두 건강해지는 모두를 위한 처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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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제1부
1장 패스트푸드 네이션 개혁하기-에릭 슐로서와 이야기하다' 에릭 슐로서
또 다른 이야기' 공장형 농장의 식품 안전' 식품 및 물 지킴이
우리 이야기' 대인적 육류 구매와 채식으로의 전환' 허남혁

2장 의 제작 이야기-식품 뒤에 숨은 기업 권력을 탐색하다' 로버트 케너
또 다른 이야기' 소비자를 위한 식품주권' 식품 및 물 지킴이
우리 이야기' 기업 권력에서 자유롭게 먹거리 선택하는 법' 허남혁

제2부 식품 전쟁 속으로
3장 유기농과 건강한 식품-유기농 재료로 깨끗하게 식품 만들기'게리 허시버그
또 다른 이야기' 여섯 가지 더러움-농장동물을 괴롭히는 최악의 가혹행위들' HSUS
우리 이야기' 유기농의 의의와 선택 방법' 허남혁

4장 누구를 위한 식품과학인가- 지구촌 기아를 해결하기 위한 식품과학의 도전' 피터 프링글
또 다른 이야기' 유전자변형 식품과 작물의 위험
-왜 글로벌 모라토리엄이 필요한가?' 유기농 소비자 연합ㆍ로니 커민스
우리 이야기' 유전자조작 식품 반대운동, 어떻게 전개되나' 허남혁

5장 에탄올 사기극- 음식을 불태워 자동차 연료를 만들다' 로버트 브라이스
또 다른 이야기' 살충제에의 노출' 유기농 소비자연합 제공

6장 식품과 기후변화의 연결고리- 우리의 포크 끝에 매달린 기후 위기' 애너 라페
또 다른 이야기' 지구온난화와 당신의 식사' 풀 푸즈 캠페인
우리 이야기' 지구온난화를 줄이는 식사와 행동' 허남혁

7장 값싼 식품의 대가- 노동자들이 값을 치르다' 아르튜로 로드리게스 외
또 다른 이야기' 독약이 뿌려진 들판-캘리포니아 농장노동자와 농약' 북미농약행동네트워크
우리 이야기' 유전자조작 식품 반대운동, 어떻게 전개되나' 허남혁

8장 자본과 식량- 세계 금융 위기가 부추긴 최빈국의 기아' 무하마드 유누스
또 다른 이야기' 세계 식량 위기의 범위' 푸드퍼스트정보행동네트워크
우리 이야기' 세계 식량 위기와 한국' 허남혁

제3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9장 지금 당장 시작하기-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며 앞마당에서 할 일들' 마이클 폴란
또 다른 이야기' 공동텃밭을 시작하기 위한 10단계' 북미공동텃밭협회
우리 이야기' 도시에서 텃밭 가꾸기' 허남혁

10장 당신의 독립 선언- 산업화된 식품시스테ㅔㅁ에서 자유로운 밥상을 위하여' 조엘 샐러틴
또 다른 이야기' 농부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들' 지속 가능한 밥상
우리 이야기' 음식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허남혁

11장 식품의 영양을 둘러싼 몇 가지 논쟁- 건강한 선택과 쉽게 먹기' 매리언 네슬
또 다른 이야기' 세계의 기아-당신의 행동이 필요하다' 하이퍼인터내셔널ㆍ셰리 화이트 넬슨
우리 이야기' 유전자조작 식품 반대운동, 어떻게 전개되나' 허남혁

12장 어린이 영양의 개선- 부모와 시민을 위한 행동 지침' 공익과학센터
또 다른 이야기' 아동비만, 도전'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
우리 이야기' 한국의 아동 비만과 학교급식 개혁' 허남혁

13장 모두를 위한 처밤-개인의 몸에서 지역공동체까지 건강해지다' 프레스턴 마링
우리 이야기' 한국의 로컬푸드' 허남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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