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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5 (여행 사용법)
어떤 날 5 (여행 사용법)
저자 : 김소연|김혜나|강윤정|김민채|김현정
출판사 : 북노마드
출판년 : 2014
ISBN : 9788997835584

책소개

이 책은 철저하게 스스로의 몸을 통해 여행을 겪은 여행자들의 ‘여행 사용법’에 귀를 기울였다. 어떤 날 5호의 필진들은 저마다의 방식을 통해 온몸으로 현재를 겪어왔다. 영화감독 정성일은 언젠가 달려보고 싶은 루브르박물관을 갈망하면서, 아나운서 위서현은 시장에서 산 신선한 과일을 곁에 두고 게으름을 피우면서, 뮤지션 요조는 영화 《경주》 속 풍경들을 되밟아가면서…… 이렇듯 저마다의 방식으로 몸을 사용하고 감각하며 기억함으로써 몸이 실재했던 그때 그 여행들은 되살아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나만의 여행 사용법은 날이 갈수록 단순해지고 명료해진다.
떠나고 기억하고 받아들일 것. 어떤 고통의 순간도 피하지 않으며,
이 모든 순간들은 먼 훗날 꼭 필요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임을 믿는 것.
여행이란, 행복의 다른 이름이라는 생각을 정직하게 버리는 것.”

■ 책 소개


여행이란 몸이 기억하는 것이라, 지금 여기에 실재하는 우리는 이따금 몸이 꺼내어놓는 감각의 기억에 파묻혀 여행을 갈망한다. 여행은 ‘가는’ 것이며, 몸이 ‘겪는’ 것이다. 때문에 여행이란 상상할 수 없는 무엇,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무엇이다. 순간은 ‘몸소’ 보고 맛보고 만져보는 과정을 통해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우리는 욕심을 낸다. ‘긴 시간이 흘러서도 지금의 감각을 다시 느낄 수 있다면. 지금의 이 느낌을 미래로 가져갈 수만 있다면.’ 때문에 우리는 몸이 기억하는 것들을 미래의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말들로, 지금 나의 여행을 겪어보지 못한 타인이 느낄 수 있는 장면들로 기록한다. 불완전하지만 몸이 기억하는 완전한 순간에 다가서기 위해. 거기에서 ‘여행 사용법’은 탄생한다. 다시는 오지 않을 여행의 순간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몸을 써서 기억하는 방식. 14명의 여행자가 이 책에 기록한 여행 사용법을 통해, 그들의 몸이 실재했던 그때 그 여행들이 되살아남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물론 당신에게는 당신만의 여행 사용법이 필요하다. 장연정 작가의 표현처럼 ‘떠나고 기억하고 받아들이며’, ‘어떤 고통의 순간도 피하지 않으며, 이 모든 순간들이 먼 훗날 꼭 필요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임을 믿으며’ 말이다. 당신은 지금 여기에 실재하는 당신만의 여행을, 온몸을 써서 겪으면 된다.

■ 출판사 서평

여행은 몸이 기억하는 것, 온몸으로 ‘겪는’ 당신만의 여행 사용법.


여행은 몸이 기억한다. 살갗에 와 닿던 햇볕의 느낌, 코를 통해 스며드는 낯선 냄새, 입 안 가득 우물거리던 음식의 맛. 그것들의 정체를 알아차리는 것이 뇌라 할지라도, 그것들을 감각하고 기억하는 것은 몸이다. 몸이라는 것은 실재實在하는 것이다. 그래서 몸은 그때 거기엔 없고, 훗날 저기에도 없다. 여행이란 내 몸이 실재하는 지금 여기의 일이기에 언제나 현재형이다.

몸은 끊임없이 세상을 입력하고 저장한다. 그러다 문득 지루해질 때 외로워질 때 가라앉을 때, 몸은 제가 가지고 있던 기억을 꺼내어놓는다.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태양의 감도, 공기를 타고 흐르는 냄새, 그 땅에서 자란 맛. 몸은 그것들을 갈망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것들은 여기에 없고, 몸은 여기에 있다. 가끔은 비슷한 냄새를 맡거나 비슷한 풍경을 보고도 우리는 그곳에 두고 온 것들을 떠올린다. 그때쯤이면 우리는 다시 여행을 떠나길 간절히 바라게 된다. 푸념처럼 뱉는 말, 여행가고 싶다.

때문에 여행이란 상상할 수 없는 무엇,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무엇이다. 순간은 ‘몸소’ 보고 맛보고 만져보는 과정을 통해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우리는 욕심을 낸다. ‘긴 시간이 흘러서도 지금의 감각을 다시 느낄 수 있다면. 지금의 이 느낌을 미래로 가져갈 수만 있다면.’ 때문에 우리는 몸이 기억하는 것들을 미래의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말들로, 지금 나의 여행을 겪어보지 못한 타인이 느낄 수 있는 장면들로 기록한다. 불완전하지만 몸이 기억하는 완전한 순간에 다가서기 위해. 거기에서 ‘여행 사용법’은 탄생한다.

그래서 우리는 철저하게 스스로의 몸을 통해 여행을 겪은 여행자들의 ‘여행 사용법’에 귀를 기울였다. 여행 사용법이란 다시는 오지 않을 여행의 순간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몸을 써서 기억하는 방식의 다른 말이다. 어떤 날 5호의 필진들은 저마다의 방식을 통해 온몸으로 현재를 겪어왔다. 영화감독 정성일은 언젠가 달려보고 싶은 루브르박물관을 갈망하면서, 아나운서 위서현은 시장에서 산 신선한 과일을 곁에 두고 게으름을 피우면서, 뮤지션 요조는 영화 《경주》 속 풍경들을 되밟아가면서…… 이렇듯 저마다의 방식으로 몸을 사용하고 감각하며 기억함으로써 몸이 실재했던 그때 그 여행들은 되살아난다.

물론 당신에게는 당신만의 여행 사용법이 필요하다. 장연정 작가의 표현처럼 그저 ‘떠나고 기억하고 받아들이며’, ‘어떤 고통의 순간도 피하지 않으며, 이 모든 순간들이 먼 훗날 꼭 필요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임을 믿으며’ 말이다. 지금 여기에 있는 당신의 여행을 온몸을 써서 겪으면 된다. 먼 훗날 당신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당신만의 여행 사용법을 따라 걷고 보고 느끼는 당신의 몸을. 어디에도 없을 당신만의 실재를, 아름다운 당신만의 여행을.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다섯 개의 교토 _강윤정 16
시간 여행자의 대만 여행법 _김민채 30
알맹이를 뺀, 알맹이 인도 여행 일지 _김소연 54
그곳의 시간은 동화와 같아서 _김현정 72
깐짜나부리를 여행하는 법 _김혜나 84
여행 사용법: 프라하에서 _박연준 98
나의 광주 _신해욱 112
1997 수학여행으로 경주에 다녀왔다 _요조 126
한껏 달리려거든, 한껏 게을러지렴 _위서현 142
어떤 여행 사용법 _장연정 154
나는 루브르를 달려보고 싶다 _정성일 170
잘 듣는 할머니 _정혜윤 186
시속 4킬로미터의 봄 여행 _최상희 200
브뤼셀, 빈티지 여행 _최진아 214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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