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땀과 감흥에 젖은 중국 기행 (컬러판)
땀과 감흥에 젖은 중국 기행 (컬러판)
저자 : 장광현
출판사 : 부크크(bookk)
출판년 : 2022
ISBN : 9791137284203

책소개

중국은 근세 서구 열강들에게 짓눌린 질곡의 역사를 뒤로하고, 굴기의 새로운 역사를 꿈꾸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당시에 비하여 국내총생산 약 서른 배, 명목 일인당 국민소득 약 스물다섯 배, 수출액 육십오 배 등 괄목할 만한 경제적 성장을 이루며 중국의 꿈은 일면 현실로 다가오는 듯 보인다. 십칠 년 전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거주할 때 내부순환도로에 자동차와 함께 우마차가 다니던 모습을 가끔씩 볼 수 있었던 일은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먼 옛 이야기가 되었다.

세계의 중심이라는 나라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중국인들만큼 자부심이 강한 민족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인지 중국 각지를 다니면서 ‘천하제일’이라는 수식이 붙는 자연경관이나 역사적 유물을 흔히 접할 수 있었다. 사실 오늘의 중국은 대륙과 맞먹는 넓은 국토, 세계 최대의 인구와 다양한 민족,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중 한 곳, 유구한 역사와 제자백가처럼 만개했던 사상과 문화 등 수두룩한 자랑거리를 가진 나라다.

그러나 중국의 빠른 성장 뒤에는 빈부격차와 도농 간 양극화 심화 등 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고, 그들의 자부심 또한 지나친 체면치레나 허장성세의 민족성, 개인의 자유보다 인민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에 대한 맹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굴절된 모습으로 비쳐지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 인구 2500만 거대 도시 상하이는 코로나19 방역의 명목으로 두 달이 넘도록 시민들의 발에 족쇄를 채운 도시봉쇄 조치가 풀리지 않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먹고 사는 존재다. 정치나 이념은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그것은 행복을 위한 수단이요 방편일 뿐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중국몽 中國夢에 스스로를 가두는 우를 범하지 않고, 다양성을 포용하여 옛 영화를 다시 찾기를 바랄뿐이다.

필자가 지난 해 다시 중국으로 오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현실의 고인 웅덩이를 탈출해서 유유히 흐르는 시냇물을 찾아 나선 필연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한 해 동안 이곳 상하이를 베이스 삼아 틈틈이 중국인들이 자랑할 만한 곳들을 둘러보며 기록한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다. 주어진 일에 매진하는 것은 기본이겠거니와, 자투리 시간이나마 주변 세상 둘러보기에 부지런을 떠는 것은 지금은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자식에게 물려주신 과분한 천성인지도 모르겠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중국은 근세 서구 열강들에게 짓눌린 질곡의 역사를 뒤로하고, 굴기의 새로운 역사를 꿈꾸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당시에 비하여 국내총생산 약 서른 배, 명목 일인당 국민소득 약 스물다섯 배, 수출액 육십오 배 등 괄목할 만한 경제적 성장을 이루며 중국의 꿈은 일면 현실로 다가오는 듯 보인다. 십칠 년 전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거주할 때 내부순환도로에 자동차와 함께 우마차가 다니던 모습을 가끔씩 볼 수 있었던 일은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먼 옛 이야기가 되었다.



세계의 중심이라는 나라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중국인들만큼 자부심이 강한 민족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인지 중국 각지를 다니면서 ‘천하제일’이라는 수식이 붙는 자연경관이나 역사적 유물을 흔히 접할 수 있었다. 사실 오늘의 중국은 대륙과 맞먹는 넓은 국토, 세계 최대의 인구와 다양한 민족,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중 한 곳, 유구한 역사와 제자백가처럼 만개했던 사상과 문화 등 수두룩한 자랑거리를 가진 나라다.



그러나 중국의 빠른 성장 뒤에는 빈부격차와 도농 간 양극화 심화 등 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고, 그들의 자부심 또한 지나친 체면치레나 허장성세의 민족성, 개인의 자유보다 인민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에 대한 맹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굴절된 모습으로 비쳐지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 인구 2500만 거대 도시 상하이는 코로나19 방역의 명목으로 두 달이 넘도록 시민들의 발에 족쇄를 채운 도시봉쇄 조치가 풀리지 않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먹고 사는 존재다. 정치나 이념은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그것은 행복을 위한 수단이요 방편일 뿐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중국몽 中國夢에 스스로를 가두는 우를 범하지 않고, 다양성을 포용하여 옛 영화를 다시 찾기를 바랄뿐이다.



필자가 지난 해 다시 중국으로 오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현실의 고인 웅덩이를 탈출해서 유유히 흐르는 시냇물을 찾아 나선 필연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한 해 동안 이곳 상하이를 베이스 삼아 틈틈이 중국인들이 자랑할 만한 곳들을 둘러보며 기록한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다. 주어진 일에 매진하는 것은 기본이겠거니와, 자투리 시간이나마 주변 세상 둘러보기에 부지런을 떠는 것은 지금은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자식에게 물려주신 과분한 천성인지도 모르겠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책머리에



I. 상하이 봄봄



경칩, 짧은 상념 11

런민 공원의 봄 16

와이탄과 꽁런 19

프랑스 조계지와 임정 청사 25

난징루 보행가 31

강남땅 오월과 과일 36

루쉰 공원과 매헌 40

성진국性進國 중국의 일면 46



II. 도시의 숲속으로



쑤저우蘇州 / 첫 출행 51

샤오싱紹興 / 절로 흥이 솟는 도시 57

항저우杭州 / 하늘엔 천당 땅엔 쑤항 70

난통南通 / 창장과 바다가 만나다 81

닝보寧波 / 땀에 젖고 감흥에 빠지다 87

양저우楊洲 / 운하의 도시 99

쩐장鎭江 / 삼국지 영웅들을 만나다 108



III. 고도의 숨결을 따라



뤄양洛陽 / 고도의 속삭임 119

뤄양박물관 / 무언가 특별한 박물관 125

난징南京 / 육조고도의 아픈 상흔 130

창사長沙 / 악록산 야간 산책 149

충칭重慶 / 뜨겁고 매운 입체도시 142

두보초당 / 초하희우初夏喜雨 159

어메이샨과 러샨대불 / 자비의 바다 165



IV. 물과 구름의 땅



강남의 명루1 / 우한武漢 황학루 175

강남의 명루2 / 난창南昌 등왕각 181

강남의 명루3 / 위에양岳陽 악양루 186

호도협 차마고도를 걷다 193

리장麗江 고성과 옥룡설산 205

남조의 고도 따리大理 211

윈난雲南 소수민족을 만나다 217

봄의 도시 쿤밍昆明과 서산 223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Quick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