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 (임헌영 평론집)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 (임헌영 평론집)
저자 : 임헌영
출판사 : 소명출판
출판년 : 2020
ISBN : 9791159054983

책소개

문학평론가이자 민족문제연구소의 소장, 임헌영의 새로운 평론집이다. 이병주와 남정현, 조정래, 장용학 등 우리 문학에 커다란 획을 그은 대가들의 작품 중 ‘정치를 질타하는 문학’만을 다루고 있다. 우리 시대의 정치를 가장 신랄하게 비판한 작가인 최인훈에 대해 개인사적인 관계까지 섞어서 사석에서 담화를 나누듯이 쓴 에세이에 가까운 신작도 있고, 박정희에 관한한 어떤 역사학자나 정치평론가도 이룩하지 못했던 실체를 흥미진진하게 풀었던 이병주의 작품만을 다룬 글은 매우 대중성있는 글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몹시 꾸짖는 문학

문학평론가이자 민족문제연구소의 소장, 임헌영의 새로운 평론집이 출간되었다.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는 그 제목과 같이 정치 권력을 ‘몹시 꾸짖는’ 주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최인훈과 박완서, 이병주와 남정현, 조정래, 장용학 등 우리 문학에 커다란 획을 그은 대가들의 작품 중 ‘정치를 질타하는 문학’만을 다루었다. 한국문학의 산증인과도 같은 저자는 강렬하고 탁월한 문체로 작가론을 펼친다. 대중에게 익숙한 작가와는 마치 친구처럼, 낯선 작가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생생한 글로 구성하였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인으로서 작가들은 한국사회의 질곡을 그들의 글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일제 식민지와 6·25동란, 분단 현실과 군사쿠데타를 거치며 우리 시대 문학은 무엇을 보고 어디에 펜촉을 향하고 있는가 저자는 준엄하게 묻는다.



다시 문학의 길을 묻다

이 책은 장용학, 이호철, 최인훈과 박완서, 이병주, 남정현, 황석영과 손석춘, 조정래, 박화성, 한무숙 총 11인의 작가를 다룬다.

특히 저자는 최인훈에게 “우리 시대의 정치를 가장 신랄하게 까놓고 조롱조로 비판한 작가”라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어 그와 함께 했던 추억을 엮어 에세이처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가론을 썼다. 『총독의 소리』와 『화두』 등을 통해 친일 독재정권에 대한 최인훈의 서릿발 같은 통찰에 주목했다.

이병주와 남정현에게는 각각 한 부를 할애하여 민족 문제에 대한 그들의 신념을 부각하였다. 특히 군사정권에 대한 이병주의 장편 『‘그’를 버린 여인』에 주목하여 이후 이병주 문학에 대한 더 깊은 연구를 촉구한다. 3부의 주인공인 남정현은 분단 문제와 제국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보여준다.

그 외에도 조정래의 『아리랑』을 비롯한 민족해방투쟁 소설들에 대한 작품과 “미친 백목련에서” 시작하는 박완서의 처절한 오기, 프롤레타리아 여류작가로서 항일 여성투사의 삶을 다룬 박화성에 대한 논고 등 폭넓은 작품군을 다루며 우리 문학을 톺아본다.



“인문학 독자들조차도 사돈네 쉰 떡 보듯” 하는 문학평론에서, 더욱이나 정치에 대한 문학만을 다루는 이 책은 정말로 저자가 말하듯 “늘그막의 객기”인 것일까. 정치 상황은 여느 때보다 첨예하고 착취는 점점 교묘해지는 현 세태, 이 책에 수록된 소설은 각각이 매서운 회초리로 정치를 질타하며 거대 담론에 불씨를 당기는 문학의 역할을 다시금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부 탈향작가들의 미학적 모험
한 고독한 실존주의자의 역사인식 톺아보기
장용학 문학에 나타난 현실비판 의식
냉전 시대의 고정관념 허물기
이호철의 한국문단 종횡기
헤겔리언, 한국정치를 통매하다
『광장』에서 『화두』까지의 최인훈 들여다보기
역사의 광기에 맞선 오기
박완서론

제2부 이병주, 박정희를 역사 앞에 소환하다
황제를 꿈꾸는 수인-마키아벨리와 사마천, 그리고 이병주
운명 앞에 겸허했던 한 여인의 소망-『‘그’를 버린 女人』에 나타난 인간 박정희
5·16정권에 대한 인문학적 보고서-이병주의 『그해 5월』과 한국의 정치가들

제3부 분단과 평화의 정신현상학
풍유의 미학적 예시-남정현의 반외세 의식과 민족의식
남정현의 한반도 평화정착 추구 소설들
뺨 얻어맞고 두 여인을 울리다-남정현 산문집 『엄마, 아 우리 엄마』를 읽는 재미
남과 북, 그리움과 미움의 변증법-황석영 『손님』과 손석춘 『아름다운 집』을 읽고
로맨스와 불륜의 이데올로기-손석춘 장편 『유령의 사랑』론

제4부 근대 민족운동의 증언록
조정래의 『아리랑』에 나타난 인간과 역사와 운명
항일 여성투사들의 사랑법-박화성의 장편 『북국의 여명』과 전향론
8·15 이후 불행해진 사람들의 이력서-한무숙 소설 속의 독립운동가들의 자화상

인명 찾아보기
주제어 찾아보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Quick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