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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비의 (깊은 슬픔을 딛고, 용기를 내어 다시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슬픔의 비의 (깊은 슬픔을 딛고, 용기를 내어 다시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저자 : 와카마쓰 에이스케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출판년 : 2018
ISBN : 9791162203101

책소개

국내 처음 소개되는 영혼의 문장가 와카마쓰 에이스케의 대표 에세이집
“빛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비출 수 없다. 절망 뒤에는 반드시 희망이 나타난다.”
일본의 문예비평가 와카마쓰 에이스케가 전하는 순도 높은 에세이 25편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2016년 상반기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3.11 대지진 이후 오랫동안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던 일본인들에게 큰 위로를 전했다는 평을 받은 책이다. 말, 슬픔, 사랑의 근원을 탐구하며 인생의 참된 의미와 마주하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문장이 단단하게 빚어져 읽는 이의 마음을 웅숭깊게 파고든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슬픔의 꽃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
그 꽃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흐르는 눈물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내 마음속으로 슬픔의 꽃 한 송이를 키우는 일인지도 모른다.

영혼의 문장가 와카마쓰 에이스케 대표 에세이 국내 첫 출간!
인생의 슬픔을 딛고,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웅숭깊은 위로의 문장들
영혼의 문장가라 일컫는 일본의 문예비평가 와카마쓰 에이스케가 전하는 순도 높은 에세이 25편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슬픔의 비의?는 2016년 상반기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3.11 대지진 이후 오랫동안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던 일본인들에게 큰 위로를 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말, 슬픔, 사랑의 근원을 탐구하며 인생의 참된 의미와 마주하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문장이 단단하게 빚어져 읽는 이의 마음을 웅숭깊게 파고든다.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평생에 걸쳐 신과 구원의 문제에 천착해온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엔도 슈사쿠에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그 역시 삶의 이면에 숨겨진 숙명과 슬픔, 구원의 문제를 문학적 언어로 탐색하며 문예비평가로 꾸준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 책 『슬픔의 비의』에서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자신이 인생에서 맞닥뜨린 슬픔과 고난의 순간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삶의 새로운 경지로 바꾸었는지 이야기한다. 그때마다 그의 곁에는 책과 문장과 언어가 있었고, 그 문장과 언어를 탄생시킨 작가가 있었다. 미야자와 겐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플라톤, 엔도 슈사쿠, 나쓰메 소세키, 스가 아쓰코…… 그들 역시 슬픔과 절망의 순간마다 물러서지 않고 똑바로 자신의 인생을 마주해왔다. 와마카쓰 에이스케는 그 작가들의 글 속에 녹아든 삶의 태도를 거울삼아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고독, 슬픔, 절망, 비애 같은 감정의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을 권유한다.

‘읽는다는 것’은 문자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려는 의지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 역시 그 뒤에 숨은 의미와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정
‘말’과 ‘책’을 사랑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는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그간의 저작들에서 말의 특별함, 말의 위력, ‘쓰는 일’과 ‘읽는 일’을 통해 말이 지닌 참된 의미를 찾는 과정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이 책에서는 ‘읽는 일’, 즉 독서의 행위에 주목한다. ‘읽는다는 것’이 새로운 창조의 행위로서 ‘쓰는 것’을 넘어서는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읽는다는 것은 쓰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가 있다. 글로 된 말은 언제나 읽는 행위를 통해서만 이 세상에서 살 수 있는 생명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비유가 아니다. 읽는다는 것은 말을 탄생시키는 일이다.”
와카마쓰 에이스케가 이야기하는 ‘말’과 ‘읽는다는 것’의 상관관계는 이 책에서 ‘삶’과 ‘살아간다는 것’의 관계로 환유된다. 삶에서 슬픔과 절망의 순간에 봉착했을 때 우리는 흔히 피상적인 기분과 감정에 사로잡히기 쉽다. 하지만, ‘슬픔’이라는 말 뒤에 숨겨진 의미를 조금만 더 진지하게 탐색해가다 보면 자신만의 새로운 ‘말’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은 ‘삶의 국면’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슬픔의 뒤안길에서 새로운 빛과 가능성을 찾기까지는 인내와 어둠의 시간이 필요하다. 마치 책을 읽을 때 표기된 글자만을 따라 읽는 것이 아니라 말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듯, 인생 역시 진지하게 대면하며 읽어가지 않으면 그 의미를 알 수 없다. 포기하지 않고 담담하게 자신의 내면에서 용기를 발견하는 것. 그것이 바로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
“용기와 희망은 인생의 사건들을 지칭하는 서로 다른 이름이다. 내면에서 용기를 감지한 사람이 거의 동시에 희망을 발견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빛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비출 수 없다. 절망 뒤에는 반드시 희망이 나타난다.”
삶의 고비마다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고 싶을 때 곁에 두면 좋은 책!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며 새로운 이야기를 읽어가듯 우리는 매 순간 인생이라는 책의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슬픔과 고뇌도 있고, 그 와중에 기쁨과 성취감도 따라온다. 어둠만이 드리운 인생의 책은 없다. 빛은 반드시 존재하는 것만을 비추기 때문이다. 빛과 어둠을 동시에 느끼는 것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만이 진실이다. 작가가 말하는 ‘말’과 ‘삶’, ‘의미’와 ‘고유성’은 그 진실을 전달하기 위한 또 하나의 언어일 뿐이다. 몸으로 부딪친 인생 경험과 깊은 사유로 다져진 와카마쓰 에이스케의 글은 짧지만 한 문장 한 문장 깊고 단단한 통찰로 연결되어 흐른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고유한 사건의 연속이다. 그러므로 똑같은 비통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비탄을 극복하고 살아감으로써 우리는 타인과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여러 해 전, 투병생활을 하던 아내와 사별한 개인적 아픔 때문인지 차분하고 이성적인 문체 가운데에도 쓸쓸하고 처연한 여운이 감돈다. 동시에 문학과 언어를 분석하는 평론가로서 ‘슬픔’의 본질에 가닿으려는 간절함과 집중력이 더해져 읽는 이의 마음을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그 진정성을 따라 읽는 것만으로도 투명한 위로와 감동을 느끼게 된다. 누구나 자기만의 슬픔과 비통함을 가슴에 안고 살아간다. 즐거움과 기쁨 속에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마음 깊숙한 곳의 슬픔의 꽃.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그것을 아름다운 꽃이라고 표현한다. 슬픔의 꽃을 시들지 않도록 촉촉하게 지켜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인생을 살아갈 자격이 있다. 그 아름다움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일 것이다. 이야말로 ‘슬픔의 비의(秘義)’. 슬픔이 숨기고 있던 비밀스런 의미가 아닐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 첫머리
1. 슬픔의 비의
2.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명확한 것
3. 낮고 농밀한 장소
4. 끝을 알 수 없는 ‘무지’
5. 잠 못 드는 밤의 대화
6. 저편 세상에 닿을 수 있는 노래
7. 용기란 무엇인가
8. 하라 다미키의 작은 수첩
9. 스승에 대하여
10. 각오에 대한 자각
11. 이별이 아니다
12.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조각
13.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
14. 꽃을 공양하는 마음으로
15. 신뢰의 눈길
16. 슬프도다, 그대여
17. 모사할 수 없는 그림
18. 고독을 붙잡는다
19. 이력서에 담아낼 수 없는 인생의 진실들
20. 일대일의 만남
21. 시는 영혼의 노래
22. 슬픈 꽃
23. 그녀
24. 색깔 없는 색
25. 문학의 경험
■ 끝머리
■ 한국의 독자들에게
■ 참고문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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