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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게임
매스커레이드 게임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 현대문학
출판년 : 20230623
ISBN : 9791167901996

책소개

누적 판매 부수 1억 권, 출간작 100권을 자랑하는 스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나이트』(2017) 이래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5년 만에 시리즈 최신작 『매스커레이드 게임』으로 그가 다시 우리 곁을 찾았다. 이 소설은 법이 정한 처벌의 범위와 인간의 정의가 부딪쳤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첨예한 문제를 반전이 가득한 미스터리 안에 담은 작품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화려한 호텔 코르테시아도쿄. 객실의 닫힌 문 안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섞이고 가면 속에 숨은 과거의 비밀이 하나둘씩 밝혀진다.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결정판!
오늘 일어날 살인 사건의 범인은 몇 호실의 손님일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정의의 여신이 천칭을 버린 순간 시작된 인간의 정의
세 건의 살인 사건과 세 개의 수수께끼를 둘러싼 화려한 가면무도회
과연 가면 속 진실은 밝혀질 것인가?

도쿄에서 세 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두 가지, 하나는 모두 같은 방식으로 가슴에 칼이 찔려 죽었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들 모두 사실은 가해자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과거에 일어난 살인 사건의 범인이었던 피해자들은 사건 당시 소년범이라는 이유로, 앞날이 창창한 청년이라는 이유로, 현행법상 처벌 범위가 좁다는 이유로 범죄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형량을 받고 지금은 사회에 복귀해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중이다. 결국 그들의 살해범으로 당시 유족들이 지목받게 되고, 경시청은 각각의 사건을 맡은 세 명의 경감을 소환하여 합동 수사를 지시한다.
엘리트 형사 닛타 고스케, 유능한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가 호텔 코르테시아도쿄에서 재회하여 다시 어려운 수수께끼 풀이에 함께 도전하게 된 것은 바로 잠정적 용의자인 유족들이 하나둘씩 크리스마스를 맞아 호텔 코르테시아도쿄에 숙박을 예약했기 때문이다. 제4의 살인 사건은 분명히 크리스마스에 일어날 것이라는 경시청의 판단 아래, 또 하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경찰과 호텔 측은 3개 팀의 수사관들을 동원하여 저마다 호텔리어, 하우스키퍼, 프런트맨 등으로 변장해 위험한 가면무도회를 펼친다.
닛타는 야마기시의 도움을 받아 예전처럼 다시 한번 호텔리어의 옷을 입고 가면 속 진범을 찾아 기나긴 미로 같은 호텔 복도를 헤매는데…….

이 시리즈 전체의 무대인 호텔 코르테시아도쿄는 호텔이라는 익명의 공간적 특성을 극대화한 하나의 거대한 가면무도회장이다. 가명으로 입실할 수 있으며 한 번 문을 잠그면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이 장소에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과거와 사연을 안고 누군가에 대한 오랜 감정을 풀어내려 한다. 주인공 닛타 고스케 역시 평소에는 터프한 성격의 형사이지만 이 호텔 안에서는 사건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정중한 호텔리어의 가면을 쓴다.
이번 신작은 시리즈 전체를 통괄하는 이러한 설정을 ‘법과 인간의 정의’라는 시의적인 메시지 안에 녹여 독자로 하여금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도 한참 동안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는 특별한 소설이다.
행인을 폭행하여 죽음에 이르게 했으나 당시 연령이 17세였다는 이유로 소년원에 다녀와 전과 기록조차 남지 않은 폭행범, 빈집을 털러 들어갔다가 가정주부를 교살하고 한 가정을 파괴했지만 우발적인 범죄라는 이유로 낮은 형량을 받고 풀려난 강도 살인범,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약취한 뒤 교제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리벤지 포르노를 뿌려 자살하게 했음에도 법적 처벌 기준이 모호하여 집행유예를 받은 남자까지.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층적이고 다양한 중대 범죄들에 대하여 법은 더욱 엄정하게 법의 선만을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법의 선 밖에서 상실을 겪은 남은 자들의 마음은 어떻게 될까.
히가시노 게이고가 창조한 대표 캐릭터 중 특히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매력적인 형사 닛타 고스케는 이 묵직한 주제를 배경으로 한 뒤엉킨 수수께끼들을 타고난 호텔리어인 파트너 야마기시 나오미와 함께 마치 가면무도회에서 춤을 추듯 경쾌하게 해결해 나간다. 한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게 하는 반전과 반전의 연속, 수많은 사연과 숨겨진 과거, 무엇보다 책장을 덮을 때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할 스릴 넘치는 속도까지.
화려한 크리스마스이브의 특급 호텔이라는 무대의 밝은 빛 아래 사적복수와 인간의 정의라는 진지하고 내밀한 주제를 비추며 강렬하고 인상적인 대조를 보이는 이 소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각자가 쓰고 있는 가면과 각자가 판단하는 정의에 대하여 다시 한번 시선을 돌릴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유가족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나가기 위해 작가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 즉 범죄자의 내면을 천착하는 장치를 통해 인간이 증오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진정한 속죄만이 유족도, 그리고 범죄자 자신도 구원해주는 길이리라.
‘용서할 때를 기다렸다’라는 가미야 요시미의 말의 무게가 참으로 묵직하게 다가오는 스토리였다. 「옮긴이의 말」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34 … 421

옮긴이의 말 … 422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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