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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톨로지: 서정시의 위상학 (서정시의 위상학)
포에톨로지: 서정시의 위상학 (서정시의 위상학)
저자 : 전동진
출판사 : 문학들
출판년 : 2020
ISBN : 9791186530962

책소개

『포에톨로지: 서정시의 위상학』은 〈토폴로지Topology〉, 〈스타일Style〉, 〈포에톨로지Poetology〉 를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전동진 시인, ‘이론’, ‘윤리’, ‘실천’의 범주로 ‘서정시의 미래’ 진단.
3년 동안 1,032쪽, 방대한 분량 집필.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동진 씨가 ‘서정시의 미래와 미래의 서정시’를 다루는 시론집 『포에톨로지-서정시의 위상학』(문학들 刊)을 출간했다.
1,032쪽에 달하는 시론집 『포에톨로지』는 저자의 언급을 빌리자면 “서정시에 대해 한 편의 글로 다룬 것 중에서는 가장 길다.”
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던 저자는 삼 년 전쯤에 “한국의 서정시를 읽고 해석하는 데도 외국의 이론을 앞세워야 든든”한 “지적 사대주의” 현실에 괴로워했다. 그 좌절을 발판으로 삼아 ‘개인으로부터 비롯되는 세계’와 ‘세계로부터 비롯되는 인간’이라는 서양·동양의 인문적 성찰을 잇는 책을 쓰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 꼭지(원고지 12매 내외)를 의무적으로, 그렇게 330여 꼭지를 엮는 데 1년여 정도가 걸렸고 초벌 원고가 완성되기까지 세 번의 겨울이 지났다. 마지막 겨울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에서 집단 발병한 COVID-19(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창궐했다.
세계가 COVID-19라는 긴 통로를 지나는 동안, 사람들은 집 안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여 전 세계의 여러 문화와 접촉한다. 예컨대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K-POP, 영화 〈기생충〉으로 대표되는 K-Cinema, 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관리한 첫 사례로 손꼽히는 K-방역 등. 이렇듯 한 나라의 문화에 고유한 문자(한국의 ‘K’)를 달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 쉽사리 종식되지 않는 COVID-19로 인해 초등생 아들들과 집에 콕 틀어박혀 있는 동안 저자는 ‘K-인문의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라는 즐거운 물음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시간, 공간, 인간의 상호주관성을 통해 열리는 의미의 장이 지닌 위상성을 드러낼 수 있다면 ‘사유의 새로운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다.’는 커다란 청사진”을 염두에 두고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제1부 트폴로지(위상성, 뫼비우스의 띠, 무아레, 심경, 울림/증폭, 주체, 위상 윤리, 일상성, 미시·거시, 행성인문학, 생활세계, 위상변증법)에서는 ‘시의 위상학이 학문이 되기 위해서는 인문성을 바탕으로 한 위상학을 정립하는 게 앞서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서 제2부 스타일(나선, 아포리즘, 모빌리티, 변곡, 플롯, 솜씨, 매듭과 매체, 스펙터클, 분위기, 크로노토프, 지향성, 길/흐르다)에서는 ‘지향성을 바탕으로 한 윤리성’을 고찰한다.
제3부 포에톨로지(몸, 심상이미지, 영소, 네트워크, 중성성, 서정성, 죽음, 상상력, 술어, 사물성, 위상적 서술 전략, 스토리, 토피아, 공동체, 심상인문지리)에서는 ‘실천적 행위가 중심이 되는 시의 위상학’을 제안한다.
개인이 소통의 플랫폼이 되는 시대다. 개인과 세계, 세계와 공동체의 역동적인 공존 모델을 기존의 사유로는 그려 내기가 쉽지 않다. 공동체가 정서적 공감으로 사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아니 도래했다. 오늘날 공동체의 삶의 모델을 그려 낼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데올로기가 아닌 새로운 것. 그렇다면 우리(K)가 아니어야 할 이유도 없지 않을까.
전동진은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3년 『시와정신』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남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1930년대 시의 시간성과 서정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정지용 시의 시간성 연구」, 「시간의식과 장르에 관한 연구」, 「기형도 시의 시간양상과 주제의식 연구」, 「서정시의 현재성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서정의 윤리』, 『서정시의 시간성 시간의 서정성』, 시집 『그 매운 시 요리법』이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문 | 4


제1부 토폴로지Topology
1. 위상성 | 15
꽃들에게 희망을ㆍ하늘·땅·사람ㆍ머그컵과 도넛ㆍ마당ㆍ베ㆍ밤하늘(天境)ㆍ태극ㆍ중첩ㆍ박물관

2. 뫼비우스의 띠 | 42
문과 벽ㆍ주관·객관/객관·주관ㆍ연결ㆍ최후의 최초/최초의 최후ㆍ광각·접안/접안·광각ㆍ겹주름2ㆍ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3. 무아레 | 64
프로테우스ㆍ흐름과 매듭ㆍ파도와 해안ㆍ밀물과 썰물ㆍ모빌ㆍ양상들ㆍ쓰기

4. 심경 | 89
세계 내 존재 - ‘내’의 플랫폼 위상성ㆍ속ㆍ제3의 영역ㆍ나를 낳는 내가 낳은 현재ㆍ몸ㆍ뒤집힌 꽃다발ㆍ넘나듦

5. 울림/증폭 | 115
소리ㆍ오르페우스ㆍ짜임ㆍ증식ㆍ리듬ㆍ울림통ㆍ호기심ㆍ리좀

6. 주체 | 140
여백ㆍ관계ㆍ비대칭ㆍ그림자ㆍ실루엣ㆍ맹아(萌芽)ㆍ유동(流動)ㆍ길ㆍ언어

7. 위상 윤리 | 168
차와 커피ㆍ미로(迷路)ㆍ소유ㆍ자기 위상학ㆍ반보기ㆍ후행(後行)ㆍ치명(致命)ㆍ스타일로서의 윤리

8. 일상성 | 195
찬연하다ㆍ맡기다ㆍ화장하다ㆍ시(詩)와 미(美)ㆍ울리다ㆍ학이(學而)&시습(時習)ㆍ일상 쓰기ㆍ연행(演行)하다ㆍ귄 있다

9. 미시·거시 | 225
양자ㆍ비생명ㆍ비존재ㆍ빔ㆍ통약 불가능성ㆍ불확정성ㆍ우리ㆍ제우스ㆍ집ㆍ글

10. 행성인문학 | 255
문리(文理)ㆍ지리(地理)ㆍ판타스마고리아ㆍ다중행성ㆍ소행성ㆍ세상ㆍ주피터와 비너스ㆍ마스터플롯

11. 생활세계 | 279
손님ㆍ자연과학ㆍ놀이벽ㆍ공감ㆍ기분ㆍ연결ㆍ대기ㆍ지구ㆍ리듬

12. 위상변증법 | 309
‘3’ 변증법 - 공간변증법 위상변증법ㆍ시선ㆍ제3의 자연ㆍ대안ㆍ시소(SeeSaw)ㆍ보로매우스의 매듭ㆍ셋 변증법ㆍ반(半)공간



제2부 스타일Style
1. 나선 | 337
소라ㆍ휘리릭ㆍ3의 길ㆍ비장소ㆍ약동ㆍ(이)끌림ㆍ비대칭ㆍ진정성ㆍ(비)생명

2. 아포리즘 | 366
뫼비우스의 띠ㆍ아포리아ㆍ에너지ㆍ맥락ㆍ닮음ㆍ리얼리티ㆍ사이버네틱스

3. 모빌리티 | 386
도시ㆍ모빌ㆍ지양(止揚)ㆍ디지털ㆍ관계ㆍ5Gㆍ리좀ㆍ티핑 포인트(Tipping Point)ㆍ자전거ㆍ길

4. 변곡 | 416
영도(零度)ㆍ진동과 리비도ㆍ뒤틀림ㆍ팔딱임ㆍ‘역’들ㆍ척도ㆍ무조리(無條理)ㆍ신과 짐승 사이

5. 플롯 | 441
벡터ㆍ중층(中層)ㆍ서정적 플롯ㆍ매트릭스(matrix)ㆍ플롯 ‘플랫폼’ㆍ문형(figure)ㆍ그물의 틈새ㆍ긍경(肯 )ㆍ시스템

6. 솜씨 | 470
마우스ㆍ재서술ㆍ날갯짓ㆍ손ㆍ산책(散策)ㆍ불이(不二)ㆍ3D

7. 매듭과 매체 | 490
누에고치ㆍ매듭ㆍ뒤집기ㆍ바이럴루프ㆍ사다리ㆍ메타ㆍ알파벳ㆍ이모티콘ㆍ다리

8. 스펙터클 | 517
디지털 스펙터클ㆍ세속ㆍ디지털 경관ㆍ증강현실ㆍ새장ㆍ스펙터클2ㆍ궁극의 모빌리티

9. 분위기 | 541
바람ㆍ이 한 방울의 무(無)ㆍ반보기ㆍ이웃ㆍ자유ㆍ차원과 꿈ㆍ경험ㆍ건너기ㆍ숨결

10. 크로노토프 | 568
배리(背理)ㆍ다른 문ㆍ징검돌ㆍ노드(Node)와 로드(Road)ㆍ무한 확정ㆍ시간의 화살ㆍ소멸 이후ㆍ망상(網狀)ㆍ괄호

11. 지향성 | 594
나침반ㆍ등대ㆍ흐름ㆍ물동그라미ㆍ경향ㆍ향유ㆍ이성감성·감성이성ㆍ틈새

12. 길/흐르다 | 617
물ㆍ레이스ㆍ흐름의 본질성ㆍ강물ㆍ퇴적ㆍ그네ㆍ4차ㆍ허기ㆍ사잇길



제3부 포에톨로지Poetology
1. 몸 | 649
데칼코마니ㆍ더듬더듬ㆍ하늘무늬ㆍ블랙홀ㆍ현상학적 신체ㆍ지구와 몸ㆍ나ㆍ몸짓의 신화화ㆍ목자(牧者)

2. 심상이미지 | 677
구름ㆍ그림자의 위상학ㆍ‘이미지’의 경계성ㆍ서정적 화행ㆍ인공자궁ㆍ심상성ㆍ마음 씀

3. 영소(靈巢) | 699
나비ㆍ전대미문(前代未聞)ㆍ겨를과 틈ㆍ마트료시카(Матрёшка): 인형 속의 인형ㆍ현재들의 이웃ㆍ존재의 집ㆍ이마고문디ㆍ이야기의 배꼽

4. 네트워크 | 724
그물ㆍ시공간 연속체ㆍ공간을 욕망하는 몸ㆍ카니발의 장소성ㆍThings; ~하는 것, ~인 것ㆍ유한의 무한ㆍ침묵의 그물

5. 중성성 | 744
들키고 싶은 진실ㆍ중성의 레시피ㆍ무등(無等), 무등등(無等等)ㆍ비무장지대ㆍ품을 품는 품ㆍ미래의 신화ㆍ멜랑콜리ㆍ이지튀르

6. 서정성 | 770
자기 여행ㆍ두리번ㆍ이제와 아직ㆍ스타일의 해방, 해방의 스타일ㆍ당당한 주저: 시인의 위상ㆍ암향(暗香)ㆍ더늠ㆍ아토포스(Atopos): 부재의 위상학ㆍ충분한 죽음

7. 죽음 | 799
죽음의 위상성ㆍ살ㆍ매트릭스로서의 죽음ㆍ죽음을 붙들고 살기ㆍ약동하는 죽음의 장소ㆍ최선의 죽음: 브레후노프에 바쳐ㆍ죽음의 반복성

8. 상상력 | 820
무(無)의 이중구조ㆍ넘나듦의 원리ㆍ에쁘롱ㆍ감각의 총체성ㆍ코기타치오: 언어의 별자리ㆍ양물질과 음물질ㆍ상상력의 안팎

9. 술어 | 841
차(茶) 이야기ㆍ위상학적 기술법ㆍ역(易)과 흐름-술어적 논리ㆍ에크리튀르ㆍ시간서술어 공간서술어ㆍ술어적 장소ㆍ공간의 술어성ㆍ최적의 서술: 술어적 표현ㆍ사이 스토리: 갑작스러운 도약과 당당한 주저

10. 사물성 | 868
문화적 전유(Cultural Appropriation)ㆍ생기: 사물의 마음ㆍ사물의 사물성, 위상성ㆍ유기체의 무기적 확장ㆍ비유기적 생명성ㆍ인문적 구체성ㆍ문화적 위상학: 매번의 객관성

11. 위상적 서술 전략 | 890
제3의 기록ㆍ중층 기술의 원리ㆍ융복합 쓰기 전략ㆍ글쓰기의 위상학적 위력ㆍ생활세계의 추상성ㆍ기술·쓰기·짓기ㆍ언어의 장소화ㆍ헤테로토피아

12. 스토리 | 914
서정적 내러티브ㆍ스토리 헤게모니ㆍ소설을 쓰는 마음으로 시를 쓰다ㆍ프로메테우스∞에피메테우스ㆍ마지막 말ㆍ장소 시스템·시스템 장소ㆍPoetry-Topologyㆍ시적 벡터

13. 토피아 | 940
토피아들ㆍ유현(幽顯)의 장소ㆍ기술시대의 명암ㆍ나(Subject)를 타고 오르는 나(Zubjcet)를 타고 오르는ㆍ장소의 시스템ㆍ장소의 윤리성·윤리의 장소성ㆍ장소 몽타주ㆍ이야기의 강ㆍ서브토피아의 위상학

14. 공동체 | 968
공동체의 표지로서 서술어ㆍ노드로서 인간의 장소성ㆍ다양의 총체성·총체의 다양성ㆍ소격·공동·공감·돌아봄ㆍ공동체와 공동(空洞)ㆍ인간 몸의 연속성/불연속성ㆍ길·삶·글ㆍ나들 공동체들

15. 심상인문지리 | 992
지리학의 흑역사ㆍ심상지리의 태생적 한계ㆍ심상인문지리ㆍ포장마차와 티피ㆍ지리학의 전개ㆍ부정적 모빌리티의 긍정성ㆍ공간 점유 욕망: 구체성의 시학ㆍ심상“인문”지리ㆍ세계 내 존재 ∞ 존재 내 세계


참고문헌 | 1019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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