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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에서는 ‘한국성리학’을 ‘한국의 유교적 지식인들이 그 시대의 사회와 학계에서 제기된 문제를 주자학적 개념과 이론으로 진단하고 해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주자학이 발전 · 심화되고 새로운 이론들이 창출되어 한국의 고유한 학문으로 정립된 학적 체계’로 정의한다. 그리고 그 핵심적 내용을 사단칠정논변 · 호락논변 · 심설논변으로 보고 있다. 1부에서 한국성리학의 이론적 배경을 검토한 다음에, 2부에서 고려시대 주자학의 수용부터 19세기 노사 기정진에 이르기까지 한국성리학의 쟁점에 대하여 논의하고, 3부에서 18세기에서부터 20세기 중엽까지의 성리학설 논변을 분석하여 성리학이 심학화되는 과정을 고찰하였으며, 4부에서는 17세기 서학의 수용부터 19세기 말 최한기에 이르기까지 성리학이 실학적으로 재구성된 사실을 밝히고 있다. 5부에서는 한중일 유학자들의 주자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여 한국유학을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조명하였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한국유학의 몇 가지 문제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석을 종합하여, 본서는 한국성리학의 특징을 ‘정감의 중시’와 ‘리의 하향화(下向化) ·외화(外化)’로 규정하고 있다.

본서에서는 ‘한국성리학’을 ‘한국의 유교적 지식인들이 그 시대의 사회와 학계에서 제기된 문제를 주자학적 개념과 이론으로 진단하고 해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주자학이 발전 · 심화되고 새로운 이론들이 창출되어 한국의 고유한 학문으로 정립된 학적 체계’로 정의한다. 그리고 그 핵심적 내용을 사단칠정논변 · 호락논변 · 심설논변으로 보고 있다. 1부에서 한국성리학의 이론적 배경을 검토한 다음에, 2부에서 고려시대 주자학의 수용부터 19세기 노사 기정진에 이르기까지 한국성리학의 쟁점에 대하여 논의하고, 3부에서 18세기에서부터 20세기 중엽까지의 성리학설 논변을 분석하여 성리학이 심학화되는 과정을 고찰하였으며, 4부에서는 17세기 서학의 수용부터 19세기 말 최한기에 이르기까지 성리학이 실학적으로 재구성된 사실을 밝히고 있다. 5부에서는 한중일 유학자들의 주자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여 한국유학을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조명하였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한국유학의 몇 가지 문제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석을 종합하여, 본서는 한국성리학의 특징을 ‘정감의 중시’와 ‘리의 하향화(下向化) ·외화(外化)’로 규정하고 있다.

서문

차례

1부 서설
1. 유교의 이상세계관 : 도덕정감을 중심으로
2. 주자의 인심도심설 : 인심과 도심의 분기를 중심으로

2부 한국성리학의 발전과 창신
1. 고려의 주자학 수용과 목은 성리학의 체계
2. 퇴계와 고봉 사단칠정논변에 있어 ‘사단무물선’과 ‘사단유선악’의 충돌
3. 인심과 도심의 분기에 대한 율곡 이론의 특징
4. ‘이도설’에서 ‘이진설’로 : 갈암 이현일의 물격설
5. 우담 ?사칠변증?의 한국유학사적 위상
6. 인물성동이론, 같음과 다름의 형이상학 : 정조의 ?만천명월주인옹자서?를 중심으로
7. 노사 사단칠정론의 특성과 한계

3부 한국성리학의 심학적 변용
1. 남당/외암 미발논변과 ‘심성일치론’의 성립·전개
2. 한주의 ?심즉리설?에 대한 간재와 중재의 논변

4부 한국성리학의 실학적 재구성
1. 서학의 수용과 다산 정약용의 경학사상
2. 다산 윤리설에 있어 정감의 도덕적 기능
3. 최한기에 있어 리 개념의 경험주의적 재구성

5부 주자에 대한 근세 동아시아 유학자들의 인식
1. 18세기 동아시아 유학사상의 지형
2. 주자의 ?중용? 주석에 대한 왕부지·이토 진사이·다산의 비판과 재해석
3. 주자의 ‘리’ 개념에 대한 이토 진사이·대진·최한기의 비판과 재구성

부록
1. 조선시대 문무에 대한 인식과 이론적 근거
2.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 : 담헌과 해월의 사물관을 중심으로
3. 한국성리학의 주지적 전통과 경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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