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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 조던 스콧 글  ; 시드니 스미스 그림  ; 김지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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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자료유형  
 동서단행본
ISBN  
9791158362157 77840 : \13000
ISBN  
9788996017035 (세트)
언어부호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eng
청구기호  
372.64 S427iㄱ
저자명  
스콧, 조던
서명/저자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 조던 스콧 글 ; 시드니 스미스 그림 ; 김지은 옮김
원서명  
[원표제]I talk like a river
발행사항  
서울 : 책읽는곰, 2021
형태사항  
[45] p. (일부접지) : 천연색삽화 ; 27 cm
총서명  
작은곰자리 ; 049
일반주제명  
영미문학
일반주제명  
창작그림책
기타저자  
김지은
기타저자  
스미스, 시드니
통일총서명  
작은곰자리 ; 049
기타저자  
Scott, Jordan
기타저자  
Smith, Sydney , 1980-
가격  
\13000
Control Number  
bwcl:118418
책소개  
굽이치고 부딪치고 부서져도 쉼 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아픔을 딛고 자라나는 아이의 눈부신 성장담!

캐나다를 대표하는 시인 조던 스콧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 『나는 강물처럼 말한다』말을 더듬는 아이가 굽이치고 부딪치고 부서져도 쉼 없이 흐르는 강물과 마주하며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고, 남과 다른 자신을 긍정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냈다. 시적인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책장을 덮은 뒤에도 여운이 오래 머무는 그림책이다.

아이는 아침마다 ‘낱말들의 소리’를 들으며 눈을 뜹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 어떤 것도 소리 내어 말할 수 없습니다. 입을 여는 순간, 낱말들이 입안에 뿌리를 내리며 혀와 뒤엉키고, 목구멍 안쪽에 딱 달라붙고, 입술을 지워 버리기 때문이지요. 아이는 그저 입술을 달싹거리다 말 뿐입니다. 학교에 가면 맨 뒷자리에 앉습니다. 오늘은 말을 할 일이 없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보내지요. 하지만 오늘은 발표를 해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한 사람씩 돌아가며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고 하셨거든요. 아이는 오늘 유난히 더 목구멍이 꽉 막힌 것만 같습니다. 입이 아예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학교로 마중을 나온 아빠는 아이의 침울한 얼굴을 보고 강가로 데려갑니다. 아무도 없는 강가를 둘이 걷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하지만 이내 발표 시간이 떠오릅니다. 뒤틀리고 일그러지는 제 입술을 지켜보던 수많은 눈과 키득거리며 비웃던 수많은 입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아빠는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아이를 가만히 끌어안습니다. 그러곤 강물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강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이지? 너도 저 강물처럼 말한단다.” 그 순간 돌멩이처럼 잔뜩 옹송그렸던 아이의 마음이 오랜 속박에서 풀려나기 시작합니다. 아빠의 말을 듣고 다시 바라본 강물은 굽이치고, 소용돌이치고, 부딪치고, 부서지면서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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