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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슬픔 : 중국 전통사회의 정치와 인성
제국의 슬픔  : 중국 전통사회의 정치와 인성 / 이중톈 지음  ; 강경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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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슬픔 : 중국 전통사회의 정치와 인성
자료유형  
 동서단행본
ISBN  
9788992708036 03910
언어부호  
본문언어 - kor
DDC  
952-22
청구기호  
952 ㅇ879저
저자명  
이중톈 , 1947-
서명/저자  
제국의 슬픔 : 중국 전통사회의 정치와 인성 / 이중톈 지음 ; 강경이 옮김
발행사항  
서울 : 에버리치홀딩스, 2007
형태사항  
440p ; 23cm
원저자/원서명  
帝國的추장 : 中國傳統社會的政治與人性.
원저자/원서명  
易中天 /
키워드  
중국역사
기타저자  
강경이
기타서명  
제국적추창
가격  
\16000
Control Number  
bwcl:66242
책소개  
『초한지 강의』에 이은 이중톈 교수의 또 하나의 역작,
중국 전통 사회제도의 문제점에 과감하게 메스를 댄 비평서!

이중톈 교수가 그려내는 역사라는 풍경화는 어두운 그늘과 잘 보이지 않는 구석 모퉁이까지도 놓치지 않고 솔직 담백하게 화폭에 담고 있다. 이 책은 화려한 제국의 이면에 존재하는 거북하고 감추고 싶은 역사의 속살들을 그대로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전제주의 지배하의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알력 다툼과 음모, 비리들이 낱낱이 공개되는 한편, 정치 활동의 주체인 정치인, 지식인들의 이중적 삶과 애환, 갈등, 숙명 등이 이중톈의 날카로운 필봉 위로 거침없이 드러난다. 삭번 정책을 주장하던 조조의 오류, 부패 가속화의 주범이 되어 버린 왕안석 변법의 실체, 교활한 간신들의 활약상, 아편전쟁의 패배를 부추긴 관리들의 ‘허위 보고’ 문화, 전제주의 제도의 허와 실, 지식인들의 출구와 대책 등, 흥미로운 역사 주제를 둘러싼 그의 직설적이고 논리적인 입담은 마치 그동안 꼭꼭 숨겨 왔던 제국의 비밀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듯 사뭇 진지하고 통쾌하다.

화려한 제국의 이면에 존재하는 숨기고 싶은 역사의 속살을
이중톈 특유의 역사와 문학을 넘나드는 필치로 그대로 드러낸다!

겉멋에 치중하기보다 중국 제도의 역사가 가진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 ‘슬픔’이라는 주제에 주목한 점이 이 책의 이색적인 특징이다. 이는 제국을 무대로 벌어졌던 슬프고 안타까운 역사 사건들을 진단하고 재조명하는 과정에서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데 그 취지와 목적이 있다. 누구에게나 도려내고 싶은 슬픈 역사, 부끄러운 역사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슬픈 역사가 존재하기에, 이를 바탕으로 더욱 아름답게 승화된 현재를 만들어낼 수가 있지 않을까? 17세기 노예 제도에 의해 잔혹하게 희생되었던 흑인들의 아픈 역사가 ‘재즈’라는 매력적인 음악 장르를 탄생시켰듯이 말이다.

◎ ‘삭번책’을 주장하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조조(晁錯)
한나라 초기, 조조는 중앙집권을 강화하고 지방 세력인 ‘번국(藩國)’의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삭번책(削藩策)’을 주장했다. 봉건제에 익숙해져 있던 당시 ‘중앙집권제’를 주장한 조조는 탁월한 선견지명을 가진 선각자였다. 하지만 고집불통에다가 자기밖에 모르는 성격인 조조의 주장에 아무도 동조하지 않았고 이에 반발한 번국의 대대적인 반란이 이어지자, 한 경제와 대신들은 반란을 무마한다는 명목으로 눈엣가시인 조조를 처형하기에 이른다. 당시의 지배 이데올로기와 대립한 조조의 주장은 시대를 앞서간 행동이었으나 개인적인 성격적 결함과 제도의 올가미에 갇혀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되었다.
여담으로 그는 관복 차림으로 죽음을 맞았는데, 이는 그가 떳떳하게 죽은 것이 아니라 조정으로 급히 오라는 황제의 명을 받고 가는 도중 얼떨결에 형장으로 끌려갔기 때문이다.

◎ 부패를 막으려다 오히려 부패를 부추긴 왕안석(王安石)의 변법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송나라를 부흥하기 위해 왕안석은 개혁의 필요성과 포부를 밝힌 ‘만언서(萬言書)’를 내놓았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송 신종은 그의 의견을 수렴하여 ‘희녕변법(熙寧變法)’을 추진했다. 백성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부국강병을 이루려는 왕안석의 개혁은 상당히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성도 충분했다. 하지만 왕안석의 변법은 점진적 개혁을 주장한, 사마광(司馬光)을 주축으로 한 ‘구파’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리고 더욱 치명적이었던 것은 변법의 허점을 노린 탐관오리들이 이를 백성 수탈의 구실로 악용해 백성들의 삶이 더욱 피폐해졌다는 데 있다. 본래 취지와 달리 실질적인 수혜자가 되어야 할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짐에 따라 변법은 결국 폐지되고 마는 결과를 초래했다.
변법의 실패는 적절한 제도적 기반과 문화 환경이 수반되지 않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늘날의 입법기구가 없었던 군국제 아래, 기득권의 이익에 저촉되는 개혁안에 찬성할 이가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

◎ 아편전쟁의 패배는 관리들의 ‘허위 보고’ 문화 때문이었다(?)
영국과의 아편전쟁은 실상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전쟁 초기 도광제(道光帝)는 전세가 청나라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줄 알고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일선 관리들이 전쟁 결과를 사실대로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지를 모아 적들을 물리쳐야 할 관리들이 패배 사실을 감추려고만 든 이유는 왜였을까? 그건 ‘반드시 오랑캐를 소탕해야 한다’는 황제의 명령 때문이었다.
전제주의 시대 아래, 사람들에게는 할 수 있는 말과 해서는 안 되는 말의 경계가 명확했다. 대청 제국은 위대한 천자의 나라이고, 영국은 작은 섬의 이민족 오랑캐라는 인식이 팽배하던 당시, 오랑캐의 힘이 너무 막강해 맞설 수 없다는 소리를 했다가는 바로 매국노로 낙인찍힌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목숨이 달려 있는데 누가 감히 진실을 털어놓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들은 차라리 ‘거짓말이라는 아편’에 중독되는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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