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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아 밖에 나가서 다시 얼어 오렴아
문학아 밖에 나가서 다시 얼어 오렴아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64361405 03810 : ₩14,000
- DDC
- 895.709-21
- 청구기호
- 811.09 ㅈ325ㅁ
- 서명/저자
- 문학아 밖에 나가서 다시 얼어 오렴아 / 정철훈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삼인, 2018
- 형태사항
- 288 p. : 삽도 ; 21 cm
- 기타저자
- 정철훈
- 전자적 위치 및 접속
- 원문정보보기
- Control Number
- bwcl:106241
- 책소개
-
분단 시대 문학의 불구성을 극복하는 의미 있는 탐사와 그 기록
생몰연대 괄호를 풀어낸 근대작가들의 조우와 반목의 순간을 찾아서
이 책은 박람강기의 치열한 탐사 저널리즘 정신을 문학에 적용하며 의미 있는 역작들을 쏟아내고 있는 작가 정철훈이 한국의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31인의 비사와 일화를 꼼꼼하게 탐문하고 정리한 기록문학 작품이다. 『문학아 밖에 나가서 다시 얼어오렴아』를 통해 저자는 분단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 한국문학의 불구성을 극복하기 위해 총체성을 지향하는 다원주의의 관점에서 경계와 방위를 포괄하며 한국문학의 중요 인자들을 섬려하게 탐방하고 그것을 실증적으로 기록한다. 이는 강제된 디아스포라와 탈주, 유배의 경험을 한국문학사 안에 온전히 채록하는 의미 있는 하나의 사역 작업이다.
저자는 생몰연대 괄호 안에 갇힌 작가의 삶을 찾아 기꺼이 길을 떠난다. 괄호를 풀어내는 순간 그들은 다시 살아 움직여 종로 어디쯤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 잔을 기울인다. 일제강점기를 거친 근대라는 시기의 특성상 작가는 국가와 개인 사이에서 이쪽으로도 저쪽으로도 쉬이 발을 담글 수 없었는데, 해방 후 남북이 갈라져 문인들은 남과 북의 입장에 따른 이념이라는 잣대로 다시 한 번 휘둘린다. 경계의 시대에서 문인으로 산다는 것은 온전한 개인이 될 수 없음, 개인의 소외인지도 모른다. 여전히 그들의 평가는 숙제로 남아 있다. 그래서 근대를 살아간 그들의 만남을 들여다보는 작업은 근대라는 시기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김우진과 조명희, 김수영과 박인환, 이용악과 조장환, 파블로 네루다와 이태준, 정지용과 길진섭, 김동리와 서정주, 윤동주와 정병욱, 최서해와 김사량, 최석두와 정추, 전혜린과 이덕희, 이성부와 김훈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문인들의 교유와 애환은 문학사의 비경이자 문단이면사라 할 수 있다. 그들을 가둔 생몰연대 괄호를 풀어보자.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낸 문인들의 조우와 반목의 순간을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