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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淸의 지식인 '조선문화'를 만나다
17세기 淸의 지식인 '조선문화'를 만나다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49948454 93910
- DDC
- 951.902951.03-23
- 청구기호
- 951.5 ㅈ243ㅅ
- 저자명
- 정생화
- 서명/저자
- 17세기 淸의 지식인 조선문화를 만나다 / 정생화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 景仁文化社, 2019
- 형태사항
- x, 272 p. ; 24 cm
- 총서명
- 경인한국학연구총서 ; 170
- 서지주기
- 참고문헌: p. [258]-272
- 서지주기
- 서지적 각주 수록
- 일반주제명
- 조선시대
- 일반주제명
- 청시대
- 일반주제명
- 한중 문화 교류
- 기타서명
- 십칠세기 청의 지식인 '조선문화'를 만나다
- 가격
- \20000
- Control Number
- bwcl:118442
- 책소개
-
이 책은 저자가 2015년 제출한 「청(淸) 강희(康熙) 연간 한림학사(翰林學士)의 ‘조선문화(朝鮮文化)’인식 연구 」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근저로 한다. 동아시아문화교류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던 차에 17세기 청나라의 지식인들에 의해 재발견된 역대 한국문화의 새로운 가치와 의미에 주목하였다.
만주족의 혈통을 가지고 태어난 강희제(康熙帝)는 치세 동안 대내적으로는 안정을 도모하고 대외적으로는 동아시아 문화제국(文化帝國)으로서의 위상을 떨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강희제는 1678년 박학홍사과(博?鴻詞科)를 설치하여 문화정책을 폈으며 『명사(明史)』를 비롯한 국가적 편찬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러한 조처는 조선문화에 대해 당대 한림학사들이 관심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국가적 편찬사업에 참여한 대표적 인물로는 “일대정종(一代正宗)”으로 불렸던 왕사정(王士禎)과 박사홍사과에 합격하여 한림학사가 된 주이준(朱?尊), 우통(尤?), 모기령(毛奇?)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당대 일류 문학가이자 경학가(經學家)들이였다. 왕사정은 일찍이 김상헌(金尙憲)을 통해 동문조선(同文朝鮮), 의리조선(義理朝鮮)의 면모를 청 문단에 알린 인물이다. 이밖에 청 문사와 조선 사신과의 청연(淸緣)은 청의 지식인들에게 조선과의 동질성을 확인시켰고, 한편 손치미(孫致彌)의 조선 사행은 당대 조선의 한시(漢詩)와 풍속(風俗) 등 조선문화를 청 문단에 생생하게 전달하였다.
따라서 한림학사들로 하여금 조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새로운 인식과 시각을 갖도록 해주었다. 이들은 『고려사(高麗史)』를 통해 고려의 역사와 만났다. 또한 ‘한관의(漢官儀)’와 ‘당악(唐樂)’ ‘송악(宋樂)’등 중국의 전통문화가 고려에 보존되어 있다는 데 주목하였다. 특히 조선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고가요(古歌謠)에 대해서 그 이채로움에 찬탄을 금치 않았다. 이러한 ‘조선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림학사들이 조선문화를 그들의 저술에 편입(編入)하여 전파하고 이를 또 작품으로 형상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비평(批評) 및 고증(考證)을 통해 조선의 풍속과 문물(文物)을 높이 평가함으로써 문(文)과 예악(禮樂)을 갖춘 문명(文明)의 나라로 조선을 노래하였다. 일면, 한림학사들은 조선의 개국(開國)에 대해 종계(宗繼) 문제를 들어 다분히 부정적인 인식을 표출하기도 하였다. 한편, 청의 지식인들이 지면을 할애하며 소개한 내용에는 고려와 조선의 문장가(文章家), 현인(賢人), 음악가(音樂家), 서예가(書藝家) 및 절의(節義)를 지킨 인물들이 있었으며, 명나라 사신들과 수창하며 교류한 조선 문인들의 시를 집성(集成)하고 시화(詩話)를 엮었다. 또한 조선 여성의 한시에 대해 비평을 가하거나 중국 황실(皇室)로 들어갔던 고려 여성을 고증하기도 하는 등 여성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