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작성된 자바 프로그램은 어느 컴퓨터, 어느 운영체제를 막론하고 실행되는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저자가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 사례를 말하면, 리눅스가 탑재된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라는 임베디드 컴퓨터에서 실행될 오디오 스트리밍 서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이 친숙해하는 윈도우에서 먼저 개발을 완료하고 개발된 자바 프로그램을 수정 없이 그대로 라즈베리파이에 탑재하여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Write Once Run Anywhere’라는 자바의 강점을 직접 경험하는 사례였다.
이렇듯, 자바는 오늘날 데스크톱, 모바일, 셋톱이나 스마트 TV와 같은 임베디드, 백엔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반드시 익혀야 하는 필수적인 언어가 되었다.
몇 해 전부터 자바 플랫폼과 개발 환경에 변화가 있었다. 첫째, 2019년부터 오라클의 라이선스 정책이 바뀌어 오라클 JDK가 유료가 되었다. 그래서 자바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무료 JDK를 이용하려면 라이선스가 없는 OpenJDK를 사용해야 한다. OpenJDK는 오라클에서 공개한 자바 플랫폼의 소스 코드를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빌드하여 만든 것으로, 여러 회사들이 제공한다. 둘째,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오라클은 장기간 지원이 보장되는 LTS 자바 버전을 2년 간격으로 단축 출시하고, 소규모 수정 버전은 6개월 간격으로 출시한다. 셋째, 자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통합 개발 도구는 오늘날 이클립스(Eclipse)와 인텔리제이(IntelliJ IDEA)로 양분되므로, 독자들은 이클립스나 무료 버전의 인텔리제이를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또한 이들은 OpenJDK를 내장하기 때문에 이들을 사용하는 경우 OpenJDK를 별도로 다운받을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