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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울음 : 漢詩, 폐부에서 나와 폐부를 울리다
시인의 울음 : 漢詩, 폐부에서 나와 폐부를 울리다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71997611 0382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 청구기호
- 812.109 ㅇ181ㅅ
- 저자명
- 안희진 , 1957-
- 서명/저자
- 시인의 울음 : 漢詩, 폐부에서 나와 폐부를 울리다 / 안희진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 돌베개, 2016
- 형태사항
- 383p ; 23cm
- 가격
- \18000
- Control Number
- bwcl:92125
- 책소개
-
중국 최고 시인이 남긴 울림의 언어, 위로의 언어들
가을은 시인의 계절이다. 떨어지는 낙엽은 화살처럼 빨리 지나간 1년의 시간을 반추케 한다. 중국의 옛 시인들도 유독 가을 달, 가을 국화, 가을 하늘의 기러기를 노래한 이들이 많았다. 당나라 시인 두목은 「산행」이라는 시에서 “잠시 서서 감상하는 단풍나무 숲(停車坐愛楓林), 물든 잎은 봄꽃보다 아름답구나(霜葉紅於二月花)”라고 읊는다. 가을 경치 속에 몰입한 시인은 서리에 물든 단풍잎이 봄꽃보다 아름답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시인의 이 한마디는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는 명구가 됐다. “상엽홍어이월화.”(霜葉紅於二月花) 줄곧 나이 든 사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말로 쓰인 것이다. 시인들이 남긴 말은 오랜 세월을 두고 사람들의 가슴을 저리게 하며 내 마음, 내 노래처럼 울렸다. 왜 그럴까?
시(詩)란 아름다운 ‘울음’이기 때문이다. ‘울음’이란 슬퍼서 우는 것과 가슴을 울리는 것을 모두 포함하는 중의적인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