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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세기 정치적인 것에 대한 시론
19~20세기 정치적인 것에 대한 시론
- 자료유형
- 동서단행본
- ISBN
- 9788976827937 9330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 DDC
- 321.8-22
- 청구기호
- 321.8 L494eㅎ
- 저자명
- 르포르, 클로드
- 서명/저자
- 19~20세기 정치적인 것에 대한 시론 / 클로드 르포르 지음 ; 홍태영 옮김
- 발행사항
- 서울 : 그린비, 2015
- 형태사항
- 439p ; 23cm
- 총서명
- 프리즘총서 ; 22
- 원저자/원서명
- Lefort, Claude /
- 기타저자
- 홍태영
- 기타서명
- 십구~이십세기 정치적인 것에 대한 시론
- 가격
- 기증\27000
- Control Number
- bwcl:92356
- 책소개
-
프리즘총서 22번째 책. 한국에 처음으로 번역 출간되는 르포르의 저작이면서, 그의 저작 중에서도 정치적인 것이라는 개념의 의미를 가장 엄밀하게 보여 주는 책이기도 하다. 르포르는 자유주의, 정치적인 것, 인간의 권리를 새롭게 규정하고, 또한 그것들을 프랑스의 역사와 연결시킨다. 칼 슈미트나 한나 아렌트와는 다른 시점에서 정치적인 것에 대해 천착했고, 민주주의를 제도가 아니라 빈 장소로서의 권력이라 사유했던 르포르 사유의 가장 빛나는 통찰을 만날 수 있다.
빈 공간으로서의 권력이라는 개념은 르포르가 민주주의를 제도로 파악하지 않는 독특한 정치철학자임을 잘 드러낸다. 전체주의에서는 하나로서의 국민과 사회적인 것의 총체로서 정당에 대한 표상이 일치한다. 결국 그렇게 되면 일인 통치자라는 전능한 권력이 출현하게 된다. 전체주의의 대척점에 있는 빈 공간으로서의 권력은 민주주의의 본질로서 통치자 = 국체라는 확실성을 해체한다. 빈 공간으로서의 권력은 다시 르포르에게 인간의 권리라는 문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인간의 권리는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민주주의가 공적 공간에서 구성되기 위해서 인간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르포르에게 프랑스 인권선언에서 규정된 권리들은 개인의 존엄성보다는 개인들 사이의 공존과 상호 간의 관계를 보호하기 위한 정치적 개념으로 해석된다. 인간의 권리는 인간적 관계를 형성하고, 그 형태가 정치적 범위를 형성할 때 정당한 형태를 갖는 셈이다. 결국 인간 권리의 출현은 공적 공간, 생각이 소통되고 순환하는 공간의 등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르포르는 민주주의를 빈 공간이라는 개념에서 시작해, 인간의 권리가 지닌 지위에 대해 새롭게 규정짓는 데까지 밀고 나간다.